내가 감동적인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여러 생각에 빠지거나, 멋있는 음악을 듣고 나서 내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도 모두 화학작용인가. 감동을 Deep Learning으로 학습시키려면 어떤 인풋 데이터가 필요하가. 보통 70만개의 입력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하던데. 나는 학습 받은 적이 없고, 처음 읽은 책, 음악, 영화에서 감동을 느꼈던 것 같다.
_하얀말_ 이란 제목을 가진 아름다운 70년대 이태리락. 멋진 여성 보컬인 안토넬리 루지에로.노래가사도 모르고 자꾸 듣다보니 가사가 궁금해졌다. 찾아서 번역기를 돌려보니, 70년대 음악 답게 사랑 노래 가사가 아닌 무엇인가를 상징하는 듯한 노래가사. 중간에 La Nuova Strada라는 단어가 나온다.
In silence the sun dies in the sky
A new day goes away
Pass and go his way
A white horse, white as a veil
Get away from here
He will teach us the new road;
Even the song of the aurora is silent now
The sea is silent, the wind is all around us
But in the awakening like an echo it runs and goes
A sweet song of emotions and freedom
He runs that white horse in the sky
See where it will come
If he arrives at his destination;
In the clouds of the sky will bring
The warmth of the stars on us
But in awakening my mind runs and goes
For arcane and endless streets, ageless
And your hands play sweet notes for me
Following a song that now limits does not have
마티아 바자르의 음악을 들으며 전혀 연관이 전혀 없을텐데, 영화 La Strada를 떠올리고.
작은 북을 두드리면서 "잠빠노가 왔어요"를 외치던 제소미나.
고전 영화를 좋아하시던 아버지의 설명을 들으면서 봤던 낮 12시 EBS 명화극장의 La Strata.
슬픈 트럼펫 주제곡.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이태리의 감성은 우리의 것과 매우 닮은 것 같다. 일요일 한낮에 카페에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본다. 아마 우리나라도 이태리 반도처럼 과거에는 푸른 날씨에 소키우고 살았을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지구반대편에 있는 이 나라의 음악이 다른 나라의 음악들보다 훨씬 더 정서적으로 서로 맞게 들리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나만 그런가.
푸른 하늘의 날씨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우리 다음 세대는 좀 더 풍요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살게 될까? 아니면 더 어렵고 힘든 삶을 살면서 다른 감성을 가지게 될까.
마띠아 바자르 음악을 들으면서 막 쓰는 글이 또 삼천포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