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12, 2015

여름여행 - 강원도 정선 하이원 호텔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여름 휴가 장소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마님이 원한 여름 여행의 조건이 있었다.

첫째, 해외여행보다 저렴해야 한다
둘째, 깨끗해야 한다.
         (작년 강촌 모 리조트의 관리되고 있지 않은 모습에 왕 실망한 후)
세째, 숲으로 둘러싸여 시원해야 한다.

위 세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곳을 찾던 중,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하이원 호텔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이원 리조트는 3개의 호텔과 3개의 콘도로 이뤄져 있다.
이중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것이 하이원 호텔이다.

특징은
해발 1,100미터에 위치.
상대적으로 하이원 리조트의 다른 호텔, 콘도에 비해 조용하고 붐비지 않는다.
기온이 낮다.
시원하다.
(추위를 많이 타는 마님은 바람막이를 가져오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너무 높아서 모기가 없다.


구름속의 하이원 호텔
1100미터에 위치한 호텔은 구름에 걸쳐 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
밤에 별을 보러 나가지 못한 것이었다.
밤에 추워서 아예 나갈 생각을 못했다.


여기에 다시 오고 싶은 이유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산책길이었다.
더운 한여름에도 시원한 산책이 가능한 길이다.
뜨거운 햇빛은 숲으로 가려졌고, 시원한 산바람이 땀을 식혀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뻤다.
산책로는 현위치, 양지꽃길(초급), 전망대까지 약1.1km. 운동화로 가능.


자갈이 깔린 산책로
호텔 로비에 산책로 설명서가 있다. 길찾기는 매우 쉽다. 
정상까지 왕복 2시간 정도 소요.
하루에 한 번씩 세 번이나 올라갔었다. 
중간에 마주친 사람이 모두 열 명이 안되었던 것 같다.
중1, 초5 아이들과도 중간 전망대까지는 쉽게 갈 수 있었다.

정상까지 가보는 것을 원하는 분들은 등산화가 필요할 것 같다.
운동화도 조심해서 올라간다면 괜찮을 듯 하다.

다섯잎 클로버

백운산 정상
갑자기 구름이 걷혀서 찍은 사진.

예쁜 야생화

산책로 중간에 놓인 표지판


이건 무슨 야생화

하이원 호텔과 정상 중간쯤에 있는 전망대 (아이들도 쉽게 올라온다)

전망대에서 본 경치는 대략

김소월의 시 "산유화"

백운산 정상의 느낌

즐거운 분위기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실망할 장소이다.
주변 맛집도 별로 없다.
단, 이 글 보시고 여행 가신 분들 나중에 원망없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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