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세계 도시축전의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송도에 왔다.
흐린 날씨의 송도는 멀리 산이 보이질 않고
평지에 높은 빌딩이 먼산처럼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있다.
밤에 본 송도는 유명한 아키텍트가 참여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였다.
특히 해양경찰청 주변은 도쿄 신주쿠의 행정
구역을 연상할 정도로 깨끗하고 조화로웠다.
지금은 벌판이지만 두바이처럼 자본과 기술이
집대성되어 새로운 경제 메카로 발전하길.
몇가지 작품이 눈에 띄었다.
조이스틱으로 공간을 뛰어넘는 듯한
느낌을 만들었다.
단지 파노라마 사진의 연속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조이스틱을 만져보면 느낌이
매우 훌륭하다.
매화인지 눈꽃인지 바닥에 떨어진
디지털 낙엽을 쓸고 있는 모습이
정다워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비로
쓸어보면 실제 쓸리는 기분이 없어서
재미는 없다.
Falling Times. 유일하게 기억이 나는 제목이다.
Times의 기사가 위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컨셉이 매우 유머러스했다.
다만 뉴스기사가 반복되는 것이 흠이었다.
실제 뉴스기사를 형상화하여 항상 update되면
좋을 듯하다. 빈라덴 얼굴을 반복적으로 보는 것은
쉽게 싫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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