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07, 2015

10월에 가야산 (충청남도) 가는길



10월말에 등산.

날씨가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따뜻해서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지 헷갈리는 시기이다. 옷 여러개를 입고 제일 가벼운 바람막이를 겉에 입었다.





우리나라에는 가야산이 두 곳에 있다.
하나는 경상도에 있는 국립공원 가야산,
하나는 충청남도에 있는 도립공원 가야산이다.

서울에서 가려면 서해안 고속도로 (15번)
대전에서 가려면 당진영덕 고속도로 (39번)
를 이용하면 된다.



산길샘 안드로이드앱 어플이 보여주는 등산 요약
아래 빨간색 그래프는 고도
세 개의 봉우리를 거쳐간 것을 볼 수 있다.
고도가 681m 
그리 높지 않지만 거의 해발 0에서 등산로가 시작된다.





옥양봉 -> 석문봉 -> 가야봉 세 봉우리는 거치는 코스




출발점 주차장에서 바라본 정상. 세 봉우리가 보인다.


같이 등산하는 무리




낙엽이 벌써 이렇게 쌓였다




멋진 단풍





멀리 보이는 첨탑이 있는 곳이 오늘의 목적지인 가야봉


정상 근처 바위


표지판에 세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하루 등산 코스로 많이들 이용하는 곳




옥양봉에서 석문봉으로 가는 코스
옥양봉은 표지석이 없다.



가을 풍경


능선에 있던 돌탑



석문봉에는 표지석과 태극기가 있다.


산 위는 항상 바람이 분다. 
멋진 포즈를 취하려고 했던 후배 얼굴을 가리는 태극기.


가야산 풍경의 특징은 주변에 산이 없고 평지가 보인다는 것.
넓게 트인 경치만큼 마음도 넓어지는 느낌


등산객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계단.
바위 능선을 쉽게 걸어 다닐 수 있게 해준 고마운 계단이지만,
항상 이런 길을 걷다 보면 처음 이걸 만든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능선을 걷다 보이는 가야산 정상

점점 다가온다

드디어 정상


정상에서는 서해바다와 태안반도가 보인다


하산.

내려오다 보니,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아버지인 남양군의 묘가 있다.
역사 유적지라서 소개글이 있었는데,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남양군의 묘를 도굴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19세기 세계 열강이 식민지를 넓히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다.
아시아의 한구석에 있는 조선도 대상이었다.
역사를 이루는 조그마한 조각을 등산로에서 우연히 직접 볼 수 있었다.

그들도 지금의 우리처럼 한 시대를 열심히 사는 생활인이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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