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December 27, 2015

하남시 검단산 2015-12-26

12월 겨울 검단산을 올랐다.

직접 운전하여 오는 것이 편하다.
대중 교통은 잠실역에서 출발하는 30-5 버스가 있다.

검단산 현충탑을 목적지로 찍고 오면,
주차장 입구를 통과하게 된다.
입장료는 2000원.
입구부터 현충탑까지 도로변 주차장이 있다.

왕복코스를 선택한다면 현충탑 근처가
순환코스로 산행을 한다면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두는 것이편할 듯.

내가 선택한 등산로는.

주차장 입구 - 검단산 현충탑 - 산불감시초소 - 헬기장 - 정상 - 약수사 사거리 - 유길준묘 - 주차장 입구


 
지도 크게 보기

         
  2015.12.27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옅은 안개가 끼어서 정상이 잘 보이질 않는다.
아래는 등산로의 시작인 현충탑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곧게 솟은 침엽수림을 통과하게 된다.
여름이라면 햇빛을 가려줄만한 빽빽한 나무 숲이다.
오늘은 겨울이고 옅은 안개에 햇빛은 없었다.





더 오르다보면 등산로 주변에 소나무가 있다.
일부러 조경해놓은 듯.





중간쯤 올라왔을까.
넓은 공터가 있는데 헬기장이다.
아저씨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다.
이 추운 날씨에.

듣고 싶지 않았지만 아저씨들의 노닥거림이 들린다.
등산 무용담이다.
아저씨들의 허풍은 어딜가나 마찬가지다.





길이 꽤 험하다.
그러나 여기도 서울과는 가까운 산.
누군가가 친절하게 오르기 쉽도록 돌계단을 만들어놨다.
등산로 주변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밧줄 가드도 있다.





대모산과는 다른 정상 표지.
산이 높을수록 웅장한가보다.
관악산 정상 표지가 지금까지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같은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하얀 안개뿐.
작은 새가 난간에 앉아있다.



숨은 그림찾기.
낙엽사이로 새가 있다.
암꿩인가?




유길준 묘 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한강이 살짝 내려다 보인다.
팔당댐 상류와 6번 국도가 내려다 보이는 것이다.
맑은 날씨에 다시 와봐야겠다.




소요시간: 3시간 4분
도상거리 : 7.56 km
고도: 657m

Saturday, December 05, 2015

갤럭시 음악 안보이는 현상

새 폰을 사면 가장 먼저하는 일이 좋아하는 음악을 담는 일이다. 갤럭시 S6 Edge+ 를 사자마자 음악부터 담았다. 안드로이드폰은 손이 많이 간다.

USB Storage로 인식시킨 후 folder를 열어서 음악이 담긴 디렉토리를 copy하면 끝이다.
그런데 갑자기 옮겨놓은 음악 file이 모두 사라졌다.

황당. 마음을 추스리고, 검색을 해보니 폰을 초기화해보란다.
안드로이드폰은 본인이 좋아하는 형태로 customizing하는 재미가 있는데, 하루 종일 하던 걸 모두 다시 reset하라니.

그러나 역시 선구자는 있었다.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phone&no=3020547

phone의 root directory의 .nomedia (file size 0)로 보이는 file을 삭제하고 reboot하면 끝이다.
library에 열심히 indexing 해놓는데 그걸 없다고 하는 flag 로 보인다. 저런걸 왜 만들어놨을까?


Saturday, November 07, 2015

10월에 가야산 (충청남도) 가는길



10월말에 등산.

날씨가 아침에는 쌀쌀하고 낮에는 따뜻해서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지 헷갈리는 시기이다. 옷 여러개를 입고 제일 가벼운 바람막이를 겉에 입었다.





우리나라에는 가야산이 두 곳에 있다.
하나는 경상도에 있는 국립공원 가야산,
하나는 충청남도에 있는 도립공원 가야산이다.

서울에서 가려면 서해안 고속도로 (15번)
대전에서 가려면 당진영덕 고속도로 (39번)
를 이용하면 된다.



산길샘 안드로이드앱 어플이 보여주는 등산 요약
아래 빨간색 그래프는 고도
세 개의 봉우리를 거쳐간 것을 볼 수 있다.
고도가 681m 
그리 높지 않지만 거의 해발 0에서 등산로가 시작된다.





옥양봉 -> 석문봉 -> 가야봉 세 봉우리는 거치는 코스




출발점 주차장에서 바라본 정상. 세 봉우리가 보인다.


같이 등산하는 무리




낙엽이 벌써 이렇게 쌓였다




멋진 단풍





멀리 보이는 첨탑이 있는 곳이 오늘의 목적지인 가야봉


정상 근처 바위


표지판에 세 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하루 등산 코스로 많이들 이용하는 곳




옥양봉에서 석문봉으로 가는 코스
옥양봉은 표지석이 없다.



가을 풍경


능선에 있던 돌탑



석문봉에는 표지석과 태극기가 있다.


산 위는 항상 바람이 분다. 
멋진 포즈를 취하려고 했던 후배 얼굴을 가리는 태극기.


가야산 풍경의 특징은 주변에 산이 없고 평지가 보인다는 것.
넓게 트인 경치만큼 마음도 넓어지는 느낌


등산객들을 위해 만들어놓은 계단.
바위 능선을 쉽게 걸어 다닐 수 있게 해준 고마운 계단이지만,
항상 이런 길을 걷다 보면 처음 이걸 만든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능선을 걷다 보이는 가야산 정상

점점 다가온다

드디어 정상


정상에서는 서해바다와 태안반도가 보인다


하산.

내려오다 보니,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아버지인 남양군의 묘가 있다.
역사 유적지라서 소개글이 있었는데,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남양군의 묘를 도굴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19세기 세계 열강이 식민지를 넓히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다.
아시아의 한구석에 있는 조선도 대상이었다.
역사를 이루는 조그마한 조각을 등산로에서 우연히 직접 볼 수 있었다.

그들도 지금의 우리처럼 한 시대를 열심히 사는 생활인이었을 듯.










Sunday, August 16, 2015

7월의 유명산 가는 길

유명산은 그리 높지 않고 그늘이 많은 등산로라서 여름에 갈만한 곳이다.
서울로부터도 가까운 편이다.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어서 하룻밤 캠핑도 즐겨하는 사람이들 많나보다.

캠핑장에 매우 넓은 주차장이 있다.
차를 주차하고, 올라간 곳으로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Move App으로 본 등산로


여름에 피는 야생화
우리 나라의 산에는 야생화가 많다.
봄, 여름, 가을 모두 꽃을 볼 수 있다.


중간 전망대
높은 곳에서 멀리 내다보는 기분은 좋다.


숲이 없는 오솔길은 햇볓이 따갑다

올라가는 길은 바위와 낙옆

등산로가 높은 바위벽을 휘감아 돈다 

희고 작은 야생화

내려오는 길은 계곡에 물이 많다. 옷을 입고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맨발을 넣으면 작은 물고기들이 몰려든다

내려가는 길

물에 들어간 사람들

내려온 다음 점심은 막국수
국수 전문점 및 한식당
옥천면 마유산로 586양평군경기도476-831
유명산 주차장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서울로는 6번 국도로 돌아왔다.

Wednesday, August 12, 2015

여름여행 - 강원도 정선 하이원 호텔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아까운 여름 휴가 장소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마님이 원한 여름 여행의 조건이 있었다.

첫째, 해외여행보다 저렴해야 한다
둘째, 깨끗해야 한다.
         (작년 강촌 모 리조트의 관리되고 있지 않은 모습에 왕 실망한 후)
세째, 숲으로 둘러싸여 시원해야 한다.

위 세가지를 모두 만족시킬 곳을 찾던 중,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하이원 호텔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이원 리조트는 3개의 호텔과 3개의 콘도로 이뤄져 있다.
이중에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것이 하이원 호텔이다.

특징은
해발 1,100미터에 위치.
상대적으로 하이원 리조트의 다른 호텔, 콘도에 비해 조용하고 붐비지 않는다.
기온이 낮다.
시원하다.
(추위를 많이 타는 마님은 바람막이를 가져오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너무 높아서 모기가 없다.


구름속의 하이원 호텔
1100미터에 위치한 호텔은 구름에 걸쳐 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
밤에 별을 보러 나가지 못한 것이었다.
밤에 추워서 아예 나갈 생각을 못했다.


여기에 다시 오고 싶은 이유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산책길이었다.
더운 한여름에도 시원한 산책이 가능한 길이다.
뜨거운 햇빛은 숲으로 가려졌고, 시원한 산바람이 땀을 식혀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뻤다.
산책로는 현위치, 양지꽃길(초급), 전망대까지 약1.1km. 운동화로 가능.


자갈이 깔린 산책로
호텔 로비에 산책로 설명서가 있다. 길찾기는 매우 쉽다. 
정상까지 왕복 2시간 정도 소요.
하루에 한 번씩 세 번이나 올라갔었다. 
중간에 마주친 사람이 모두 열 명이 안되었던 것 같다.
중1, 초5 아이들과도 중간 전망대까지는 쉽게 갈 수 있었다.

정상까지 가보는 것을 원하는 분들은 등산화가 필요할 것 같다.
운동화도 조심해서 올라간다면 괜찮을 듯 하다.

다섯잎 클로버

백운산 정상
갑자기 구름이 걷혀서 찍은 사진.

예쁜 야생화

산책로 중간에 놓인 표지판


이건 무슨 야생화

하이원 호텔과 정상 중간쯤에 있는 전망대 (아이들도 쉽게 올라온다)

전망대에서 본 경치는 대략

김소월의 시 "산유화"

백운산 정상의 느낌

즐거운 분위기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은 실망할 장소이다.
주변 맛집도 별로 없다.
단, 이 글 보시고 여행 가신 분들 나중에 원망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