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추천하는 등산로가 몇가지 있다. 오늘은 조금 route를 달리했다.
지금까지 주로 시도한 등산로는
마천역(5호선)-남한산성 서문-북문-산성로터리-점심식사-시내버스-산성역(분당선)-올림픽공원역
이었다.
이 경로가 약간 아쉬운 것은 돌아올때 대중교통 이용시간이 좀 길다는 것.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갈아타는 구간도 많고.
그래서 무리해서 좀 많이 걷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성골마을 - 서문 - 북문 - 남한산 (벌봉) - 객산 - 선법사 - 향교말마을 (서하남로)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쉽다.
출발지는 마천역 (5호선)
도착은 30-5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잠실방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
등산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등산 후 느낌은 오랫동안 수영을 하고 나서 느끼는 노곤한 그것과 비슷하다.
또한 요새는 명상하는 법을 돈 내고 배운다고 하는데,
자신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혼자 걷는 것이 명상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고 한다.
서문으로 올라서 내려다보면 앞으로 걸어갈 능선이 보인다. 산성 보수 공사가 끝났나보다. 주욱 이어진 산성이 보인다.
연주옹성도 보수가 끝났다.
남한산성은 옛날에 군사기지였다. 곳곳에 적들을 기습공격하고 방어하기 위한 인공적인 설치물을 볼 수 있다.
성 안쪽은 사람들이 살던 곳이어서 길이 넓다. 산책을 원한다면 성 안쪽을 걸어야 한다.
성 바깥쪽은 등산로이다. 다양한 등산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고라니(?), 노루(?)를 봤다.
소리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처음 발견할 때는 약간의 공포심을 느꼈다.
흐린 날씨에 해는 없고, 혼자 산길을 걷고 있을 때.
이런 곳에서 강도나 초자연적인 것과 마주치면 무섭겠다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까마귀 소리만 을씨년스럽게 들렸다.
그 때, "샤샤삭" 소리가 평소 등산로에서 듣기 어려운 것이었는데.
풀숲을 고라니가 헤치고 지나갈 때 나는 소리인데 무서웠다.
육식동물이나 큰 짐승이 내는 소리라면 상당할 것이다.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대략 아래 사진과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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