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uly 11, 2009

닌텐도 이야기

김영한 지음 | 김현철 추천

"닌텐도 이야기"는 게임기 회사로 130년간 기업을 유지해온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단순한 현상 유지가
아니라 끊임없는 경쟁과 적자생존의 정글안에서 극기와 도전으로
진화를 해왔기 때문에 살아남고 역설적으로 1위를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닌텐도는 태생부터가 창의력으로 점철된 회사였다. 처음에는
경쟁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승승장구를 해왔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SonyMicrosoft가 게임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탑과 경쟁을 해오고 있고 눈부신 실적으로 보이고있다.

이 책에서는 마치 전쟁을 하는 것처럼 기업간의 경쟁을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어서 아침에 책을 펴서 오후에 다 읽고
말았다. 책을 덮고 나니 가장 인상 깊게 생각나는 것은...

시장 조사를 하지 말라. 시장은 우리가 만들어 나간다.

경쟁 업체를 이기는 방법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경쟁 업체가 자신을 이기고 있다고 해서 경쟁 업체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업의 바탕에서
경쟁 업체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고객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90년대 말 우리나라는 광학 기반의 mp3 player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Apple은 HDD 기반의 mp3 player를 들고나와서
시장을 독점하는데 성공하고 말았다.

우리나라가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하기
위해 닌텐도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없을까?
전혀 새로운 방식의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만들어 낼 수 없을까?

방법은 알았지만 미야모토 시게루, 우에무라 마사유키
같은 사람을 먼저 찾아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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