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1984이라는 소설을 보면 세상을 뒤에서 조종하는 빅브라더 (Big Brother)가 등장한다.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감시 카메라 시스템, 세뇌, Nudge를 통한 무지한 백성들의 조종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영화나 소설이 꽤 많이 있다. 핵전쟁 이후의 세상을 그리고 있는 터미네이터에서는 인공지능 스카이넷이 등장하여 인간 세상을 파괴한다. 그것도 인공 지능 컴퓨터 자신을 방어하는 프로그램을 돌리면서 발생한다.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주연하는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Enemy of State)를 보면 정부 기관이 주인공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길거리에 깔린 CCTV와 인공 위성까지 동원된다. 놀랍게도 이 세상에 정부 기관이 볼 수 없는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Matrix라는 영화에서도 인공지는 컴퓨터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스스로 자급자족하기 위해 인간의 생체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다.
구글이 이러한 암울한 세상을 앞당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영화에서도 이러한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과 빅브라더들은 초기에는 인간을 행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한번 구글은 미정부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시험해보고 싶어졌다. 구글 검색창에 "Google US Government" 라고 입력해봤다. 그 결과 Google US Government Search 사이트가 제일 먼저 검색되어졌다. 겉으로 봐서는 미정부와 구글은 매우 투명하고 IT (지식산업)를 잘 이해하고 있다. 검색 결과에서는 Google의 음모를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역시 빅브라더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정부가 가진 데이터를 일반에게 공개하고 검색하게 해주고 더 나아가서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공개된 API (프로그래밍을 위한 인터페이스)까지 제공해주고 있다. 최근 한국 정부에서도 정부2.0 (Government 2.0) 이라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니 기대해볼만 한다.
야후나 다른 검색 엔진이 아닌 구글이 미국 정부 검색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다르게 생각해보면 다른 형태의 은밀한 거래가 존재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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