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실험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Dan Ariely는 경제학에서도 이론으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많은 현상을 실험으로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과학/공학자들도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IDEO에서도 "A prototype is worth 1000 sketches"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prototype을 end user에게 들고 가서 사용하는 것을 관찰(Observation)하는 것을 반복한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마리오, 돈키콩, 젤다 외 많은 게임을 내놓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다가 일생의 역작인 Wii를 내놓았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실패를 두려워하며 그림을 먼저 열심히 그리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정부와 기업에서 강조하는 Big Picture는 전문가들을 모아서 한다고는 하지만 몇년 반복되는 것을 다시 하는 것은 창조적인 실험을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최근에 Harry Potter 단하나의 순이익이 30조, 지금까지 집계된 우리나라 반도체의 순이익이 29조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만큼 컨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사였다. 제품을 만들어낼 때도 시나리오 작업이 가장 먼저 이뤄지는데 그 전에 prototype을 가지고 사용자들의 행동을 연구하여 나오는 결과를 관찰하면서 시나리오가 다듬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투자를 하지 않고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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