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 진학, 학위 취득, 첫직장 생활, MIT 정착, 프로젝트 제안과 상품화 라는 step을 인생의 계단에서 하나씩 내딛어 왔다. 그런데 최근 나는 내 앞에 놓인 계단의 한 step의 높이가 예전의 계단보다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면서 무기력증에 빠지기 시작한 것 같다. 나는 이전에 해보지 않은 일을 시작할때 느끼는 약간의 두려움과 설레임을 즐기는 부류의 인간인가보다. 내 느낌을 친구에게 털어놓았더니 친구는 이 책을 선물했다.
김동수씨는 무엇이든지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세가지를 기준을 삼았다. 도전, 소통, 원칙이 바로 그것이다. 세가지 기준을 잘 지켜왔기 때문에 200년 역사의 Dupont에서 한 계열사의 President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하루만에 책을 다 읽었을 정도로 저자의 열정이 느껴졌다.
그러나 인생의 절반을 살면서 이미 굳어진 사고와 원칙을 가지게 된 나도 책에서 보여준 열정을 쉽사리 내 인생으로 projection할 수 없었다. 물론 그는 나같은 평범한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능력과 건강한 생각을 보유한 사람이다. 더군다나 그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접할 수 있었다. 복권을 일주일에 한 장 사는 사람과 수십장 사는 사람과의 차이라고 할까. 기회를 만들어 내기 위해 그는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실행에 옮겼다.
그는 독자들에게 도전의 용기를 전해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하지만 내게는 그의 목적이 실패했다. 책을 읽었지만 용기보다는 좌절감만 남는다. 한 가지 스스로 나를 위로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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