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11:00,14:00, 15:30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조선시대, 대한제국 시대의 수문장들이 서로 교대하는 식을 재현한다. 그리 오래되어 보이지 않은 악기들을 들고 있는 악대의 연주와 함께 창으로 무장한 수문장들이 서울 시청 별관으로부터 정렬하여 절도있게 나온다.
덕수궁 관람비는 어른이 천원, 미취학 아동은 무료이다. 교대식을 하는 성인 남자들은 약 30여명. Staff들도 몇명이 있어 교대식을 감독한다. 아마도 외주를 준 것 같은데.
여기서 드는 궁금증은 이 많은 사람들을 누가 pay하는 걸까?
마치 Software의 GNU나 컨텐츠의 Creative Commons와 같이 공짜를 이용한 고도의 사업모델이라고 추측된다. 한국인들이 보기에는 각색한 것처럼 보이고 그리 흥미롭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셔터를 누르는 외국인과 장엄한 교대식이 끝나고 장수들과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는 외국인들을 보니 외국인에게는 의미가 있는 행사인가 보다. 그들이 다시 한국을 찾고 친구들에게 한국 다녀온 것을 자랑한다면 결과적으로 이러한 교대식을 계속하는데 발생하는 공공의 혜택은 다수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다시 여기서 발생하는 궁금증.
적당한 관람료를 낸 사람에게만 공개하는 business를 하는 것과 무료로 공개하는 것중에서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이고 결과적으로 더 좋은 business를 하는 것일까? 측정할 수 있을까?
다음은 일부 캡쳐한 동영상이다.
Deoksu-Gung Changing Guard Ceremony from shjeon on Vimeo.
수문장 역할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시청 소속 공익요원으로 공짜입니다. 요즘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xx씨가 영국 근위대 교대식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똑같이 하나 만들라고 해서 만든거라고 하네요. 대신 장소는 경복궁이 아니라 서울시청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덕수궁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ReplyDelete공익요원이니 국방비를 사용하겠군요. 관광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홍보가 많이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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