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03, 2016

인터넷 시대의 디지털 컨텐츠

Jack Valenti와 대척점에 있던 Lawrence Lessig 교수가 얼마전에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왔다가 중도 사임했다. Lessig 하바드대 교수는 CCL의 창시자이다. 7~8년전에 CCL에 대한 blog 글을 썼던 것이 떠올라서 찾아봤다.

몇 년전에 CCL (Creative Commons License) 에 대해 쓴 글을 보니 CCL이 선이고 copyright는 악으로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이 변한 것이 아닐 것이고, 정리해보자.

Jack Valenti (미 전 MPAA 회장) 가 MIT Media Lab에 와서 talk을 한 log를 다시 찾아봤다. 그의 업적을 몇 가지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영화에 등급을 도입
  2. Copyright (저작권) 보호
  3. Internet 환경에서 저작권 보호 방법
CCL도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다. Internet이 널리보급된 환경이 되었다. Jack Valenti가 10년전에 상상했던 상황과는 세상은 더 변했다. Stanford가 FAST라는 protocol을 발명한 것을 걱정했는데, 지금은 어떠한가. 

무선 인터넷이 발달했다. 무제한 요금제와 LTE 환경. 스마트폰에 P2P client를 돌리고 다운로드 받는다. 많은 예술가들이 쥐어짜낸 새로운 스토리가 영상매체가 되기까지는 자본, 시간, 노력이 들어가게 된다. 

Jack Valenti가 비난했던 공대생들이 쉽게 무료로 컨텐츠를 공유하고, 다운로드를 해낼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내었다. 

한편 Lawrence Lessig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을 억제하는 것보다 다른 형태의 경제활동을 만들어낼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법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기술로 해결할 수는 없었다.

여전히 piracy와 DRM은 창과 방패로 대결하고 있다.  



Saturday, January 02, 2016

경기도 광주,하남시 남한산성 2016-1-2

집에서 가까운 남한산성 등산을 하였다.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추천하는 등산로가 몇가지 있다. 오늘은 조금 route를 달리했다. 




지금까지 주로 시도한 등산로는 

마천역(5호선)-남한산성 서문-북문-산성로터리-점심식사-시내버스-산성역(분당선)-올림픽공원역

이었다. 

이 경로가 약간 아쉬운 것은 돌아올때 대중교통 이용시간이 좀 길다는 것.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갈아타는 구간도 많고.

그래서 무리해서 좀 많이 걷는 코스를 선택하였다.

성골마을 - 서문 - 북문 - 남한산 (벌봉) - 객산 - 선법사 - 향교말마을 (서하남로)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쉽다. 
출발지는 마천역 (5호선)
도착은 30-5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잠실방향으로 돌아올 수 있다.





등산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등산 후 느낌은 오랫동안 수영을 하고 나서 느끼는 노곤한 그것과 비슷하다. 

또한 요새는 명상하는 법을 돈 내고 배운다고 하는데,
자신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혼자 걷는 것이 명상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고 한다. 


오늘도 안개 때문에 멀리까지 볼 수 없었다. 맑은 날에는 잠실과 한강이 보여야 한다. 

서문으로 올라서 내려다보면 앞으로 걸어갈 능선이 보인다. 산성 보수 공사가 끝났나보다. 주욱 이어진 산성이 보인다. 

 남한산성길을 여러가지 경로가 있어서 자신의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조금씩 늘려가는 재미가 있다.



연주옹성도 보수가 끝났다. 
남한산성은 옛날에 군사기지였다. 곳곳에 적들을 기습공격하고 방어하기 위한 인공적인 설치물을 볼 수 있다.


성 안쪽은 사람들이 살던 곳이어서 길이 넓다. 산책을 원한다면 성 안쪽을 걸어야 한다.


성 바깥쪽은 등산로이다. 다양한 등산코스를 경험할 수 있다. 

돌아오는 길에 고라니(?), 노루(?)를 봤다.
소리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처음 발견할 때는 약간의 공포심을 느꼈다.

흐린 날씨에 해는 없고, 혼자 산길을 걷고 있을 때.
이런 곳에서 강도나 초자연적인 것과 마주치면 무섭겠다는 상상을 하고 있었다.

까마귀 소리만 을씨년스럽게 들렸다.
그 때, "샤샤삭" 소리가 평소 등산로에서 듣기 어려운 것이었는데. 

풀숲을 고라니가 헤치고 지나갈 때 나는 소리인데 무서웠다.
육식동물이나 큰 짐승이 내는 소리라면 상당할 것이다.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
대략 아래 사진과 같은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