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9, 2010

Consumer Electronics 2.0 특징: Open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상식이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이 글을 내가 다시 읽어본다면 어떻게 내가 현재를 생각하고 있는지 기록하기 위해 정리해본다.

CE (Consumer Electronics) 2.0의 첫번째 특징은 Open 즉 공개성이다. Software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용어이다. 보통 Software에서의 Open은 탑재되는 device의 interface가 공개되어 원래 탑재된 Software와 다른 통신 업계에서는 투명성 (Transparency) 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한다. SIM card를 채택하고 있는 GSM 표준도 통신 업계간 투명성을 부여하기 위해 발명된 것이다. A 통신사에서 산 휴대폰을 B 통신사 통신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다.

CE 제품에서 공개성을 추구한 대표적인 회사를 든다면 RIM (Reasearch in Motion) 과 Apple이다. 먼저 RIM을 살펴보자. RIM은 캐나다에서 만든 회사로 BlackBerry를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BlackBerry는 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해왔으며 국내에서도 KT에서 도입해서 기업 대상으로 기업 솔루션과 함께 판매를 해왔다. 개인 사용자들은 동호회를 중심으로 공동 구매를 통해 사용을 경험할 수 있었다.

기업에서는 사업에 필요한 자동화 시스템을 그 기업에 맞추어 수정된 형태(Customizing)의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큰 기업일수록 기안, 결재 시스템이 필요로 하고, 물류 회사인 경우에는 재고관리, Supply Chain 관리를 필요로 한다. 실시간으로 e-mail을 받아보고 중요한 것은 알려주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전산 전공자들은 notification이라고 부르고 통신 전공자들은 Push service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Push e-mail만 보면 다른 e-mail client와 사용자 관점에서는 조금 다른 형태가 되었다. 기존의 PC에서 POP이나 IMAP에 익숙해있던 사용자들은 주기적으로 e-mail 서버를 들여다 보지 않더라도 메일이 도착하면 사용자의 BlackBerry에 밀어 넣어준다는 의미로 Push e-mail이 직장인들에게 인기였다. 마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것과 같은 경험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기기의 특성상 많은 기업 솔루션에 대응해야 하므로 다양한 제3자 솔루션이 쉽게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그래서 BlackBerry는 세가지를 선택했다. Jave ME (Micro Edition), Flash, 그리고 OpenGL ES (Open Graphics Library for Embedded Systems) 이다. 업계 표준을 사용하고 개발자들이 표준에 맞는 개발환경을 이용하여 App(Application,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하였다. 국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의 경우 App의 가격은 개당 3불에서 1000불 사이이고, 개발자는 10개의 App을 등록할때마다 200불씩을 내게 되어 있다.

그리고 App을 개발자는 등록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Web App, Web Signals App, Theme, Widget 모두 가능하다. RIM은 매출의 80%를 개발자가 가져가고 20%는 RIM이 가져가는 Revenue Share 모델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BlackBerry는 2009년 33,687천대가 보급되어 있고, 전세계 Smart Phone 시장의 20%를 이루고 있다. 제품이 어느 정도 시장에 보급되면 그 제품에서만 동작하는 Software도 시장을 이루기 시작한다. 경제적 관점으로만도 독립된 시장이 된다. Word Processor를 만드는 회사를 예로 들어보자. 지금까지 Word Processor는 Microsoft Windows에서만 동작하는 프로그램이었다. Microsoft Windows를 사용하는 PC가 많이 보급되어 있어서 그 위에서 동작하는 Word Processor를 30$에 판매를 해서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러나 불법 Software 때문에 수익이 줄어들고 시장이 포화되어 더 이상 Word Processor 수요가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 환경에서 BlackBerry와 같은 Mobile Smart Phone의 등장은 Software 회사에게는 단비와 같은 것이었다. Word Processor를 BlackBerry용으로 만들어 팔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IT업계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새로운 환경을 Eco-System이라고 부르고 Smart Phone과 같은 사업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Eco-System은 개발 환경을 포함한 Software 기술에 Business Partership, 시장 예측을 포함한 Marketing 능력에 의해 형성된다.

BlackBerry는 아주 적은 규모부터 착실히 이러한 Eco-System을 형성하기 위해 자체 솔루션부터 준비해왔다. Microsoft의 Windows Mobile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은 것부터가 차별화되고 그들만의 UI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과연 최근의 새로운 사업과 시장에서 Microsoft나 중앙 정부 공무원들과 협의하고 논의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것이 있었던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RIM 다음으로 Open System을 가진 회사로 Apple을 들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PC가 가장 공개적이라고 얘기한다. 물론 맞는 얘기이다. 여기서는 CE 제품이 PC와 같은 IT 기술의 영향으로 변모해서 CE 2.0이 되가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Apple이 폐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비방도 받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기술과 현재 환경에서 가장 공개된 개발 시스템을 가지고 제조업을 하고 있는 회사가 Apple이다. IT 기업이 성공적으로 CE 사업에 확장하고 있는 꼴이고 State-of-Art (현재 시점에서 최고의 기술적 수준)이다.

iTunes로부터 시작해서 2008년에 App Store을 열었다. 2008년 7월에 처음 열었을 때는 500개의 App이 공개되었으나 개발자 참여형 Eco-System 덕분에 2010년 현재 18만5천개의 App이 시장에 있고, 약 4천억번의 다운로드가 있었다.

현존하는 디지털 App 시장의 획기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고, 다른 경쟁업체들이 따라갈 수 없는 분야를 이뤄냈다. Apple은 App 개발자들과 70:30 비율로 revenue sharing을 하고 있다. 매출의 70%를 개발자가 가져가는 모델이다. 많은 개발자들이 Apple의 Eco-System에서 App을 개발하고 싶어한다. 이것은 이전 CE 제품이 갖고 있지 못했던 Open 특성이었고, Apple은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가끔은 Apple의 사업모델과 반대되는 것은 진정한 Open성과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Eco-System에서 퇴출시키는 경우도 생기곤 한다. Google Voice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상상한 그대로이다. 최근에는 Google의 광고 사업모델과 Apple의 사업모델이 충돌하여 이 분야에서 계속되는 논쟁이 예상된다. Google은 7억5천만불을 주고 AdMop회사를 인수했고, Apple은 Qattro를 인수해서 가지고 있다.

CE 2.0 세상이 열리고 있다. 이 세상에서는 제품의 단가, 성능, 품질로만 시장에서 경쟁할 수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Open된 Eco-System이 형성되어 있는지 여부이다. Software 개발자들이 성능 향상과 기능 개발에만 몰두하는 것으로는 감성을 중시하는 시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시대가 왔다.

Friday, April 16, 2010

Consumer Electronics 2.0

이전 글에서 CE (Consumer Electronics)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봤다.

대표적 제품인 텔레비젼은 1941년 미국의 연방 통신 협의체 (FCC)에서 광고를 하기 시작했고, 미국내 여러 지방에 지상파 방송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전지역에서 방송을 할 수 있기까지 20여년이 소요되었다. 미국의 텔레비젼 회사였던 제니쓰 (Zenith)는 리모컨을 처음 만들었다. 그 리모컨 형태가 70년대 말에 정해졌고 지금까지 형태가 많이 변하지 않고 쓰이고 있다.


초기 Zenith의 Flash-Matic은 텔레비젼의 귀퉁이에 빛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하고 빛을 쏘이면 채널이 바뀌게 하였다. 그런데 텔레비젼을 창가 근처에 설치했더니 햇빛이 비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채널이 바뀌는 동작을 하게 되었다. 곧 이 기능이 없어지게 되었던 것은 당연하다.


소비자를 편하게 해주기 위한 기능을 넣기 위한 CE 업체의 노력은 끝이 없다. 말을 알아듣는 텔레비젼, 음성인식 텔레비젼이 나온 것은 90년대 후반이었다. "MBC" 라고 하면 채널이 MBC로 바뀌고, "꺼져"라고 말하면 전원이 꺼지는 기능을 가진 텔레비젼이었다. 획기적이어서 9시뉴스에서 소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드라마 중에 배우가 서로 다투다가 "저리로 꺼져"라고 소리치는 순간 텔레비젼은 그 대사를 명령어로 인식하여 스스로 꺼지는 동작을 하였다. 웃지못할 에피소드였다.


1953년 로버드 미첨과 린다 다넬이 주연을 한 "Second Chance"라는 영화가 있었다. 50년대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었던 린다 다넬이 주연을 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영화의 광고 copy는 다음과 같았다.


"정말 실감난다. 모든 남성들이여. 린다 다넬과 실제 키스하는 기분일 것입니다." 실제로 그랬을까? 아니였다. 그러나 이 영화를 시작으로 영화사, CE업체들은 항상 3D를 말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매년 CE Show에서는 3D 얘기가 빠질 때가 없었다. 그러나 상용화가 되기에는 부족한 것들이 많았었는데, 2010년 올해부터 많은 CE 업체들이 3D 텔레비전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하고 있다. 3D Holographic 텔레비젼도 말하기 시작했는데 몇년 후 2015년쯤 되면 시제품이 나올수 있을까? 이처럼 기술 장벽을 이겨내고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CE 업체가 하는 일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CE 업체인 Sony를 들여다 보자. Sony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뭘까 항상 고민을 하고 이 세상에 없는 제품들을 끊이 없이 발명하고 시장에 내놓오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중의 하나를 볼까? 바로 그림의 Betamax를 살펴보기로 하자.


1975년 Sony가 세계 최초로 가정용 비디오 테입 저장 장치를 내놓는다. VCR (Video Cassette Recorder)라고 불리게 된 것으로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캠코더로 직접 제작한 비디오 영상 뿐만 아니라 지상파 방송에서 나오던 컨텐츠, 스포츠 게임, 영화, 드라마를 저장해서 나중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처음 Betamax가 세상에 나온후 9년이 흘러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디즈니가 Sony에 소송을 걸었다. Betamax 소송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소송은 미국의 대법원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이 소송의 배경은 Betamax가 저작권 (Copyright)을 위배하는 기계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결국 9명의 대법관 판사의 다수결로 판결이 가려지게 되었고 5명이 저작권 위배가 아닌 정당한 사용 (Fair Use)라는 판결을 내렸다. Sony의 Betamax는 가정용이고 저작권 위배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주된 사용처이기 때문에 정당하다는 판결이었다. 결국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이러한 판결이 나옴으로써 Sony는 그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VCR이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캠코더 사업의 근간이 된다. 그 시대 사회에서 일반적인 상식들도 CE 업체가 소비자를 위해 내놓은 좋은 제품과 기능이 사회와 문화를 바꾸는 씨앗이 된 사건이었다. Walkman, Play Station등 Sony는 다양한 제품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다. 물론 실패도 많이 있었다.

안철수씨는 현시대의 기업은 이윤추구 집단만이 아니라고 한다. 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하면 불법을 자행하고, 기업 종사자를 착취한다. 새롭게 현시대의 기업은 정의해보면, 기업은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집단이다. 소비자와 공감을 이루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래서 다른 모든 미덕보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중요해지고,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기업들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Sony는 소비자들이 텔레비젼을 통해 단순히 영화, 스포츠, 뉴스, 드라마 를 보고 즐기기를 좋아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가족들이 야유회를 갔을 때, 결혼식 장면, 첫애가 태어나던 장면 등을 동영상으로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들을 만들어냈다. 또한 운동을 하거나 직장에 출근을 하면서 소비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하루가 얼마나 즐겁게 시작될까 공감을 하고 Walkman을 만들어내었다. 이 시대는 공감의 시대이다.

2005년을 전후로 CE 업계에 큰 파도가 밀려온다. 바로 Internet이 CE 제품에 직접 연결되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의 CE 제품들은 다른 제품과 연결되어 동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있다고 하더라도 데스크탑PC와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Internet을 연결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오면서 CE도 다른 특징을 가지기 시작했다. 기술용어는 아니지만 Web이 진화한 것을 Web 2.0 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처럼 CE업계에도 CE2.0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먼저 이 용어의 아이디어를 사람은 국내 모기업의 최모 책임 연구원으로 Web과 Internet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저자는 CE 2.0을 MIT 미디어랩의 Consortium에 제안을 했다.

몇몇 교수들과 학생들이 모여서 CE2.0에 대해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GE, Philips, Westing House, RCA로 시작한 CE 업계는 일본, 한국의 회사들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였다. 기업들이 일본 정부,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시설투자부터 차분히 준비해왔다.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수직 계열화에 성공하였고 전통적인 미국 회사들과 경쟁에서 승리하여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다. 그러나 CE 2.0이 되면서 Internet이 연결되고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발생하는 진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CE 제품들은 그 이전에 가지지 못했던 특성들을 가지기 시작했고 다음과 같은 기능 네가지로 요약했다. 그리고 원래 CE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본 특성 하나를 더 하여 다섯가지 기본 특징을 정리했다.

다음 글에서 알아보겠다.

Monday, April 05, 2010

비오는 날 도쿄의 건물 입구


일본에 출장을 갔었는데 비가 내렸다. 다행이 우산을 가지고 갔기 때문에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다. 만나기로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건물 입구에 사진과 같은 것이 놓여있었다. 비가 오는 날 보통 큰 건물 입구에는 비닐 봉지를 쉽게 씌울 수 있는 통이 설치되어 있곤 하다. 그러나 그런 비닐 설치물은 보이질 않고 사진과 같은 우산을 형상화한 것이 놓여있어서 순간 당황했다. 처음 봤을 때는 우산을 위로 넣으면 비닐이 자동으로 씌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까이서 살펴봤다.


얼핏 보니 비닐이 씌워질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두번째 상상한 것은 우산을 집어 넣기만 하면 마치 화장실의 핸드 드라이어처럼 우산의 물기가 제거되고 마르는 기계인 것으로 상상했다.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니 수동이었다. 단순히 가운데 홈으로 우산을 넣은 후 넣었다 뺏다를 3-4회 반복하면 우산의 물기가 브러시에 쓸려가며 물기가 제거되는 도구였다. 매우 단순하고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도구이지만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물기를 제거하는 도구였다.

일본인들은 사소한 도구의 디자인에서부터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본 바탕에 깔려있는 듯 하다.

Saturday, April 03, 2010

CE2.0 : Simplicity

CE2.0 (Consumer Electronics)의 특징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여러가지 특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래 다섯가지를 먼저 생각해볼 수 있다.
1. Simplicity
2. Internet Connection (Social Network)
3. Openness
4. Smartness
5. Eco-Friendly

CE제품의 정의에서 알아본 것처럼 CE제품은 보통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고, 한두가지 주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사용하기가 매우 쉽게 되어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은 시장에서 잘 통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첫번째 특징으로 Simplicity를 꼽았다.


Simplicity의 특징은 John Maeda 교수가 내놓은 The laws of Simplcity 책에 실험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다. Creative Commons의 사상을 선호하는 마에다 교수의 성향 덕분에 웹사이트 (http://lawsofsimplicity.com/)에서도 모두 열람할 수 있다. 모두 열가지의 특징을 나열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Law 1: Reduce
Law 2: Organize
Law 3: Time
Law 4: Learn
Law 5: Differences
Law 6: Context
Law 7: Emotion
Law 8: Trust
Law 9: Failure
Law 10: The One

공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심리적으고 경험적인 기술에 대해 실망을 하는 사람이 있곤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제품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제품 디자인 관점에서는 수학보다는 감성과 사람을 이해하는 인간공학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시각에서 현재 나와 있는 제품을 예로 들어보면, 2010년 현재 UI (User Interface)의 State of Art라고 할 수 있는 iPhone을 들여다 보자. 곳곳에 Simplicity Law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그림의 메시지 창은 사용자 관점에서 메시지를 새롭게 mapping 한 것이다. 기존의 휴대폰에서는 시간 순서대로 나열했지만 Apple은 휴대폰이란 마치 사람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석한듯이 사람들로 먼저 grouping 하고 그 다음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였다. Law2, Law3, Law7을 지키는 UI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대표적은 simplicity와 CE와의 결합으로 ambient device라는 회사를 들 수 있다. Trickle-based wireless feeds를 이용한 서비스와 기기 회사이다.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들여다보자. A씨는 주말마다 가족들과 공원에 산책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토요일 아침 A씨가 잠에 깨자 말자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는 방법을 예를 들어보자. 첫번째 TV 뉴스를 보거나 라디오 뉴스를 듣는 방법이다. 날씨는 뉴스의 끝자락에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날씨를 확인할 수 없다. 두번째 방법은 지방의 날씨 채널을 보는 방법이다. 그러나 지방 케이블 방송을 보고 있지 않은 사람은 볼수가 없고, 케이블 날씨 채널을 선택했더라도 몇분 기다려야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지역의 날씨를 볼 수 있다. 세번째 방법은 인터넷 날씨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PC를 켜고 웹브라우저를연 다음 weather.com 과 같은 웹페이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번거롭다. 다행인 것은 cookie와 같은 브라우저 기술로 인해 매번 로그인할 필요없이 웹서비스가 사용자를 확인하고 연결해주는 경우에는 조금 수고를 덜 수 있기는 하다. 특히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소비자가 약간의 수고를 더하면 빠르게 날씨를 확인해볼 수 있다. 이 방법이 그래도 가장 간단한 방법이긴 하지만, 더 간단한 방법이 있다.

Ambient 회사에서 나온 대표적인 제품인 7-Day Forecaster라는 제품을 보자. 이 디바이스는 날씨 정보를 우리가 부르는 삐삐 (Pager) 기술을 사용하여 받아오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는 마치 탁상 시계에서 시간을 확인하듯 날씨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버튼을 입력하여 날씨 정보를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 야구 스코어를 확인할 수 있는 Centerfield 제품과 주식 시장을 확인할 수 있는 MarketMaven 이라는 제품도 있다. Pager는 TAIP (Telocator Alphanumberic Input Protocol)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적은 양의 대역폭을 사용하고 있다. 7-Day Forecaster는 199불에 팔리고 있다. 199불에는 평생 데이터 사용료를 포함하고 있어서 한번 구입하고 사용하는 지역을 등록해주면 디바이스가 망가지기 전까지 무료로 날씨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Simplicity와 CE의 결합이다. CE는 사용자에게 여러 기능중에 한가지만 사용하라고 고민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