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30, 2008

Wine21



서초동에 Wine21이라는 새로운 wine shop이 생겼다. 위치는 남부터미널역에서 뱅뱅사거리쪽으로 100여미터쯤에 있다. 사진은 거기서 구입한 white 와인이다. 비전문가로 저렴한 와인을 두개 골라봤는데 하나는 Blue Hill이라는 Ice Wine이다. 375ml에 3만원 가량하니 그리 저렴하지도 않다. 호주산이고 여러가지 품종의 포도를 섞은 것으로 보인다. 맛은 전문가가 아니니 잘 구분은 못하겠으나 괜찮은 편이다.

그 옆은 뉴질랜드산의 소비뇽블랑 품종의 Lawson's dry hill. 향이 풍부하고 과일향이 느껴진다. 확실히 Riesling의 부드러움과는 다른 직선적이고 상큼한 맛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술은 못하지만 white wine을 맛보는 즐거움은 커피맛을 구분하는 것처럼 재미가 있다.

그런데 머리가 아프다. 안타깝다. 술을 조금 더 잘한다면 색다른 세계가 있을텐데.

오장동 흥남집 함흥냉면

휴가를 맞이해서 인터넷에서 유명한 함흥냉면집에 가봤다.
오장동에 있는 흥남집이라는 곳이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보시고, 5호선 동대문구장역 7번출구로 나와서 주욱 직진하면 오장동 사거리가 나오고, 계속 50여미터 직진하면 흥남집이라는 간판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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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은 간판을 볼 수 있다. 워낙 블로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유명한 집이다.



회냉면을 먹어봤는데 다시 가보고 싶을 정도로 훌륭했다. 동네에서 많이 맛볼 수 있는 함흥냉면과 달리 깔끔함과 개운한 맛이 돋보였다. 어르신들의 취향이라더니 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런 맛을 좋아하게 되는구나.

창덕궁의 아쉬운 점



창덕궁을 오랜만에 가봤다. 성인이 되고 나서 처음이다. 동경의 메이지신궁을 가보고 우리나라 문화유산과 비교를 하고 싶었다. 창덕궁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을만큼 스케일(58만평방미터=약110에이커), 아름다움, 조화로움이 일본의 문화유산에 비해 낫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가꾸는 것은 아직 많이 투자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객이 되어 생각해본 보완점들은
- 일단 창덕궁 내부 일부가 시멘트, 아스팔트로 포장한 것
- 유모차나 휠체어로 이동하기에 불편한 동선
- 편의 시설 (화장실, shop)
- 창덕궁까지 가는 길의 쓰레기들

아래 사진은 종묘에서 창덕궁 올라가는 길에 있는 가로수 주변 사진. 이 가로수 하나만이 아니라 수십개의 모든 가로수 주변은 담배꽁초와 쓰레기로 지저분했다. 일본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애연가들은 싫어하겠지만 우리나라도 담배 필 수 있는 구역을 정하고 그 외에는 모두 금연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 특히 관광지, 문화유산, 쇼핑몰 주변은 더욱 그렇다. 길거리를 걸어가면서 담배피는 사람 너무 싫다.


문화유산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편의 시설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 환경 친화재료를 사용한 편의 시설은 어떨까?
사진은 평일(화)인데도 외국인 관광객 100여명이 가이드를 따라서 내부를 구경하는 모습이다. 충분이 경쟁력있는 관광상품일 것 같다.

겨울에 둘러본 창덕궁과 비원(후원)은 너무 아름다왔다. 창덕궁의 아름다운 사진은 구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Wednesday, December 24, 2008

spotplex는 역사속으로

blog의 delicious 서비스였던 spotplex
서비스를 중단한 것을 조금전에 발견했다.

매우 훌륭한 아이디어로 출발했는데 뒤늦게 출발한 서비스들에게 밀렸다.
이유가 뭘까?

사업적으로 성공한다는 의미는 사용성과 접근성이 아이디어보다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얼마전 Nikon의 HMD (Head mount display)와 PMP를 결합한 신제품인 UP
발표회에 다녀온적이 있다.
그들의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냈다.



그날 저녁 Canon에 다니는 친구인 마호로를 만났는데
Canon은 왜 그런 시도를 하지 않는지 물어봤다.
마호로 얘기로는 Canon은 항상 다른 회사에서
새로 내놓은 제품을 잘 benchmark하고 시장의
가능성을 본 다음에 빨리 더 좋은 것을 만들어
내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현재 Nikon보다 Canon의 실적이 훨씬 더 좋다.
Spotplex와 같은 경우다. Nikon의 UP 활약을
지켜봐야겠다.

낙엽 청소의 아름다움

자연의 소리 글에서 자연 소리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일본에서는 그 뿐 아니라 인공의 소리에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싸리비로 낙엽을 쓰는 소리였다.
우리나라의 고궁에 해당하는 곳인데
자갈길에 쌓인 낙엽을 긴 싸리비로
여러명의 청소하는 아저씨들이 쓸고 있었다.
그 소리에 이끌려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우리나라라면 아래와 같은 진공 청소기로
청소를 하지 않았을까? 같은 인공적인 소리더라도
더욱 감성적으로 들린다면,
들이는 노력과 소리의 감성과 연관관계가 있을까?

Tuesday, December 23, 2008

자연의 소리


Natural Music from shjeon on Vimeo.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상우는 자연의 소리를 담는 사운드 엔지니어다.

메이지 진구를 방문했던 날
새소리,
바람소리,
싸리비로 낙엽을 모으는 소리,
그리고 자갈길을 걷는 발자국 소리

고요한 한 가운데 자연의 소리가 음악처럼 예술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녹음해봤다. 그래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연을 묘사해
보겠다는 생각을 했었을 것 같다.

메이지 진구



여행가이드를 보고 즉흥적으로 찾아가본 메이지 진구
하얀 옷을 입은 청년이 북 치는 소리에 깜짝 놀랄 때까지
여기가 그 어릴때 지탄하도록 교육 받았던 신사참배를
하는 신사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옆에서 몰래 구경하다보니 북을 크게 치는 이유가
방문하는 사람들의 경건함을 불러일으키게 하기 위해
일부러 하는 것처럼 보였다.

많은 청년들이 전쟁에 동원되고 희생되도록
만들었던 것은 다른 지역의 역사처럼 일부 개인의
욕심때문에 그랬던 것일까.

모리 빌딩의 자연스러움


모리빌딩 내부


모리 빌딩 내부 사진은 평범한 다른 빌딩과는 다르다.
벽면이 반듯하지 않고 자연의 절벽과 같이 울퉁 불퉁 하다.
심지어는 비상구마저 모서리 각도가 모두 90가 아닌 사각형이다.
그러나 일반인이 보기에도 불안감보다는 자연스럽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누가 설계했을까 궁금해져서 찾아봤다.
Kohn Pedersen Fox라는 그룹에서 만들었다.
최근 오픈한 삼성전자 서초사옥도 이 그룹에서 만들었나보다.
그런데 두 건물의 차이가 있다.
서초 사옥의 지하 아케이드를 가보면 모든게 반듯하다.
같은 Architect 회사에서 설계를 했더라도 컨셉에
따라 다르게 하나 보다.


삼성 서초사옥 내부

Sunday, December 21, 2008

Shilpa Gupta

모리 빌딩에서
인도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아래는 아트 박물관 전면에 걸려 있던 포스터이다.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가장 인상 깊은 사람은 Shilpa Gupta라는 여성 작가이고
여기 홈페이지에서 그녀의 작품을 엿볼 수 있다.
아름다움보다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것들이 맘에 들었는데
약간 기괴하게 느껴진 Interactive Video Projection
Singing Microphone은 이해하기 쉬웠다.

Saturday, December 20, 2008

Eco-friendly in Japan

이번 Tokyo 출장에서 본 친환경 관련된 것들이다.


호텔안 Sharp TV에 붙어 있는 logo


요새 많이 볼 수 있는 지구를 살리자는 켐페인. 로비에 알리면 약간의 선물을 하기도 한다.


긴자에 있는 Sony 상설 전시장 앞에 설치한 조형물. 지구를 살리자는 얘기가 적혀있는데 다른 것들보다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강하지 않다.


오모테산도 힐스 거리에 있는 표지판. 행인들에게 거리를 아끼자는 켐페인을 하고 있다.


오모테산도 힐스는 여러가지 형태의 표지판이 있었다.


아키하바라 매장의 에스컬레이터에도 ECO를 주제로 광고를 하고 있었다.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환경 보존에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Hide

일본 Shinagawa Prince 호텔 안의 벽장 손잡이는 숨어있다. 손가락으로 쑤욱 누르면 튀어나온다. 일본인들의 세심함에 감탄할 때가 많다.

Before


After

Tuesday, December 16, 2008

il Vino Rosso

일년에 딱 한번 갈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직장 상사가 개인 자금으로 한 턱 내는 거라 그분의 지갑을 걱정하면서 식사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월급장이로서는 맘편하게 먹기에 부담이 되는 상당히 훌륭한 이태리 레스토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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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독일 문화원 근처이고 소월길에서 바로 주차장으로 진입 가능하다.



밤에 보면 간판이 잘 안보일 수 있으니 자세히 봐야 한다. 작은 간판이지만 남산 주위 풍경을 거스르지 않게 서있다.



실내 분위기는 아늑한 고급 분위기. 연말이 다가와서인지 LED 전구로 정원과 실내가 장식되어 있다.



시작은 와인의 주문부터. 1865 까베르네 소비뇽 품종의 칠레산 적포도주와 프랑스산 피노누아 품종의 적포도주를 마셨다. 물론 술을 못마시는 나는 Pass!!



평일 저녁이었는데 코스 요리가 7만원대부터 있었다. 국내에서는 꽤 가격이 쎈 편이다. 그래서 코스 요리를 피하고 따로 주문했는데 결과적으로 거의 코스 요리 가격에 가깝게 갔다. 위 사진은 appetizer로 주문한 seafood soup. 오징어,조개,패주,새우 등이 들어있고 바질 등의 이태리 음식에 들어가는 Herb가 약간 매콤하면서 깔끔했다.



두번째 요리는 샐러드. 모짜렐라 치즈, 올리브 유, 토마토, 블루베리, 그리고 이름 모를 어브. 신선한 재료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는데 훌륭했다.



Main이었던 Aglio E Olio. 뒤섞고 나서 사진을 찍어서 모양은 나지 않지만, 마늘향과 고급 올리브 오일의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는 에스프레소와 작은 케익. 유럽에서 인기있는 illy를 맛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



2차로 간 강남역 3번,4번 출구 근처의 2층짜리 스타벅스.
"약간 비싼 음식이었지만 이 정도는 하루 정도 괜찮자나. 일년 동안 열심히 살아왔으니 하루 정도는 나 자신을 칭찬하고 내 자신에게 너그러운 하루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최모 부장님의 얘기에 수긍하면서 자신을 합리화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내 자신에게 너무 인색하고 질책하면서 살아온게 아닐까 잠깐 생각했다가도 너무 쉽게 살고 있는게 아닌가 어느새 가해를 하기 시작한다.

2008년 올 한해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도 화이팅!

Monday, December 15, 2008

Band of Brothers의 최후의 승자

Band of Brothers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중의 하나이다. 머리가 정상이라면 그런 위험한 짓을 하기 어려울텐데, 날아가는 비행기에서 적진으로 뛰어들어 살아남는 인간 군상들에서 가장 진솔한 자신의 모습들이 보여지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그 후손이 보거나 등장 인물이 보면 부끄러워할까?

그건 아니다. 그 누구도 그러한 상황에 빠지면 자신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영화의 우상은 지금까지 윈터스 소령이었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나가고 부하에게 시키는 적이 없으며 어느새 적진에서 먼저 뛰어나가 명령을 내리고 포화가 쏟아질때 일어서서 참호속의 부하들을 독려하는 인간이었다. 항상 정확한 판단과 승리할 줄 아는 장교였다. 전쟁후 몇십년이 흘러 자서전과 같은 소설이 나오고 그의 손자가 다음과 같이 물어봤다.
"할아버지는 전쟁에서 영웅이었어요?"
"아니. 나는 다만 영웅들로만 채워진 군대에서 근무했단다." 라며 동료와 전쟁을 회상하는 장면은 감상에 젖어 들게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 생각이 너무 전쟁을 애국주의로 미화한 영화에 감상적으로 빠져든게 아닐까 의심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 프로젝트팀에서 항상 바른말만 하는 모선임이 오늘 영화 대화를 참여하면서 툭 던진 말은,
"그 영화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은 Sobel 대위야.
(참고: Sobel 대위는 드라마 "Friends"의 Ross 역할을 했던 David Schwimmer가 맡은 장교로 너무 부하들을 못살게 굴어 부하들이 항명하여 보급/교육 부대로 쫓겨나가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전투에서 빠지게된다)
왜냐면 어떠한 군대에서는 보급, 군수가 최고거든
제대하고 군수업으로 취직할 수 있지.
군대 생활 잘하면 한몫 챙길 수 있지.
윈터스 같은 소령은 승진은 빨리 했지만
아마 그 전쟁에 윈터스 같은 장교는 수백명이었을거야
결국 살아 남은 사람이 윈터스 혼자여서 영웅이 된것이지"

매우 재미있는 시각이어서 웃기는 했지만 그게 현실이지 않을까? 지금 나는 주입식 사회 교육으로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주의자 근처에 있는 사람일까?
영화중에 101부대 Easy company 대원들이 비행기 안에서 낙하산에 의지해서 처음 전투에 뛰어드는 장면이 있다. 과연 내가 그 중에 한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책임져야 하는 리더라면 나의 본 모습은 어떤 장교와 같을까?

Friday, December 12, 2008

Creative Commons Korea Hope Day 두번째

Creative Commons Korea Hope Day 두번째가 어제 (2002-12-12) 홍대 클럽 Jane's Groove에서 열렸다. 문득 들었던 의문은 다양한 문화와 경제활동과는 관련이 있을까 였다.
산업혁명 이전에는 지역기반의 경제활동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다른 문화권 사이의 교역을 통해 경제활동을 하는것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교류는 적지만 훨씬 다양한 문화가 존재했을 것이다. 반면에 현재 사회의 기업 경제는 대량생산을 통해 이뤄지고, 문화 컨텐츠도 신승훈, 김건모, 원더걸스와 같은 대중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대 대중문화는 대량생산이고 주류만이 존재한다. 그러나 바로 옆 나라 일본은 매우 다양한 형태의 문화 컨텐츠가 존재하고 비주류이더라도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두 나라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는 것일까?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자생할 수 있는 토양이 국내에서도 가능할까? 다양한 문화가 바로 경쟁력이 되어 모든 예술가와 문화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
어제 Hope day에서 3곡을 공연해준 Rock band 네바다51도 비주류일텐데 더욱 왕성한 창작활동과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밴드가 되면 좋겠다.

Monday, December 08, 2008

상식밖의 경제학


Predictably Irrational의 번역서이다. MIT Media Lab의 교수인 Dan Ariely가 올초에 책을 냈다. 경제학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매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을 예를 들어 설명했다. 책 표지에 써있는 자장면, 짬뽕 얘기는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가장 감명 있게 읽은 부분은 인간 관계를 "시장 관계", "사회 규범의 관계"로 나눈 것이다. 이렇게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다니, 인문, 사회학도 과학의 하나라는 것이 이해가 된다.

Friday, December 05, 2008

회사생활백서(5) - 실험의 중요성

회사에서 실험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Dan Ariely는 경제학에서도 이론으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많은 현상을 실험으로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과학/공학자들도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IDEO에서도 "A prototype is worth 1000 sketches"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prototype을 end user에게 들고 가서 사용하는 것을 관찰(Observation)하는 것을 반복한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마리오, 돈키콩, 젤다 외 많은 게임을 내놓고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다가 일생의 역작인 Wii를 내놓았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로 실패를 두려워하며 그림을 먼저 열심히 그리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정부와 기업에서 강조하는 Big Picture는 전문가들을 모아서 한다고는 하지만 몇년 반복되는 것을 다시 하는 것은 창조적인 실험을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최근에 Harry Potter 단하나의 순이익이 30조, 지금까지 집계된 우리나라 반도체의 순이익이 29조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만큼 컨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기사였다. 제품을 만들어낼 때도 시나리오 작업이 가장 먼저 이뤄지는데 그 전에 prototype을 가지고 사용자들의 행동을 연구하여 나오는 결과를 관찰하면서 시나리오가 다듬어지는 것이다. 우리는 투자를 하지 않고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Thursday, December 04, 2008

회사생활백서(4) - 희망과 기대치



영화 올드보이의 대사이다. 공포에 질린 오대수에게 오달수가 하는 말, "상상하지마, 인간은 상상하기 때문에 비겁해지는 거래."

영화 Band of Brothers에서 Blithe 일병이 전투의 공포에 사로잡혀 스트레스성 시각장애에 시달릴때 무모할만큼 용감한 Spiers 중위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본다

Blithe: 무섭지 않아요?
Ronald Spiers: We're all scared. You hid in that ditch because you think there's still hope. But Blithe, the only hope you have is to accept the fact that you're already dead. And the sooner you accept that, the sooner you'll be able to function as a soldier is supposed to function.

3년전 Boss였던 김모부장이 좌절감에 빠져 힘들어하던 내게 하던 말, "포기해. 부딪혀 이기려하지 말고 포기하면 모든 것이 편안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어"

학생때 도덕책, 회사의 입사 교육, CEO의 연설 등에서는 현실을 극복하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 내는데 인생의 보람과 Engineer의 이상과 궁극의 행복이 있을 것이라고 들어왔었는데 실제 삶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을 반영한 영화, 인생을 달관한 Boss의 얘기에서 전해듣는 것과 이상은 다를지도 모른다.

Thursday, November 27, 2008

회사생활백서(3) - Good Assignment

John Maeda의 Twitter에서 가져온 글이다.
johnmaeda: is smarter for learning from student Kristine Lee that a "good assignment" is one that has a clear purpose.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boss로부터 지시를 받을 경우가 많은데 지시 사항이 명확하지 않아서 많은 시간을 낭비할 때가 있다. 명확한 목표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Friday, November 21, 2008

laboratory 01: Social Intervention - Tech as in Freedom


This is real-time blogging using Internet connected laptop PC. Attendees are constructing a site, "Computing Culture" using wiki-like google sites as an result of the workshop referencing the MIT Media Lab's consortium log page.
Chris Csikszentmihalyi also made a page, "TAIF" for logging this activity.

Wednesday, November 19, 2008

Opera 입문

2008-11-18 정신과 전문의 박종호님의 오페라 입문 talk을 들었다.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들었는데 매우 재미있었다. 몇가지 알게된 사실을 정리하면

2002년 월드컵 이전 오페라 가수의 수퍼스타 체제는 3 Tenor였는데. Duet 체제로 변하고 있다.
2002년 3 Tenor: Plácido Domingo, José Carreras, Luciano Pavarotti (2002년)
2006년 이후 Duet : Rolando Villazón, Anna Netrebko
특히 Rolando Villazon [롤랜도 비아손]은 세명의 테너를 합한 것보다 더 잘한다고 한다. 딱 하나 인물이 Mr. Bean을 닮았다는 단점을 빼고.

아래는 Plácido Domingo, Rolando Villazón, Anna Netrebko 세명이 같이 부르는 "Dein ist mein ganzes Herz" 동영상이다.



오페라는 몇가지 규칙이 있다.
Prima Donna : First lady, 비련의 여자주인공, 소프라노, 모든 오페라는 여주인공이 죽으면서 결말이 난다. 모든 오페라는 러브스토리, 여성이 버림 받는다.
Tenor : 남자 주인공, 프리마 돈나를 버리는 사람
Baritone : 프리마 돈나를 죽이거나 뒤에서 음모하거나 획책하는 사람. 악역.

오페라는 귀족 문화가 아니라 유럽의 신흥 브루조아 계급이 등장하면서 고대 그리스의 드라마를 부활하는 움직임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 시대의 부조리와 귀족의 부폐를 비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형식은 Classic이어서 Classic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들 좋아하게 된다고 한다.

Friday, November 14, 2008

Ben Fry의 Genome Valence

Haru Ji & Graham Wakefield @성남아트센터, Electronics Arts

Ben Fry의 "Genome Valence" @MIT

얼마전 Electronic Arts 전시회에서 본 Interactive Visualization은 Ben Fry의 Genome Valence를 연상하게 했다. Ben Fry는 생물에서 영감을 얻은 것처럼 보다 곡선과 생물체의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Consumer Reports Top Products of 2008


8" 전자액자 SPF-83V가 Consumer Reports가 뽑은 2008 Top Product중에 하나로 선정되었다. 국내 뉴스기사로도 발표가 되었다.

회사생활백서(2) - 비유

회사밖 - 정글
벤처 대표 이사 - Brake 없는 차를 모는 운전사
사업 실패 (@한국) - 1. 대박, 2. 노숙자, 3. 감옥 중 택일
대기업 - 써커스, Shawshank
직장인 - 재주 잘 넘는 곰
Dilbert를 보면 engineer로서 직장생활을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데 공감하는 것들이 많다. The Shawshank redemption를 보면 등장인물 중 한명이 감옥에서 복역을 마치고 할아버지가 되어 출소한다. 그러나 사회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자살을 하게 되는데, 커다란 시스템에 적응하여 보호 받고 살아오면서 익숙해진 것이다. Matrix 내에서 사는 삶이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Thursday, November 13, 2008

정보로 포장된 광고

Yahoo에 검색 광고 solution을 제공하는 Overture Korea 이승학 팀장의 talk을 들었다. 정보를 포함한 shopping mall로 영국에서 매우 hit한 site라고 하는데, 남성으로서는 이해가 잘 안되지만 운동을 좋아하는 여성에게는 매우 직관적인 정보를 포함고 있는 사이트라고 한다. Shock Absorber를 보시길.
실제로 banner 광고보다는 검색 광고가 더욱 매력적인 이유로는 최근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하기까지 구입 경로가 예전처럼 단순하고 신속한 시대가 아니라 매우 복잡해졌다고 한다. 인터넷 광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Overture사의 sales pitch처럼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Tuesday, November 11, 2008

Universal Electronic Art

성남아트센터에서 Universal Electronic Art 전시(2008/10/11~11/16)를 한다. 어제 경희대의 졸업생 전시회에서 만난 서덕영 교수는 학교내의 학과와 전공간 통섭(統攝,Consilience)을 강조했다. 이런 분들의 앞선 생각들이 우리나라 교육에 잘 반영되면 좋겠다. 졸업생 전시작품중에 "IPTV의 새로운 UI"라는 것이 있었는데 얼핏 드는 생각은 컨텐츠 학과와 Product Design 그룹이 같이 공동 연구를 한다면 출발점이 리모컨이 아닌 더 창조적인 입력장치로부터 시작하여 더욱 재미있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

Electronic Aquarium

Electronic Aquarium이라는 이름으로 2008년 경희대 디지털 컨텐츠 학과 학생들의 졸업생 발표회가 있었다. 출품작을 보니 결과물의 완성도에 감동했다. 최근에 이 학과의 경쟁률도 매우 높다고 하니 Alvin Toffler의 지식 산업으로 paradigm shift 현주소를 느낄 수 있었다. 졸업작품중에 "2 pac 18 (by 권순철)"이라는 단편 animation이 가장 돋보였다.

Monday, November 10, 2008

Audi 광고 - Never Follow

Audi의 광고이다. 복잡한 영상의 mix이지만 오랜 역사를 가진 Audi의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영상으로 매우 맘에 든다.

Laboratory 01: Social Intervention

Chris Csikszentmihalyi 교수는 사회 문제점, 현상을 예술로 표현해왔다. 가끔은 예술의 도구로 풍자적인 표현을 하는데 기술을 사용해왔다. 그의 artwork은 3-40년대의 러시아 기술의 단편을 회상하게 하는 retro-style이 있어 가벼운 웃음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Creative Commons, Free Software Foundation의 절대 supporter로서 한국에서 workshop을 할 계획이다.

회사생활백서 (1) - 부서장의 욕심

부서장이 무리한 욕심을 내면 부서 전체가 힘드는 것은 당연하다. 회사는 부서장이 욕심을 내도록하여 부서간 경쟁을 시키면 때에 따라 좋은 결과도 낼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심하고 현 시대처럼 창조적 아이디어가 중요한 때에는 그리 좋은 경영 방식이 아닐 것 같다.

Thursday, October 30, 2008

Biomechanical Energy Harvester

Time지에서 정한 50 Best Inventions 2008에서 Eco-Friendly를 주제로한 발명품이 많았다. 그중 하나인 Biomechanical Energy Harvester의 실용화가 언제쯤 가능해질지 궁금하다.

User Experience

기업에서는 소비자들에게 User Experience를 전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User Experience란 뭘까?

Tom Peters는 사용 편의성을 넘어선 WoW! 하는 놀라움, 감동의 경험을 의미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User Experience 만들어내는 것은 영화 한편을 만들어 내는 것과 같다.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시나리오 작가(Storyteller)가 시나리오의 뼈대를 먼저 만들어야한다. 그걸 기본으로 배우,카메라,조명,음향,효과 등 staff이 모여서 좋은 영화로 만들기 위한 살을 붙일 수 있다. 대박 영화는 많은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 먼저 영화의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제작자와 만나서 영화에 대해 상의한다.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비용이나 제작자의 의도와 다른 부분이 있으면 전체 스토리를 해치지 않는 한도에서 수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작가의 컨셉을 거스르는 변경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대박 영화를 만들어낸다.

기업내에서의 영화(=User Experience)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는 제작자(사업부장,경영층)의 커멘트 하나가 영화의 스토리를 완전히 바꿔놓게된다. 보통의 경우 작가는 반대할 수가 없다. "이쯤에서 여주인공이 죽어줘야 하는 것 아냐?"라는 말 한마디에 전혀 다른 영화가 탄생하게 되고 User Experience는 물 건너가게 된다.

좋은 시나리오는 작가의 일생에 한두번 대작이 나올까 말까 한다. 평생 노력하고 역량을 쌓아서 한번 꽃을 피우게 된다. 이러한 시나리오를 기업에서는 전문 작가가 아닌 비전문가(Engineer)를 모아 놓고 만들라고 종용한다. 어느새 감독은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보다 많은 staff을 만들고 제작자의 마음에 드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는 속마음을 내비치고 작가를 유혹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User Experience Storyteller로서 마음의 갈등을 겪게 된다. 여기서 현실에 타협해야 하는 걸까?

Wednesday, October 29, 2008

Emotion Recognition

MIT에서 표정인식을 하는 기술이 내장된 컴퓨터를 iSet라는 이름으로 내놓았다. Interactive social emotional toolkit 이라고 불리는 삼성 테블릿 PC가 재미있다. 보스턴닷컴에서 기사를 냈는데 그 댓글이 재미있다. 우리 시대에 저런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Monday, October 27, 2008

Snif Tag


Snif Tag Product Video from Philip Liang on Vimeo.
SNIF(CEO: Noah Paessel)에서 새로운 제품이 나왔다. 개들 사이의 Social Network을 사업 모델로 삼았다.

Saturday, October 25, 2008

Power Harvesting Shoe

Joe Paradiso 교수의 연구 결과인 Power Harvesting Shoe (1998-2000) 같은 것들이 환경을 살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Wednesday, October 22, 2008

Powerless Mobile

NTT Docomo 에서 신발에서 사람의 걸어다닐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신발을 발명하였다. Concept이기는 하지만 매우 획기적이다.

Sunday, October 19, 2008

2008 친환경상품전시회

2008-10-22~24에 COEX에서 친환경상품전시회를 한다. 이 전시회에서 미래에 대한 hint를 얻을 수 있을까?

Wednesday, October 08, 2008

Mintpass

Mintpass를 보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다는 생각과 창립자의 도전정신과 자유로움에 대한 부러움이 교차하게 된다.

Friday, October 03, 2008

Recycling Direct by Samsung

삼성이 환경보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Recycling Direct by Samsung.
단지 마케팅의 일환으로 끝나지 말고 모든 산업계에 영향을 주길.

IDEA: Digital Bookmarking


Simplicity and Digital Bookmarking from shjeon on Vimeo.
Adviser: John Maeda
Actor: Hiroshi Ishii, Atsushi Kunimatsu, Seung-Hun Jeon
This is the video clip that describes the research output when I was at the PLW, the MIT Media Lab in 2004. I tackled the problem that people feel complexity when they want to find a certain video clip among too many unviewed movie tapes. I automated grabbing and storing utilizing digital connectivity, database, home server, RF-ID printer and web technology. Finally I developed a software to classify video clips into several categories with the Minority Report style.

Wednesday, October 01, 2008

Eco-friendly GreenHeart

Sony-Ericsson이 Eco-friendly 휴대폰을 선보였다. 세가지 의미에서 Eco-friendly라고 주장한다.
1. Bio-plastic을 사용해서 recycle이 쉽다.
2. 충전을 다하면 저절로 충전기가 꺼진다
3. 책으로된 매뉴얼을 주지 않고 html page로 된 매뉴얼이 내장되어 있다.
Eco-friendly 디바이스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을 하지만 그 impact는 매우 클것으로 기대된다.

Monday, September 29, 2008

Mobile 2.0

Mobile 2.0이란 이름으로 한국판 AppStore가 등장할 모양이다. 따라서 하는 것이긴 하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Sunday, September 28, 2008

Social Responsibility

소비자 입장에서 같은 품질, 가격이라면 어떤 제품을 더 선호할까?
AS가 더 잘 되고 Brand가 더 좋아보이는 것이 우선일텐데 사람들이 더 잘 살게 되고 먹고 살 걱정을 덜하게 됨에 따라 자연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근본에는 SR (Social Responsibility)가 있을 것이다. Starbucks, Johnson & Johnson, Toyota 등은 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lity)을 회사 경영 방침으로 정하였다. 고등학교 사회시간에 배웠던 것처럼 기업의 최우석 목표는 경영 이익 실현이 아니라 SR이라고 목표를 정한 회사들이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제품을 소비자가 구입할 때 동시에 소비자도 SR을 실현하고 있다고 느끼게 만들어준다면 소비자들은 더 그 제품을 좋아할 것이다. Starbucks는 커피 농가들에게 커피 가격을 정당하게 치르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커피 농가에 대한 SR 만족도 높아진다. 다른 business 영역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항상 고민중이다.

Saturday, September 27, 2008

Muxtape

저작권의 문제는 끊임이 없다. MuxtapeRIAA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Muxtape을 만들어낸 history가 재미있다. vimeo의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어 자신의 boss로부터 fund를 받아 만들어낸 회사라니 재미있다. 새 음악을 모두 CreativeCommons로 license를 만들어 낸다면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Monday, September 22, 2008

Neurobotics

My old friend "Sungho Jo" is working on teaching student and researching at ISNL KAIST . I like their goal depicted in their web like "create and design intelligent systems, which will promote a quality of human life". Most current research is targeting human centric design or the design for human itself.

Sunday, September 21, 2008

W를 믿어라

W를 믿어라

시골의사라고 불리는 "박경철"씨의 세미나가 매우 인상적이다. 21세기에는 W가 "웰빙, 지식산업, ECO, 제약" 등이라고 주장하고 있단다.

2000년도에 회식장소에서 이렇게 사람들에게 물어본적이 있었다. "5년쯤 뒤에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handset으로 인터넷을 자유롭게 쓰는 날이 오지 않을까?"

위 질문에 회식 장소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인프라의 막대한 비용이라던가 복잡한 인터넷 사용을 길에서까지 할 것은 아니라는 주장을 했었다. 사람들은 복잡해지는 세상을 싫어하는 것인데 W가 계속 이 세상을 복잡하게 만들어 가고 있는게 아닐까 의심해본다.

Monday, September 15, 2008

Deusche Wine ArsVitis

독일산 와인이다. 집에 있고 수입한 포도주라서 그리 좋은 건지 몰랐다. 음식 만들때도 넣었다고 한다. 그런데 책에서 찾아보니 꽤 괜찮은 포도주인 것처럼 보였다. 독일이 white wine으로 유명하다고 하니.
  • ArsVitis: 상호
  • Riesling: 포도종류. White wine에 주로 쓰이는 부드러운 맛.
  • 2000: Vintage 2000
  • Qualitaetswein: quality wine
  • A. P. Nr. .. 공인품질검사 합격번호
  • Moselland: 와인이 생산된 지역. 독일의 13안바우게비트(명품포도 재배지역) 중 하나
그런데 googling 해보니 그리 좋은 술은 아닌것 같다. 독일산 와인은 Qualitaetswein 옆에 Pradikat이라는 것이 씌어있어야 품질이 좋은가보다.

Sunday, September 14, 2008

Rioja Wine

수박 겉핥기 이론이긴 하지만 책을 읽어보니 조금이나마 와인의 라벨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사진의 와인은 출장중 들렀던 스페인 음식점에 주문한 와인.
  • Rioja: 리호아. Rio Oja의 줄임말. 오하강이라는 뜻으로 와인이 생산된 지역을 의미.
  • 포도종류는 Tempranillo. 유럽산 와인은 포도 종류를 표시하지 않아서 와인고르기가 쉽지 않다.
  • Crianza: 크리안차. 1년 통숙성, 1년 병숙성을 했다는 의미
  • 2004: Vintage 2004.
사진을 찍어두긴 했지만 잘 보이질 않아서 다른 정보는 알아낼 수가 없었다. 술을 마신 아저씨들의 표현은 dry, heavy, 남성적이라고 했던 것 같다. 나는 언제쯤 와인맛을 구별할 수 있을까?

Friday, September 12, 2008

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

알코올류는 어떠한 종류든지 마시질 못한다. 아무리 적은 양을 마시더라도 다음날 전에 같이 먹은 음식을 밖으로 꺼내서 확인하고, 두통약을 먹게 되고, 컨디션 저하에 시달리게 된다. 그런데 왜 이 책을 사게됐는지 모르겠다. 매니아 기질이 발동한 것일까? 책은 무지 재미있다.

Strict German Food

음료수를 시키면 항상 사진 처럼 용량이 표시되어 있다. 작은 크기의 음료는 0.2 L. 매우 정확하다. 500cc의 맥주를 시키면 정확히 0.5L로 표시되어 있는 잔에 서빙된다. 독일 음식이 그런 것인지 독일 사람들이 매우 정확한 것을 좋아하는지 다음 기회에 한번 물어봐야겠다.

Blog Phone, Printer and TV


Idea: Blog Phone, Printer, TV from shjeon on Vimeo.
2004년 PLW에서 공부할때 두번째 습작 동영상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할때 movie 형태로 만드는 것이 평범한 slide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더 효과적이다. 디자인 회사인 IDEO에서 제안한 디자인 프로세스에서도 그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감독,편집,각본 전승훈, 목소리 배우는 PLW 학생과 staff이었다. 볼때마다 그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Thursday, September 11, 2008

Taco Lab


Brent Fitzgerald와 David Merrill등이 Siftable Project를 가지고 startup을 만들었다.

Wednesday, September 10, 2008

感性가치

오늘 Tamio Fukuda 교수의 세미나를 들었다. 20세기의 design은 Style, 21세기는 감성가치라고 주장했다.

- 20세기 디자인(Style), 결과론적 분류
  • Product
  • Interior
  • Graphic
  • Space
- 21세기 디자인 (감성가치)
  • Love
  • Interface
  • Universal
  • Ecology
  • Oh! 感銘
현대는 감성가치를 얼마나 높이는가에 기업의 생존 여부가 달려있다. 감성가치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지는데 Interface, Universal, Ecology이다. 디자인하기 어려운 순서대로 나열했다. 그만큼 ECO 디자인은 어렵고, management를 설득하기도 어렵다. 수치로 가치 상승과 경영효과를 나타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ECO 디자인이란 Ecology 요소를 고려하여 디자인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제품의 재질을 폴리머로 만들어 쉽게 recycle을 할 수 있게 만드는 Aveda나 Shiseido의 디자인도 ECO 디자인의 대표적인 예로 감성가치를 올리는 주요요인인 것이다.
오늘도 많은 것을 배웠다.

Tuesday, September 09, 2008

축하 John Maeda 취임식

John Maeda 교수가 RISD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의 President로 취임한다. 취임식은 2008.9.12. 금요일 로드 아일랜드의 The First Baptist Church in America에서 열린다. 축하 축하.

Sony의 ECO Project

얼마전에 Sony의 ODO를 보고 쓴 감상을 적었었다. 역시나 국내 전문가분들도 관심이 많은지 이미 자세한 정보를 올려 놓은 곳이 있다. 두손으로 돌리는 형태(Snap Camera)와 화분 형태(Spin Camera)에 대한 링크이다. 둘다 회전 운동을 전기 에너지로 바꾼 경우인데 디바이스의 디자인 형태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Monday, September 08, 2008

기술 vs 서비스

아버지가 백내장으로 서울의 모대학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셨다. 옛날에는 무지 어려운 수술이었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수술시간이 한시간 정도로 줄어들 정도로 매우 쉬워진 편이라고 한다. 기술 발전의 결과일 것이다. 보호자 대기실에는 수술 현황 display가 설치되어 있어 "수술 시작-수술중-수술완료-회복실"의 상태를 보여준다. 보호자들까지 배려해주는 서비스와 발전된 기술은 훌륭했다.
그러나 세밀한 것에서는 2% 부족한 것이 있었다.
첫째, 환자의 치료 Process에 대한 안내
병원에 가본 경험에 의해 원무과에 치료비를 지불하면 당연히 약 처방전을 같이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옆에 있던 안내에 문의를 해보니 병원내 약국에 가서 직접 받으라고 했다. 2층에 가보니 약국이 없었다. Sign도 없었다. 지나가는 간호사에게 물어물어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약국에서는 수술실에서 직접 받으라고 한다.
둘째, 제공자 편리 위주의 서비스
인턴의사가 약 투여 방법을 알려줬다. 당황스러웠던 것은 약을 투여하는 방법이었다.
1번약: 하루에 세번 식사후
2번약: 하루에 두번 아침저녁
3번약: 오늘부터 하루 세번 6회 식사 후
4번약: 3번약 투약후 그 후 하루 세번 식사후
5번약, 6번약: 내일부터 하루 세번
나 같으면 소비자 입장에서 9/9 저녁, 9/10 아침, 9/10점심, 등으로 포장해서 줄 것 같다. 나같은 사람도 헷갈리는데 일흔이 넘으신 분은 오죽 헷갈릴까.
위와 같은 서비스 부족은 경쟁이 없는 독점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공급자 위주의 서비스는 우리 과거의 상업, 제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Market Driven Change. 기업에서는 무한 경쟁에서 이기고자 철저히 소비자 위주의 marketing과 제품 design,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공학도로서 회사를 다니면서 배운 것중 하나는 기술보다는 소비자 관점의 편의성이 제품 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factor라는 것이다.

Renso, Tangible Idea Juxtaposition


Renso는 연상(連想)의 일본 발음이다. Yasuhiro(Ricoh), Mahoro(Canon), Anna(Harvard)와 나 네명이 같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서 Hiroshi Ishii 교수 Tangible User Interface (MAS 710, 2004)를 들었다. 아이디어는 간단했다. 그림과 같이 카메라를 이용해서 TUI(Tangible User Interface)를 만들어보는 것이었다.

결과는 대 실패였다. 물론 동작은 잘 되었지만 TUI의 주요 특징중에 하나가 Real-time force feedback 또는 real-time focus feedback이었다. Lego block을 puck으로 만들어서 information과 idea의 building block을 형상화해본 것이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각 block은 대용량 storage이고 Lego block처럼 결합하여 서로 share/enhance/create가 가능한 UI였다. 아래 그림은 Lego block 대신 prototype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design이고 Anna가 제안했다.

상상의 나래를 펴고 만들어본 demo였지만 협력해서 하나의 pilot project를 해보는 경험은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다.

Translation Error

eBlogger에서 posting을 하려면 위 그림과 같은 창이 뜬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Title을 직함이라고 번역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2001년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영어->한국어의 실시간 번역에 대해 토의한적이 있었다. 모교의 Pattern Recognition 전공의 모교수께서 IBM이 수백명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실시간 통역/번역기를 개발중이니까 더이상 세계의 주요언어를 배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5년내에 도래할 것이라고 예언한적이 있었다. 교수님들이 수업시간에 하는 얘기들은 모두가 truth라고 절대 믿었었기 때문에 전혀 의심하지 않았는데, 이제 돌이켜보니 실시간 통역/번역은 너무나 풀리기 어려운 open problem인 것 같다.

Kennedy Museum

Boston에 위치한 Kennedy 대통령 박물관이다. 짧은 역사를 이용하여 문화 컨텐츠로 만들고 박물관까지 만들어놓았다. 사진은 당시 백악관 복도를 같게 만들어놓은 박물관 내부이다. 미국을 조금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막상 둘러보니 따분했다. 2004년 5월 사진

Sparkling Water


Berlin에서 불편한 것중 하나는 식당에서 물도 사먹어야 하고 그게 비싸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특별히 얘기를 하지 않으면 거의 99%이상 Sparkling Water가 나온다. Label에 Classic이라고 써있는 생수는 모두 Sparkling water이다. 다행히도 나는 좋아해서 불편함이 없었지만 같이 간 아저씨는 힘들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