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29, 2009

[퍼온글] 소통

요즘 우리집에 인문계열 서적이 많이 굴러다닌다.

필요에 의해서이기도 하고, 인문 서적에 늦바람이 들어서이기도 하고..

한때는 실력만 있으면 다 되지 않아?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물론 아주 어렸을때.. 혹은 젊었을때이다.. 실력있는 사람보다 뭔가 정치적이고 말잘하는 사람들이 더 성공하는게 부당해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살다보니, 실력이 가장 중요한 시기는 신입사원 때이거나.. 기껏해야 30대 초반까지.

물론 그 실력조차 없으면 일찌감치 짐 싸야겠지.


그 이후로는 관리자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실력에 하나가 더 보태지지 않으면 안된다.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은 그걸 "정치" 라고 하기도 하는데, 내 생각엔 "소통"이다. "정치"라는 말도 틀린건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 정치는 소통의 하위 개념이다.


내 생각에 사회에서 잘 살아남고 잘나가는 사람이 되려면 소통에 능통해야 할것 같다. 1차적이고 기본적인 소통의 단계를 넘어서, 전략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면, 그사람이 출세를 못할 이유는 없지 않나. 그리고 전략적인 소통 능력이 진심에 바탕을 두어야 할것 같다. 전략만 있고 진심이 없다면, 나에게 충성을 바치는 자는 없을 것이다.


소통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소통의 1차적인 기술은 유치원때 가르친다.

친구랑 싸웠을때, 유치원 선생님들은 왜 싸웠을까 생각해보게 한다. 그러면 친구가 왜 화가 났는지, 나는 또 왜 화가 났는지 알게된다. 인간에 대한 이해의 단계이다. 그다음엔 "친구야 미안해"라고 말하게 한다. 상대방은 "괜찮아"라고 답한다. 소통의 단계이다.


이러한 간단한 1차적인 소통의 기술은 유아기때부터 가르치지만, 어른들도 마스터하기 힘들다. 일단 그 기본이 되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힘들기 때문일것 같다. 그 기본기가 갖추어지면 1차적 소통의 기술은 저절로 따라올텐데.


인간에 대한 이해는 인간의 심리, 역사, 사회, 경제 등등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온전히 이루어질수 있을것 같다. 유치원 시절엔 상대방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 정도만 있으면 충분했지만, 어른이 될수록 점점 더 이해해야 할 분량이 많아지는것 같다.


인간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화를 한다면 1차적 소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고, 별 문제 없이 관리자 역할을 하면서 한 45세까지는 갈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45세 이후에, 전략적 소통이 가능한지의 여부에 따라 그 사람이 그냥 그렇게 살건지, 더 잘나갈건지가 결정이 될것 같다.


전략적 소통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사회에서의 성공이 정치나 줄서기에 좌우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입장에선 줄서기란 그저, random한 확률 게임일 뿐이고, 전체를 좌우하는 governing rule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governing rule이 안보이는 사람의 입장에선 실력있는 나보다 저사람이 더 출세한게 부당하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부당한 케이스일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근데 글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몇 안되니 잘 살아남아서 출세하는것 아닐지.


이 장면에서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다시 살펴보면..


난 다른 사람들보다 정신연령 내지는 사회적 연령이 약 10년 뒤지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다시말해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남들에 비해 너무너무 뒤쳐졌었다는 이야기다.. 음. 그생각을 하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왜그리 늦었는지 말이지..


그러니 1차적 소통의 기술은 당연히 10년 뒤지는 거고, 전략적 소통 기술은.. 그런게 있을수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고 살았지.


다행히 주변에 그런 기술이 뛰어난 사람이 간간히 있었는데, 그 사람들을 매우 신기하게 여겨 연구를 거듭한 결과.. 내 상태에 대한 진단을 내릴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아그들한테는 나의 역사를 반복하게 하면 안되겠지...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막강한 기본기를 일찌감치 터득하도록 인도하여야 할 것인데..

그러려면 별 방법이 없지.. 책을 많이 읽히는 수밖에 없는거지..

특히 인문서적을 탐독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는 늦바람이 났지만.. 애들은 어릴적부터 인문서적을 많이 읽게해야겠다.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오늘 송파도서관에 애들 대출증 만들어주러 갔다. 어린이 열람실이 따로 있다길래 열심히 갔는데..

어린이 열람실은 무슨 단기 휴일이라며 3월31일까지 놀고..

독서실에 공부하러 온 애들만 잔뜩 기다리고 있고..(독서실 꽉차서 자리 날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애들이었음) 도서관 앞마당에선 다들 담배 뻑뻑 피고 있고... 영 아니더군... 올해말에 근처에 어린이 도서관 생긴다던데 거기나 가야지... 설마 담배피는 어린이야 없겠지.


하여간 책을 열심히 읽어서 기본기를 훌륭히 마스터하면,

나중에 뭐가 되든 심지어 가정주부가 되더라도, 주변을 잘 다스리면서 살수 있을 것이다. 결국 결론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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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여사의 블로그 (주인장 허락 받았음)

쿠션

펭귄을 날게하라처럼 소설이기는 하지만
자기계발, 셀프리더십을 위한 책이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말, 긍정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따분할지도 모르는 도덕 교과서 같은 주제이지만,
미스터리 소설과 같은 형식을 빌어 끝까지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첫장을 펴고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이런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내 자신에
쿠션을 밀어넣어 보면 성공이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이 책은 회사 중역인 직장 상사가
읽어보라고 권유한 책이다.
왜 이 책을 읽어보라고 했을까?

총3권중 1권을 읽었고 2권은 주문한 상태다.

인문은 "문장, 역사, 철학"을 의미한다.
총 10 chapter가 이 세가지를 적절히
얘기하고 있는데 각 chapter별로 인과
관계가 있지는 않다. 그러나 각 chapter의
제목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인문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

다시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서 직장
상사가 왜 이 책을 읽어보라고 했을까?

직장 상사도 engineer 출신으로 중역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인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통찰과
대내외 사람들과의 소통이 필수이다.
과학, 공학으로만은 그것에 도달할 수 없다.

전문성(expertise)만으로 평생 직업을 유지할수도
있겠지만 점차 이 사회에는 복잡해지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고 있어서 더욱 leadership과
경영에 대한 요구가 늘어가나 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인용한 서적도 보고 싶어졌다.

Monday, March 23, 2009

2009 WBC 결승을 앞두고

1944년 6월 6일 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있던 D-day.
101 공수사단 506연대의 5번째 중대인 Easy 중대는
대대 Headquater에 10명이 겨우 모였다.
나머지는 노르망디 해안에 뿌려져 있어
집합지까지 오지 못하고 있었다.

Easy 중대는 Brecourt Manor에 숨겨진 4개의 108구경
독일군 곡사포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대대장 운전병인 Laraine과 Able 중대의 John Hall을 합해
모두 12명이 50명의 독일군 포병대를 급습한다.

지휘를 했던 Winters 중위의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과
공격 훈련에 익숙했고 두려움을 제어할 줄 아는
부대원들의 행동이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다.

부대원중 한 사람이었던 Robert 'Popeye' Wynn 일병은
작전중 엉덩이에 총상을 입는다. 부상으로 걷지 못하는
Popeye 일병은 Winters중위에게 다음과 같이 울먹인다.

"I am sorry, I am sorry"

Winters 중위는 후에 이 때를 회상하며 Popeye의 얘기에
감동하였다고 한다. 부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의사를
찾거나 살려달라고 외치질 않고 동료들에게 짐이 되고
도와주질 못하는 심정을 미안하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2008년 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
이승엽은 2-2로 맞선 8회말.
2점짜리 결승 홈런을 때린다.
그리고 인터뷰때 눈물을 흘린다.

그동안 자신의 몫을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그의 자세는 생명을 걸고 같이 싸운
전우애보다 더한 동료애의 표현이라고 생각되니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2009년 WBC.
베네주엘라와 준결승전 그동안의 부진을
벗어내고 3점 홈런을 쳐낸 추신수의 인터뷰.

"여기까지 오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하와이에서부터 힘들때 이기게해준 건 나를 끝까지 믿어준
감독님과 코치님들, 팀동료들이다. 많은 위로에 감사드린다."


가끔 지식인이라고 자처하는 기자들마저도
국가대표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을 매도하는 글
본적이 있다.

냉소주의, 패배주의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할 수 있다.
동네 소주집에서 떠들어대더라도 신문기사로 써서는 안된다.

자기자신과 동료와 국가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싸우는 우리 야구팀이 너무 자랑스럽다.
내일 결승 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 야구팀의
spirit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길 바라며....

Saturday, March 14, 2009

Thinkpad 560

96년쯤에 산 LG IBM Thinkpad 560을 꺼내봤다.
2000년까지 잘 썼던 노트북이다.
MS Windows 95가 인스톨되어 있고
RAM은 24MB
HDD는 1GB 밖에 안된다.


그 당시에 이 명품을 구입할때는 Student version이라면서
특가로 팔았었다. 학교 밖에서 구입하려고 하면 너무 비싼
것이어서 그 가격차 때문에 매우 인기가 있었던 물건이다.

이 노트북을 다시 꺼낸 이유는 노트북에 붙어 있는
마이크, 녹음 기능이라도 다시 써볼까 해서이다.
반질 반질 윤이나는 키보드, 작은 사이즈, 멋진
검정색 외관.
아직도 넷북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포스를 지녔다.
하지만 그 때 노트북에는 필수 기능이 없다.

USB slot

이게 없으니 이 노트북과 다른 세상과의 연결이
어려울 수 밖에....

이걸 가지고 어디에 쓸 수 있을까? 이걸 계속 사용할
수 있다면 정말 멋있을텐데...

Thursday, March 12, 2009

회사생활백서(11) - 가장 행복한 순간

회사생활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객관식으로 문제를 내보면.
1. 별로 없다
2. 내가 만들어낸 것이 시장에 나올때
3. 맑은 여름날 점심 먹고 잔디밭에서 누가바를 먹을때
4.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 마실때
5. 컨디션 좋은날 멋진 자료로 자신있게 높은 사람에게 발표했는데 이해해주면서 칭찬해줄때
6. 부하직원이 승진할때
7. 상사가 승진할때
8. 내 자신이 승진할때
9. 월급 올랐을 때
10. 높은 사람이 맛있는 식사를 사주면서 인생 상담을 해줄때
11. 배우고 있다고 느낄때
12. 해외 출장가서 뭔가 깨달을 때
13. 내 어려움을 이해해주는 동료가 있을때
14.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료와 열띤 토론을 할 때

그리고 또..........

Wednesday, March 11, 2009

1박2일의 성공요인

1박2일이 방송을 타기 시작한지 1년 반이 되어간다.
그 동안 큰 event도 몇번 있었다.
독도여행과 백두산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것을 제외하고 여섯명의 2-30대 남성이 국내여행을
한다는 단순한 모티브로 최근 방송에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유가 뭘까?
  • 여행의 대리 만족
  • 연예인들의 평소 모습 엿보기
그러나 위의 이유만으로 다양한 장소를 방문했다고는 하지만
1년 반동안 인기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시청자들은 금방
식상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음의 이유를 들어본다면....
  • Reality Show의 Uncertainty
  • Uncertainty를 치밀하게 사전 계획하는 아이디어맨들
운동 선수, 아이돌 스타, 개그맨, 가수 출신의 출연진들이
그리 똑똑해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똑똑해
보이지 않는 것이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현명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KBS 건물에서 1박2일 출연진들은 치밀한 사전계획
때문에 밤을 새고 있을지 모른다. Consumer 전자제품에도
이러한 Uncertainty를 만들어 넣을 수 있을까?

Wednesday, March 04, 2009

Mash up 서비스

Twitter vision의 business model은 뭘까? Web2.0과 Mashup서비스는 식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올한해 여전히 강세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