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Maeda 교수는 "Apple의 iPod는 iTunes가 없다면 플라스틱 덩어리일 뿐" 이라고 평을 했다. John Maeda 교수가 디자인에 대해서 몰라서 그렇게 말했을까? 그는 디자인과 공학의 학제간 연구를 해오고 있어서 디자인 분야의 석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다. 그러한 그가 iPod의 귀여운 디자인보다 그 이면의 편리함과 단순함을 가능하게 하는 Softwar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Tunes의 역사는 2001년부터 시작된다.
Steve Jobs의 복귀와 함께 Apple이 화려하게 부활하기 시작한 시점은 iPod가 출시된 시점과 일치한다.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최초의 iPod는 2001년 10월 23일 시장에 나왔다. 그 후로 Flash 메모리가 내장된 터치, 나노, 셔플이 나왔다. iPod 출시 되기 이전에 iTunes가 세상에 나왔다. 2000년 초에 SoundJam MP라는 애플리케이션이 메킨토시에서 쓸수 있었다. 이것이 iTunes의 효시라고 한다. 공식적인 최초의 iTunes1.0은 2001년 1월 9일에 출시되었다. iPod가 출시되기 이전에 약 10개월 전에 출시된 것이다. 제품을 기획하고 시장에 내놓으려면 아무리 짧아도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나 한번도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새로운 컨셉을 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하다. 즉 iPod가 기획되고 있을 때부터 iTunes는 iPod를 쓰기 쉽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일 뿐만 아니라 iTunes Store까지의 확장이 고려되었을 것이라고 추측들을 한다.
메킨토시에는 iTunes 뿐 아니라 iPhoto, iMovie와 같은 tool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iMovie는 비디오를 편집하는 소프트웨어다. 최근 iPhone 광고에서 iPhone으로 비디오 편집에서 e-mail을 보내는 것을 데모로 보여주는데 매우 쉽고 직관적이다. iMovie의 경험을 iPhone으로 옮긴 것이다. iPhone의 대부분 주요 기능을 매킨토시에서 사용해온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빌어와서 쓰고 있다. 그래서 iPod Video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었다.
Software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Hardware가 덜 중요하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 설계된 PC Software가 훌륭한 CE (Consumer Electronics)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회사가 Apple이다. 우리 나라의 PC Software 시장과 기술 환경이 좋은 CE 제품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Software 저작권을 무시하는 불법 복제와 Software 경시 현상은 우리 나라에서 좋은 CE 제품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 원인도 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기업들은 좋은 CE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없냐고 질문을 한다. 원인 제공을 소비문화에서 하고 있다면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결국 정부도 Software 기술 발전을 위해 현명한 부양 정책을 세워야한다. 단순히 Software 기업들에게 근근히 연명할 수 있는 프로젝트 예산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닐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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