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03, 2010

CE2.0 : Simplicity

CE2.0 (Consumer Electronics)의 특징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여러가지 특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래 다섯가지를 먼저 생각해볼 수 있다.
1. Simplicity
2. Internet Connection (Social Network)
3. Openness
4. Smartness
5. Eco-Friendly

CE제품의 정의에서 알아본 것처럼 CE제품은 보통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고, 한두가지 주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사용하기가 매우 쉽게 되어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은 시장에서 잘 통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첫번째 특징으로 Simplicity를 꼽았다.


Simplicity의 특징은 John Maeda 교수가 내놓은 The laws of Simplcity 책에 실험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다. Creative Commons의 사상을 선호하는 마에다 교수의 성향 덕분에 웹사이트 (http://lawsofsimplicity.com/)에서도 모두 열람할 수 있다. 모두 열가지의 특징을 나열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Law 1: Reduce
Law 2: Organize
Law 3: Time
Law 4: Learn
Law 5: Differences
Law 6: Context
Law 7: Emotion
Law 8: Trust
Law 9: Failure
Law 10: The One

공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심리적으고 경험적인 기술에 대해 실망을 하는 사람이 있곤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제품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제품 디자인 관점에서는 수학보다는 감성과 사람을 이해하는 인간공학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시각에서 현재 나와 있는 제품을 예로 들어보면, 2010년 현재 UI (User Interface)의 State of Art라고 할 수 있는 iPhone을 들여다 보자. 곳곳에 Simplicity Law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그림의 메시지 창은 사용자 관점에서 메시지를 새롭게 mapping 한 것이다. 기존의 휴대폰에서는 시간 순서대로 나열했지만 Apple은 휴대폰이란 마치 사람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석한듯이 사람들로 먼저 grouping 하고 그 다음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였다. Law2, Law3, Law7을 지키는 UI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대표적은 simplicity와 CE와의 결합으로 ambient device라는 회사를 들 수 있다. Trickle-based wireless feeds를 이용한 서비스와 기기 회사이다.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들여다보자. A씨는 주말마다 가족들과 공원에 산책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토요일 아침 A씨가 잠에 깨자 말자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는 방법을 예를 들어보자. 첫번째 TV 뉴스를 보거나 라디오 뉴스를 듣는 방법이다. 날씨는 뉴스의 끝자락에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날씨를 확인할 수 없다. 두번째 방법은 지방의 날씨 채널을 보는 방법이다. 그러나 지방 케이블 방송을 보고 있지 않은 사람은 볼수가 없고, 케이블 날씨 채널을 선택했더라도 몇분 기다려야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지역의 날씨를 볼 수 있다. 세번째 방법은 인터넷 날씨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PC를 켜고 웹브라우저를연 다음 weather.com 과 같은 웹페이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번거롭다. 다행인 것은 cookie와 같은 브라우저 기술로 인해 매번 로그인할 필요없이 웹서비스가 사용자를 확인하고 연결해주는 경우에는 조금 수고를 덜 수 있기는 하다. 특히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소비자가 약간의 수고를 더하면 빠르게 날씨를 확인해볼 수 있다. 이 방법이 그래도 가장 간단한 방법이긴 하지만, 더 간단한 방법이 있다.

Ambient 회사에서 나온 대표적인 제품인 7-Day Forecaster라는 제품을 보자. 이 디바이스는 날씨 정보를 우리가 부르는 삐삐 (Pager) 기술을 사용하여 받아오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는 마치 탁상 시계에서 시간을 확인하듯 날씨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버튼을 입력하여 날씨 정보를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 야구 스코어를 확인할 수 있는 Centerfield 제품과 주식 시장을 확인할 수 있는 MarketMaven 이라는 제품도 있다. Pager는 TAIP (Telocator Alphanumberic Input Protocol)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적은 양의 대역폭을 사용하고 있다. 7-Day Forecaster는 199불에 팔리고 있다. 199불에는 평생 데이터 사용료를 포함하고 있어서 한번 구입하고 사용하는 지역을 등록해주면 디바이스가 망가지기 전까지 무료로 날씨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Simplicity와 CE의 결합이다. CE는 사용자에게 여러 기능중에 한가지만 사용하라고 고민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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