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ly 02, 2010

Google's Innovation Machine

미국 메사추세트주의 Babson Colleage의 젊은 교수 Bala Lyer와 경력이 많은 교수 Thomas H. Davenport가 2008년 4월 Harvard Business Review에 실은 글을 읽고 느낀점을 생각해봤다. 이 글은 구글의 성공과 성장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본 블로그의 글은 단순히 그들이 올린 글을 번역한 것은 아니고 읽어본 견해를 나타내 보고자 한다. 그들이 어떤 이유를 들어 구글이 성공했는지 한번 엿보기로 하자.

구글의 성공은 Microsoft의 성공과 비교할 정도로 매우 성공적이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Microsoft는 Business model이 소프트웨어를 생산하고 라이센스를 파는 모델이었다. 다분히 하드웨어 제조업과 저작권을 생각해서 만들어낸 모델이라서 단순하다. 많이 팔수록 수익이 많이 나는 모델이었기 때문에 Intel, IBM의 표준화된 개인용 컴퓨터 하드웨어에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적화하고 개발하면서 더욱 집중 투자를 하였다. 두 교수는 구글 캠퍼스 생활을 하면서 구글의 특별한 점을 알게되었고, 그것을 10여 페이지의 보고서로 정리하였다. 원문은 직접 읽어보기로 하자.

첫째, 구글은 전략적 인내력을 가진 회사이다. (Practice Strategic Patience)
구글은 기본적으로 기술력이 leading하는 회사이다.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아니다라고 답하고 싶다. Java와 같은 새로운 컨셉을 제안하거나 세계 최초의 vector graphics를 발명한 회사도 아니다. 다만 Search Engine과 사업모델을 창의적으로 결합한 아이디어로 출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이론을 참을성 있게 뒷받침 해준 자본과 경영층이 구글을 관리하고 있다. 현 구글 CEO인 Eric Schmidt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구글이 전세계 정보를 정리하고 구글의 Mission을 달성하려면 대략 300년 걸릴 것 같아요"
"일단 확산 먼저. 수익은 나중에. 일단 사용자를 늘이고 나면 수익 모델은 나중에 자연스럽게 생긴다"

보통의 회사들은 단기 수익을 욕심을 내며 조바심을 가진다. 투자자나 주주들도 단기적으로 상업적이지 못한 개발 방향에 반대한다. 이러한 조바심을 구글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구글은 기술력이란 한가지 분야에서 뛰어난 회사라기보다는 여러 영역의 창의력과 앞을 내다보는 경영층을 보유한 회사이다.

둘째, 구글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역량은 Scalability이다. 여기서는 "Built to Build"라는 표현으로 인프라를 구축하였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Linux machine (Blade 서버)를 하나 install하면 자동으로 전체 데이타 센터의 일부가 되도록 관리하고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과거의 IBM과 Sun, Oracle로 대표되는 안정적이고 전통적인 서버 구조에서 Cloud라고 일컫는 보다 대용량을 처리하고 유연한 인프라로 진화 발전한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매우 싸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소비자까지 전달하는데 단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

전통적인 제조업들은 나름대로 제품 개발 단계를 가지고 있다. 기획, 설계, 검증 에서 애프터 서비스까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개발 단계를 엄격히 control하고 있으며 많은 개발자들이 단계를 지키기 위해 그들의 개인 생활을 포기하기도 한다. 구글은 Cloud 시스템을 이용하여 기획, 설계부터 검증까지 모두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들의 대표 서비스인 gmail도 얼마전까지 beta로 사용자들에게 제공되어졌다. Google Lab이라는 공간을 통해서도 직접 사용자들을 베타 테스터로 활용하고 있다. 똑똑한 사용자들을 무료로 끌어들여 제품을 테스트하는 방법은 다른 web service 회사들이 부러워할만한 일이다.

그들은 자신을 Innovation hub라고 스스로 부르고 있다. Hub는 여러 source가 만나는 곳, 목적지를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가는 곳을 의미한다. 즉, 여러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 업체들의 자신의 사업 모델을 성사시키기는 장소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이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업은 찾기 어렵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만들어놓은 단계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사업 (mashup)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구글은 이러한 혁신적인 사업의 바탕을 제공해주고 있는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세째, 구글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역량은 그들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Eco-system이다. (Rule Your Eco-System) 그들이 직접 운영하고 유지하는데 비용이 든다. 하지만 그 데이터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알아내고 소비자들과 상호작용하는 마케팅 비용을 모두 Eco-system으로부터 얻어내고 있다. 생산자는 Query를 입력하는 소비자이기도 하고, gmail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기도 하다. 또한 local 광고를 자신의 blog에 올리는 Ad Sense의 사용자들이기도 하다. Eco-System은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고충을 해결해줘야 한다. 그들이 수익을 원하면 수익을 만들어주고 더 많은 참여자를 이끌어내야 된다. 이것이 다시 입력으로 작용하여 더 많은 수익이 만들어져야 된다. Feed Forward 시스템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구글은 이러한 Eco-System을 정확이 이해했고, 대부분의 비용을 R&D에만 투자하고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네째, 구글이 가지고 있는 특징의 하나는 그들의 서버 시스템의 architecture를 항상 갈고 닦는데 있다. 그래서 항상 위험도가 있는 시장을 시도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사업 지도 (Business map)을 그려서 기존의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는 강자들과 경쟁을 하지 않는 positioning을 Eric Schimit를 비롯하여 경영자들이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그들이 Don't be Evil이라는 모토와 함께 다른 회사들의 이익구조를 건드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최근 여러 Android 등 휴대폰 사업, 코덱의 공개 등 기존 사업자들의 사업모델으 붕괴시키는 모습은 그들의 모토를 의심하게 만든다.
다섯번째, 조직 시스템을 통해 혁신의 DNA를 만들어냈다. 세상의 많은 회사들이 혁신을 강조한다. 경쟁에 살아 남고 수익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은 혁신을 직원들에게 요구하거나 업무 외 시간에 아이디어를 내는 방식을 택한다. 가끔은 회사 밖의 연구단체나 학교에 일부 투자를 하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하지만 구글처럼 그들이 가진 가장 중요한 resouce인 인력의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직원이 일하는 시간의 20%를 업무 외의 일을 하는데 투자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것은 상당한 예산을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

어떤 기업이 구글을 역할 모델로 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일이다.

구글의 이러한 과학적이고 자연스럽게 혁신을 유도하는 시스템이 시장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인가. 구글이 시도하는 모든 혁신이 항상 시장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 아니다. 베타 서비스중에서 선택되는 것만이 자연스럽게 계속 서비스를 유지한다. 단기 성과와 평가 위주로 조직은 운영하는 기업은 이러한 혁신을 이끌어 내기가 어렵다. 결국 참을성을 가지기 어렵고 실패를 기다릴 수 없는 기업문화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

인터넷 문화라고 일컬어지는 기업문화. 실패를 인정하는 문화가 결국 기업의 혁신을 가져온다는 명제는 너무나 잘 알려진 것이다. 다만 이것을 실천하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안타깝다. 혁신이 이끌어내는 투자의 범위와 비율을 선택하는 것은 경영층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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