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28, 2009

디자인의 디자인



일본인 그래픽 디자이너인 하라 케냐
많은 경험이 뭍어 나오는 디자인에 관한 책.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부터 디자인 철학,
원칙이 담백하고 겸손하게 적혀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일본인으로서 일본의
디자인 분야가 세계 일류임을 자부하고 있으나
그 중심은 아니라고 얘기하며,
끝없이 유럽의 고품질 디자인을 일본의
것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말한다.

특히 일본은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변방일 뿐, 겸손하게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떠한가?

일류 디자인을 만들면 일류, 이류, 그리고
그 이하의 국가에서 많이 팔릴 수가 있으나
이류 디자인을 만들면 이류 이하에서 밖에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은 이미 많은 제품군에서 전세계
일위를 하고 있으나 명품이라고 할만한
상품들은 많지 않다.

디자인의 명품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슨
노력을 해야할까?

무인양품.
하라 켄야가 2001년부터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도 롯데 마트에 들어와
있는데,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 맞는 상표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장사를 잘 못하는 것 같다.
올해 엔화 상승으로 갑자기 가격이 늘어났고,
카탈로그에는 있으나 실제 매장에는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디자인 주도의 메이커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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