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November 16, 2014

겨울 베네치아, 물 위의 도시 (Venice)


베네치아의 상징
San Marco 광장의 모습

베네치아는 이태리 북동쪽 끝에 위치.
밀라노는 서쪽.
기차로 약 3시간 걸린다.
밤에 이동하고, 아침부터 베네치아를 구경했다.

고속전철 표를 미리 예매해두면 편리하다.
예매는 유로자전거를 이용.


이게 뭐라고 생각하시나.
전철역이라고?


바로
화장실 입구

1유로를 내고 사용하게 되어 있다.
베네치아 역에 위치.

이태리의 화장실은 대부분 돈을 내고 사용하게 되어 있다.
고대 로마 사람들은 하수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단다.
하수구를 잘 만들어놔야 사람들이 전염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그래서 

이태리 사람들은 돈을 내고 화장실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익숙해 있다. 

베네치아의 버스는 배다. 
바포렛토 라고 불 린다. 
배를 타고 베네치아 기차역에서 
산마르코 광장까지 타고 갔다. 

여름에 왔다면 더 아름다운 곳이었을 것 같은데, 
그랬다면 더 많은 사람들로 붐볐을 듯.


배를 기다리며.
베네치아역 바로 앞에 있는 Ferrovia 수상버스 정류장.

수상 버스에서 바라본 산마르코 광장.
날씨가 흐렸다.



산마르코 광장의 명물 대형 시계.
멀리 탑 위에 조각상이 종을 친다.


가까이서 보면 대략 이렇다
시계가 모두 금으로 코팅되어 있다나.


Bar Americano 에서 사먹은 커피
작은 플라스틱 컵에 주던데
쌀쌀한 날씨에 어울렸다. 

여행중에 기억나는 음식중
가장 인상깊은 것은
Bar Americano의 커피와  KitKat


산마르코 광장의 또 하나 명물.

비둘기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비둘기 모이를 들고 있으면
곧 주변이 비둘기로 둘러 쌓여 있게 된다.

그러나, 이 비둘기 때문에 산마르코 광장이
부식되고 있다나.





산마르코 광장의 주변은 예전부터
도자기 기술이 뛰어났다고 한다.
도자기로 만들어진 오케스트라 모형이 눈을 사로 잡는다.

골목길을 걷다 보면 자주
수로를 마주치게 된다.
아저씨들이 곤돌라로 여행객을 태우고 있다.
그러나 날씨가 쌀쌀해서 사양하고 싶다.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리알토 다리까지 이어지는 골목길
걸어서 약 20분 정도의 골목길이 모두 상점들로 채워져 있다.


12월 24일
성탄절 바로 전날
우리는 베네치아를 돌아다녔다.

여행책자에는 상점들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했으나,
대부분의 상점들이 문을 열었다

세상은 변하고
사람들은 쉬질 않는다.


Al Ponte Di Rialto Pizza
뷔페로 음식을 골라 담는다.
리알토 다리 바로 앞에 있는 음식점.
아무곳이나 들어갔는데 음식값도 저렴하고 맛도 있다.



산마르코 광장 앞 수상버스 정류장

오후에 돌아오면서 본 리알토 다리.
베네치아의 대표 명물 건축물이다.



가족들이 쉬는 동안
저녁에 다시 나와 봤다.
크리스마스 전날 베네치아 야경.

낮에 걸어다녀봐서
대충 지형을 익혀서
걸어서 산마르코 광장을 갈 수 있었다.

한번 가본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쓸데없는 능력 보유

산마르코 광장의 반짝이 조명

다시 가고 싶다.



Saturday, November 15, 2014

2103년 12월 겨울 이태리 여행기 (밀라노)

초등학생 두 명을 포함한 4인 가족의 Italy 여행이다.
미국 서부 여행을 통해 아이들이 충분히 먼거리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낮 한시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출발.

인천공항의 거리공연.
나름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
.

밀라노 Malpensa 공항으로 들어가서 로마의 다빈치 공항으로 나오는
7박 9일 일정의 여행이었다.
대한항공편이 있다. 다른 나라 국적기보다는 편안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태리 여행이 최고라고 하는데,
공항의 첫인상은 "칙칙했다"
한 사람당 몇 유로였더라. 중앙역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



밀라노

한 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밀라노의 Central Station.

노란색 밝은 조명에 수백년은 된 듯한 역사는
박물관인지 역인지 구분가지 않았다.
저녁은 호텔에서 물어본 가까운 레스토랑 (Osteria Fara)에 걸어서 다녀왔다.

호텔은 역사 옆 미켈란젤로.
밀라노 중앙역의 모습은 첫 이태리 여행이라서 그런지 너무 멋져.

처음으로 이태리 레스토랑에는 자릿세 (Coperto)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자릿세는 수 유로씩 내야한다.
커피 값은 싸지만 (1유로), 자릿세 (3~5유로)를 받다니.

무조건 나오는 식전 음식.
하우스 와인과 같이 나오는데 자릿세에 포함.



서울의 동네 피자가게 (코벤트 가든)와 맛을 비교하면서
주위 테이블에 앉은 이태리 사람 구경하고.
역시 유럽은 테이블이 서로 붙어 있다는 걸 실감하고.

중앙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Osteria Fara

평소에 코벤트 가든에서 주문하던
방식으로 피자 하나. 스파게티 둘을 주문
.

나중에 깨달은 것이지만, 이태리 음식은 특별히 좋은 레스토랑을 찾을 필요 없다는 것.

피자와 파스타의 맛에 감동한 채, 호텔 미켈란젤로에 돌아와서 잤다.

다음날 아침 처음 간 곳은 두오모 성당
흐린날의 두오모 성당.
이태리에는 도시마다 대표 성당이 있고,
이를 두오모라고 부른다.

Cioccolatitaliani 라는 초콜렛 가게. 
핫초코의 끈적이는 고밀도 점도가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것


스포르체스코 성


스포르체스코 성의 도로를 보수하고 있는 아저씨.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그림 복원하는 직업을 연상케 하는 모습.
이 아저씨는 이 직업으로 가족들을 먹어살릴 것이고,
결국 그 재원은 많은 여행객으로부터 나온다는 것.
이태리 정부는 스마트해.  


이건 반드시 꼭 알아둬야 해
이태리의 주요 vista point에는 아래 사진과 같이 분장한 사람이 마네킹처럼 서있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같이 사진을 찍자고 부른다. 찍고 나면 돈을 달라고 요구한다.
으씨.
한 번 사진 찍는데 20유로다.
이탈리아에서는 분장한 사람을 피해 다녀야 한다.
여행책자에도 씌여 있는데 보고도 당한다.


사기꾼 아저씨와 사진찍기


다시 밀라노 두오모로 돌아와서 바로 옆 쇼핑 아케이드를 구경했는데, 별로 살 건 없다. 사람 구경이 재미있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인 만큼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 모델.
겨울옷을 평범하게 입은 듯 한데 모두 멋장이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12/22 쇼핑 아케이드.
모든 가게들이 열었다.
.
쇼핑몰 안에 있는 Savini
음식값이 비싸긴 하지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

아침에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가방을 호텔 미켈란젤로에 맡기고
저녁까지 거리 구경을 했다.

이태리의 고속전철을 타고 이제 베네치아로 향한다.
Venezia로 가는 티켓


다른 문화, 나라와의 만남. 
여행의 즐거움이다.

Sunday, November 09, 2014

영화에 나오는 인공지능

1. 영화 "Interstellar (2014)" 의 Tars

뜬금포로 등장한 Matt Damon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영화중의 임현식씨 역할을 하는 Tars도 흥미로왔다.

영화 "Interstellar (2014)" 중에서

처음 등장할 때 전투 로봇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 부자연스러워 보인다.
마치 지팡이를 짚고 걷는 듯한 이동 모습.

은하계를 횡단하는 우주선이 만들어지는 시대에,
걸맞지 않은 로봇으로 보였는데.

Miller 행성에 도착해서 브랜든 박사를 구해서 달리는
모습에서는 R2D2급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

거짓말을 하지 않은 비율, 대화에 유머를 넣는 비율을 %로 
세팅할 수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2. 영화 "Transcendence" (2014)의 인공지능 PINN

영화 "Transcendence" 중에서
IBM의 Watson을 참조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Watson은 Q&A에 최적화된 시스템. 
Watson은 Knowledge base를 triple로 만들어놓고, 
정답에 필요한 질문을 잘 구성해내는 시스템이다.

영화의 PINN 초기 모델과 비슷한 것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책은 Ray Kurzweil의 Singularity is Near이다.
미래 예측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책에 따르면 PINN과 같은 
컴퓨터가 2025년 경에 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3. "Her" (2013)의 OS1


영화 Her의 인공지능 시스템 이름은 OS1이다.
지금까지 영화에서 보여준 인공지능 중에서 가장 긍정적인 모습인 듯.
교과서의 Operating System는 컴퓨터의 자원을 Process에게 할당하는 것이다.

지금의 OS는?

OS는 GUI (Graphic User Interface)를 포함한다.
더 나가서 영화에서는 대화, 영상 (camera)을 통해 컴퓨터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영화일 뿐.
아직까지 음성으로 단순 command도 자연스럽게 컴퓨터가
처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OS1과 같은 수준은 너무도 갈 길이 멀다.



4. Ex Machina (2015)

장르가 Sci-Fi, Thriller인 걸로 봐서 비극으로 보인다.
Deus Ex Machina는 아주 하드한 연주를 하는
이태리 progressive rock band이기도 하다.
원래 의미는 고대 그리스 연극중에 신을 표현하기 위해
배우를 들어서 무대위에 올렸는데, 그 때 사용한 기중기를
말한다고.   





5. Chappie (2015)




Ex Machina보다 메이저인 Sony의 영화이다. 로봇의 이름이 Chappie인데
Trailer에서는 어린 아이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 로봇이 학습을 통해
지능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2001:Space Oddysey의 HAL9000이 있다. 아폴로가 달에 도착한
해의 바로 전해에 HAL9000이 영화상에서 그려졌다. 
1968년의 영화 모습을 아직 현실이 따라가지 못했다.
앞의 영화들의 모습이 현실로 일어난다면 언제쯤일까.




Sunday, November 02, 2014

근육량, 건강, 체력

수십년을 살아오면서 내 몸을 실험 대상으로 관찰하는 절실하다.
누군가 나에게 왜 운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물어본다면

"살기 위해서"

라고 대답을 하곤 한다.
이 참을 수 없는 저질 체력.

나의 부계 가족들은 모두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따뜻한 음식을 즐기고, 술을 한 잔도 못한다.
누군가가 전혀 자기 관리를 하지 않고도 체력 만랩을 가진 사람을 보면 부러울 수 밖에.
20년간 꾸준히 수영을 해오다가 2년전 2012년 9월경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종목을 바꿨다.

목표: "오래 살기"

1일: 상체 앞쪽 (60분)
- 걷기 20분
- Stretching 10분
- Bench Press 12회 3세트
- Chest Press 12회 3세트
- Arm 기구 12회 3세트
- Leg Raise 20회 2세트
- Crunch 20회 2세트

2일: 상체 뒷쪽 (60분)
- 걷기 20분
- Stretching 10분
- 기구 턱걸이 12회 3세트
- 슈퍼맨 자세 12회 3세트
- 바벨 가슴쪽으로 들어올리기 12회 3세트
- Leg Raise 20회 2세트
- Crunch 20회 2세트

3일: 하체 (60분)
- 걷기 20분
- Stretching 10분
- Leg Curl 12회 3세트
- 스쿼트 12회 3세트
- 덤벨 12회 4세트
- Overhead Press 12회 4세트
- Leg Raise 20회 2세트
- Crunch 20회 2세트

3일을 Rotation으로 무한 반복을 한 지 만 2년이 넘었다.
주로 10Kg~20Kg 무게를 얹고 하는데 성인 남자들의 평균 무게에 비해 매우 가벼운 편이다. 그러나 최근 허리 통증으로 중단한 운동이 있다.

Dead Lift와 Situp

약간 신경이 쓰일 정도로 생긴 허리 통증은 모든 것을 힘들게 하였다.
한의원과 정형외과를 들락날락.

진통소염제와 근육이완제를 4~5일 먹으면 통증은 사라진다.

오늘도 살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


Sunday, August 18, 2013

미서부여행 둘째날 - LA 구경

둘째날은 일어나자마자 게티센터로 향했다. 주변 친구들에게 이번 LA에 놀러가면 게티센터에 가겠다고 했더니 반응이 크게 두가지로 나뉘었다. 정말 훌륭한 선택이라고 하는 사람들과 별로 볼 것 없다고 하는 사람들.
호불호가 갈리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좋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건축물도 여행중에 하나 즐길만 하지 않을까. 게티센터는 Jean Paul Getty라는 미국의 부호가 수조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박물관과 마을이다. 박물관의 설계는 Richard Meier가 맡았다. 사진으로 담기 어려운 자연과 인공미가 어울어진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인공적인 건축물이 어우러진 Getty Center

일요일 아침에 도착했더니 나갈때 주차비만 받는다. 15$ 정도였던 것 같다. 입장료, 오디오 가이드가 모두 무료다. 한글로 가이드가 있기는 했지만, 몇 개 특별전만 설명이 있었다. 어차피 예술에는 문외한이라서 영어 가이드로도 충분했다. 르네상스 시대의 미술품과 빛의 화가 램브란트의 작품들이 많이 보였다.  그 시대의 옷, 책, 가구, 공예품도 같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 카페에 앉아 있으니, 햇살은 따가우나 그늘은 너무 쌀쌀했다. 하체는 햇빛에, 상체는 그늘에 걸쳐 앉아 있는 기분이 아직도 느낌으로 남아 있다.

El Greko의 십자가의 예수

이번 여행에서 다시 가고 싶은 곳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Getty Center이다.

Getty Center에서 나와서 Beverly Hills와 LA 다운타운을 가로질러 코리안타운에 왔다. Beverly Hills 에는 일요일 낮에 조깅하는 사람을 마주칠 수 있었는데, 특별한 감흥은 없었다. 여기가 이렇게 비싼 동네인가?

점심식사로 향한 곳은 yelp에서 찾은 한국 식당.  나름 이 동네에서 유명한 곳인가 보다. 총 여행기간 8일 동안 다섯번 정도 한국 식당에 간 것 같다. 그 중 이 곳은 다운타운에 굉장히 넓은 주차장을 끼고 있는 것이 신기했다.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깔끔함과 일사불란한 종업원의 모습이 또한 인상적이었다.

역시 큰 도시의 유명한 식당은 널직한 주차장도 있다. @북창동 순두부 (BCD Tofu House)

밥을 먹고 정신을 차리니 가족들이 서점에 가자고 조른다. 대단한 체력들이다. 아직 시차 적응으로 피지컬이 정상이 아닌데. 구글맵에 나온 Barnes & Noble이 찾아가보니 없다. 건물 전체가 공사중이다. 바로 포기하고 자연사 박물관 (Natural History Museum)으로 향했다.


자연사 박물관
거대한 공룡의 뼈나 박제들이 아이들의 눈을 끌지 못했다. 그만 아이들이 커버린 것도 있겠고, 살아있는 생물과는 다르니까. 나중에 간 수족관에서 아이들의 환호성과 죽은 박제들의 보였던 무관심의 태도는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자연사 박물관은 미국 정부에서 운영하는 듯하다. 왜냐하면 입장료가 상당히 비쌌던 것 같다.




박물관을 나왔더니 계속 서점에 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른다. Glendale Galleria Shopping mall의 Barnes & Noble에 갔다. 약간 파손된 책 밖에 없어서 새책을 달라고 했더니 10% 할인을 해준다. 일요일에 사람들이 어디갔나 했는데 모두 쇼핑몰에 왔나보다. 사람들이 많다.


석양이 드리운 Griffith 천문대

책을 몇 권 사고나서 야경이 멋있다는 Griffith 천문대로 향했다. 주차를 하고 5~10분은 걸어야 천문대가 있다. 여기도 사람들이 많아서 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렵다. 밤 날씨는 매우 쌀쌀하고 산위라서 바람이 많이 분다. 많은 사람들이 후드티나 모자달린 북쪽얼굴 상표의 바람막이 옷을 입고 있다. 덥고 습한 여름의 나라에서 온 대한민국 가족은 카디건을 준비했더니, 너무 추워서 오래 버틸 수가 없었다. 고장난 망원경에 25센트 주화 하나를 버리고 도망치듯 나왔다. 몇 장의 아름다운 석양 사진은 건졌다.

Griffith에서 바라본 Hollywood 

그냥 아무데나 중국집에서 대충 떼우고, 디즈니랜드가 있는 Anaheim의 호텔로 향했다.

Getty Center, Griffith 천문대 모두 미국의 유명한 기업가들이 기부한 곳이다. 많은 관광객, 미국인들이 찾아보고 그들의 어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장소가 된 것 같다. 좋은 풍토(떼루아)가 고급 포도주를 만들듯, 좋은 환경이 인재를 만들어낸다. 이런 곳에서 미국의 유명한 기업가들이 탄생했다.



























Saturday, August 17, 2013

미서부여행 첫째날 - 미국 도착과 LA 북부 Santa Clarita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터미털, 렌터카, 주차장이 트레인으로 이어진다. 매우 편리하고 아름다운 공항이다.  렌트카에서 차를 픽업해서 나올때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아이들이 엄마 흉내를 낸다.

"느끼한 음식 때문에 힘들어"

출장나와서 자주가는 한국 식당을 향했다. 산호세 El Camino Real 도로 근처에는 한식당들이 모여있다. 몇가지 유명한 식당이 있는데 그중에서 간단히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에 갔다. 주인 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해서 유명하다.  아이들이 원해서 주문한 라면 순두부가 독특하다.

라면이 들어가 있는 순두부, @소공동순두부 (SGD Tofu)

샌프란시스코와 LA는 5번 Freeway로 다섯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교통이 막히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서부 해안도로 (CA-1)으로 가게되면 세네시간은 더 걸리는데 경치가 좋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날은 5번 Freeway로 빨리 내려가고, 올라올 때는 서부 해안도로와 Freeway 101으로 올라왔다.


대략 이런 느낌의 도로

우리나라는 굉장히 습하고 더운 8월.  LA 근처는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아서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와 비슷한 것 같다. 아주 맑은 하늘, 그늘 아래는 시원한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온다.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서 항상 가디건을 입고 다녀야할 정도이다. 중학교 사회시간에 배웠던가. 미국의 캘리포니아는 지중해성 기후이다.

San Luis 저수지 101과 5번 도로 사이를 잇는 152 도로에서 볼 수 있다.
갑자기 나타난 San Luis 저수지를 길 오른편으로 보게 되는데 규모에 깜짝 놀랐다. 댐을 만들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호수이다. 산호세부터 펼쳐지는 노란 풀밭은 말라죽은 풀밭처럼 보인다. 비가 오질 않으니 식물이 자라날 수 없나보다. 우기가 되면 초록색이 듬성듬성 보이는 풀밭으로 경치가 변한다고 하는데 본적은 없다. 이러한 사막과 같은 드넓은 지역에서 농사를 지으려면 이런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필요하겠다.

별로 쉬지 않고 달렸는데 이대로 가다간 아무것도 못 먹고 밤에 호텔에 도착할 것 같다. 그래서 들린 곳이 인앤아웃버거. 주변에 농장만 있어서 그런지 샌프란시스코나 산호세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일단 매장안에 많은 파리들이 당황하게 만들었다.

나름 괜찮았는데 가족들의 만족도는 낮았다

Santa Clarita 호텔은 LA 북부의 Castaic 산을 넘어가면 멀리 LA 도시가 보일 때쯤 나타난다. 나무가 거의 없는 황무지 산이다. 그래도 미국산이다. 자동차가 산을 오를때 높은 RPM으로 비명을 지른다. 어느덧 가득 채워졌던 기름이 바닥을 향해간다.  주유를 하기 위해서 들른 곳 Shell 주유소다. 오랜만에 셀프 주유소가 어색하다. 신용카드 결재할 때 ZIP 코드를 물어본다. 예전에 살던곳을 넣어도 승인이 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100% 승인이 되었지만, 어느 주유소는 가끔 Certificate Error가 나서 점원을 찾을 때도 있다.

기름 넣으면서 찍은 산과 석양

이번 여행의 호텔은 모두 Marriott Chain으로 예약했다. Fairfield Inn < Courtyard < Residence Inn < Hotel 순으로 가격이 비싸다. 4인 가족을 위한 Double Bed 방을 예약했다. 다운타운에 가까울수록 가격이 비싼데 모두 2백불보다 싸게 예약했다. 10여년을 모은 마일리지를 하룻밤 방을 빌리는데 사용했다.


첫째날은 미국에 도착해서 시차 적응하고 드라이브하는데 보냈다. 아이들은 설레고, 와이프도 오랜만에 오는 미국 풍경에 기분이 좋은 듯하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LA, 샌프란시스코) 여행

2013년 여름에 미국 서부를 여행하기로 했다. 여행 목적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세상은 넓다는 것을 보여주고 추억을 전해주기 위해서이다. 비용이 상당히 들기 때문에 큰 결심이 필요했다.

가족 (성인2, 초등2)들이 여행을 가기전에 준비한 것
- 전자여권 : 구청
- ESTA : online으로 신청.
- 국제운전면허증 : 운전면허 시험장
- 항공권 :  항공사 Site
- 달러: 환전
- 호텔 예약
- 렌터카 예약
- 여행자 가방
- 선글라스, 선블럭

여름 성수기에 항공권을 구하기는 쉽지 않았다. 국내 항공사는 너무 비싸서, 결국 그래도 저렴한 UA에 항공 티켓을 구입했다. 항공티켓을 싸게 구입하는 방법은 한 도시로 들어갔다 나오고, 사람들이 덜 이용하는 월요일에 한국에 도착하는 티켓을 구입하면 와중에 저렴하다. 가격 때문에 결국에는 내가 먼제 입국하고 나머지 가족들은 하루 더 있다가 입국하는 여정을 선택했다.

공항버스는 가족 할인이 된다. 어린이 1명 비용을 할인해준다. 왕복티켓을 미리 구입하면 저렴하기는 하지만, 가족할인이 몇 천원 더 저렴하다.

여행준비를 하기 위해서 자신만만 세계여행 미국편을 구입해서 읽어봤다.

인터넷에서 모두 알수 있는 정보이긴 하지만 책을 읽어보는 것이 편하다.

여러번 샌프란시스코를 출장간 경험과 예전에 덴버에서 산타페를 자동차로 여행했던 경험을 되살려 여행일정을 짰다. 아이들에게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하여 가능한 호텔 간격을 촘촘하게 짰다. 그러나 기우였다. 아래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어른이 힘들었지 아이들은 말짱했다.


운전 루트

<여행 일정 요약>

첫쨰날
  12PM  샌프란시스코 공항 도착
    2PM   El Camino Real 에 있는 한식당에서 순두부찌개 (SGD Tofu House)
    6PM   5번 Freeway의 In&Out 버거
    8PM   호텔 도 착 : Santa Clarita  

둘째날
  10AM   Getty Center
  12PM   BCD 순두부
    3PM   자연사 박물관
    5PM   Barnes & Nobles
    7PM   Griffith 천문대
  10PM  호텔 : Anaheim

세째날
  하루종일 디즈니랜드

네째날
  하루종일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다섯째날
  오전 쇼핑몰 : South Coast Plaza
   3PM   Long Beach
   11PM 호텔 : Santa Maria

 여섯째날
   3PM 호텔 : Salinas
   4PM : Aquarium
   6PM : Carmel
   9PM : 호텔 : South San Francisco 

일곱번째날
   11AM : Fisherman's Wharf (39Pier)
   12PM : Crab House
   4PM : Golden Gate Bridge
   6PM : Um Ma Son 엄마손 (저녁식사)
   7PM : Lombard Street, Russian Hill

여덟번째날
  10AM : Union Square

아홉번째날
  10AM : 샌프란시스코 공항 출발
  끝

일정을 정리하다보니 모든 장소에 홈페이지가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기 전에도 열심히 읽어보지 않았었는데, 미국은 컨텐츠를 잘 만들어 내고 구조화한다.

구글에서 경포대 해수욕장을 검색해보았다. Carmel이나 Golden Gate Bridge를 검색할 때와는 달리 펜션 사이트나 Wikipedia의 정보가 보인다. 조악한 moving gif 이미지로 채워진 펜션 사이트와 Carmel 홈페이지를 비교해보면 어디를 가고 싶을까?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여행 목적을 달성했나 돌이켜보면 백점은 아닌 것 같다. 미국이란 선진국이 넓고 다양한 것이 있다는 것은 아주 조금 깨달은 것 같고, 디즈니랜드만 좋단다.

Saturday, April 06, 2013

디지털 시대의 혁신

태어나서 한 살도 안된 아이가 태블릿 컴퓨터로 할아버지, 할머니와 화상 통화를 하고 -- 물론 아이의 엄마가 도와줬겠지만-- 다섯살 아이가 스스로 컴퓨터를 켜고 쥬니버에 가서 게임을 하는 세상이다.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는 인터넷, 컴퓨터가 일하기 위해 배워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남들보다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해서 경쟁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능, 새로운 아이디어가 제품화되는 혁신이 동반되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 

디지털 세상은 컴퓨터,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생겼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디지털 세상에세는 기술, 엔지니어링보다 디자인, 예술의 가치가 중요하게 되었다. 인간중심의 새로운 기능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혁신은 기업에 고용된 사람들의 고민에서 나오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가지 사업에 집중하다보면 고정관념에 빠지게 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혁신은 소비자 참여, 개방형 플랫폼, 집단지성 (Crowdsourcing)에서 나오는 것이다. 경쟁에서 이기고 지속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Design, Sourcing, 유통, 개발이 cycle을 만들고 그 주기가 빠를수록 경쟁력있는 플랫폼이 된다. 

Devops를 표방한 Me2day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발이 되었으나 아무리 혁신을 동반해도 이미 성숙된 서비스(Twitter)가 있는 곳을 파고들기는 쉽지 않다. 남들보다 성능이 좋은 기능, 제품, 조금더 큰 스크린보다 색다른 재미, 반짝이는 컨셉에 점차 소비자들은 열광을 보내는 시대가 된 것이다.    


Saturday, January 12, 2013

12월 한겨울에 코타키나발루 여행하기

2012년 12월과 2013년 1월 우리나라 겨울은 너무나도 춥다. 추워도 너무 춥다. 와중에 마나님의 선견지명으로 몇 년전부터 준비한 우리 가족의 최초 해외여행지는 코타키나발루.

처음 여행지 이름을 들었을때 내 반응
'발리, 푸켓, 괌, 사이판, 세부, 보라카이'는 알겠는데 코타키나발루는 뭐지?

여행 며칠을 남겨놓고 웹사이트를 뒤져가며 공부.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다섯시간. 직항 있음.

코타 키나발루 (Kota Kinabalu)는 키나발루가 있는 도시라는 뜻. 코타 키나발루는 그린란드, 뉴기니섬 다음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보루네오섬 북서편 끝자락에 있는 도시. 적도에 매우 가까와서 강렬한 태양과 무더운 기후의 도시. 하지만, 키나발루산과 숲으로 이뤄진 보루네오섬의 자연 환경 탓으로 습도가 그리 높지 않고, 깨끗한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다.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하늘나라로 간다고 믿고 있는데,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키나발루산으로 간다고 믿고 있다. 매우 신성하게 생각하는 산인데 등산의 출발지가 해발 0에 가까워서 히말라야 등정을 하는 등산가들이 준비과정으로 많이 가는 산이라고 한다.

적도 근처이지만 만년설을 가지고 있는 동남아 최고봉 키나발루산
등산을 좋아해서 키나발루산 근처라도 가보고 싶기는 하지만, 가족들 데리고 생고생을 할 수는 없는 것. 그냥 공부하는 것으로 만족.

말레이시아 영토 면적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영토도 간척사업으로 면적이 늘어났는데, 최근에는 환경파괴의 원인이라고 해서 자제하는 분위기. 하지만, 말레이시아는 가장 깨끗하고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나라 면적이 확장되고 있다. 바로 자연 그 자체.

새끼를 낳는 나무 맹그로브. 신기하다.
맹그로브나무는 육지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면서 해수, 담수가릴 것 없이 새끼나무를 퍼뜨린다. 씨앗이 싹을 틔고 어느 정도 자란 다음에 옆으로 떨어져나가는 형태로 번식을 한다고. 맹그로브 덕분에 말레이시아는 열대 청정지역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맹그로브가 자랄 수 있는 적절한 기후가 되질 못해서 안타깝게 가져올 수가 없다고. 중국 남부지역에서도 망가진 자연 환경을 복구하기 위해 맹그로브 도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설정 - 바닷가에서 독서중
해변을 끼고 있는 휴양지에서 4박을 했는데, 3박 정도가 적당한 듯. 쉬는 것도 익숙한 사람들이 하는 것. 좋기는 하지만 반복되는 일과 운동에 길들여 살아왔더니 좀이 쑤셔서. 아침마다 해뜨는 즈음에 해변을 뛰는 것이 가장 인상적. 마주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조그만 게 (옆으로 기는 게). 우리나라 해변처럼 많은 미생물들이 보이지 않는 것도 다른 점.

이런 바닷가를 반바지와 반팔 셔츠만 입고 뛰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우리나라 서해안과 비슷하게 바닷물의 깊이가 얕다. 그러나 조개, 굴껍질을 찾기 힘들 정도로 깨끗. 너무 깨끗해서 동물이 없나보다. 가끔 보이는 것은 산호. 그래서인지 비린 바닷물 냄새가 나지 않는다. 가끔 반대편에서 뛰어오는 외국인 아저씨. 백인 아저씨들은 햇빛이 그리웠나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웬만하면 햇빛을 피하고 싶은데, 그들은 햇빛이 있는 곳을 찾아 가는 것 같다. 그냥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뛰고 있다.

애들은 게잡는 데 정신없고, 어른들은 휴식
필수 준비물: 선블럭, 선글라스
절대하지 말아야할 것: 산호, 조개껍질 등 동식물 채취 금지
낮에본 바닷가
이런 천연 자원과 청정 지역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도 저주 받은 것이 있었으니, 말레이시아 국민성. 게으르다. 식민지로 영국, 일본 등의 지배를 6백년간 받아오다가 1960년대에 독립. 가뜩이나 게으른데다가 목숨을 위협받으면서 살아온 민족의 습관까지 더해져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매우 답답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예를 들어, 식당에서 "물 좀 주세요" 하면 종업원이 알았다고 대답을 한다. 그러나 가져오지 않는다. 대여섯번 하다가 결국 참지못한 우리 나라 사람들은 직접 가져다가 마신다. 이럴 경우가 8~90%. 심지어는 리조트나 호텔에서도 그렇다. 믿지 못하겠다고?

짧게 사라지는 아쉬운 석양
또 하나의 장면. 리조트 해변가에서 독서중이다가 어떤 백인 할아버지가 화를 내는 장면을 목격. 주변에 여러명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말레이시아인 리조트 직원. 할아버지는 잔디밭을 가리키면서 역정을 내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말레이시아인 무리가 점차 멀어지고, 그 중 한 명의 말레이시아 사람이 내 쪽으로 다가왔다. 내가 말을 걸었다.

나: "저 할아버지는 누구니?"

직원: "이 리조트 주인"

나: " 왜 화내니?"

직원: "화를 내고 있는데, 나도 이유를 몰라"

그 이전에 잔디를 깎고 있었고, 엉터리로 한 것이 뻔히 보이는데. 커다란 야자수 잎이 잔디밭 위에 떨어져 있는 것을 도착한 날부터 봤는데, 떠날때까지 그대로였다. 잔디밭을 가꿀 생각이 없는 것. 우리나라 같으면 복창 터질 일이다.

공원에 있는 표지판
말레이시아는 회교국이다. 정식 국어로 아랍어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태형이 존재하고, 마약을 소지하는 정도의 위법을 할 경우, 법정에 가지 않고, 바로 사형을 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 만큼 치안이 잘 되어 있다. 최근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서 바라보는 시각도 변하고 있다. 전 세계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슬람. 기독교와 가장 가까운 교리를 가지고, 같은 유일신을 믿으면서도 가장 사이가 좋지 않은 종교. 

코타 키나발루 바닷가에 있는 이슬람 사원
종교 학자들은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유대교보다 더 가까운 교리를 갖고 있다던데. 이슬람교는 평화를 사랑하고 자기 절제의 종교인데, 시아파 중 아주 극소수가 과격하다고 한다. 순니파와 시아파가 서로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도 왜곡된 사실이라고 하는데. 

Equilibrium
도올의 "중용 인간의 맛" 이란 책을 휴가 기간에 읽었다. 중용은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것"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틀렸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철학은 그냥 복잡하고 현학적인 것이라고 생각해왔으나, 나이가 들면서 선각자들의 지혜를 많은 노력을 하지 않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철학책을 읽는 것이란다. 중용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함께 휴가 기간에 몸과 마음의 equilibrium을 만들어 보려 했으나.

다시 일상속으로 "고! 고!"

Thursday, December 06, 2012

소프트웨어와 혁신


2012년의 혁신적인 제품으로 갤럭시 노트2, 아이폰5를 꼽고 있다.
갤럭시 노트2

갤럭시 노트2의 스타일러스 메모 앱에 사용자들은 열광하고 있다. 반면 새롭게 나온 아이폰5에는 실망하고 있다. 아이폰 3, 4로 이어지던 혁신이 이제는 개선에 그치고 있다고들 한다. 이러한 혁신은 어떠한 학문, 기술에서 나오는 것일까?

공학 전공자들이 연구 개발 결과물로 주로 주장하는 것은 글로벌 최적점을 발견했다거나 측정가능한 지표 (metric)을 정하고 더 좋아지게 하는 입력이나 환경 계수 (parameter)를 찾았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반응 속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입력량, 인식율 등이 그러한 지표이다. 이러한 지표를 더 낫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부터 혁신이 나오는 것일까?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애플의 디자이너이자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인 Bret Victor는 혁신은 사소한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공개된 최근 토크를 통해보면 사소한 아이디어에 살을 덧붙이고 발전시켜서 아름다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Bret Victor의 talk을 꼭 보시길. 이름에 걸린 링크를 가보세요.
역사상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과학, 공학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조금 자극적으로 말한다면 무기력한 경영, 전략, 디자인 등의 학문에 비해 공학이 가지는 생산적인 파워는 이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가장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여기서 인간 중심의 사소한 아이디어 발견을 같이 중요하게 여긴다면 더욱 혁신을 앞 당길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단순히 메트릭을 개선하는데에 집중하는 것은 follower의 훌륭한 소양이 될 수 있지만, 혁신가로서는 중요한 요소일 뿐이다.

대니얼 핑크의 TED talk를 보셨나요?

RISD 총장인 마에다 교수는 STEM에서 STEAM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더욱 Art의 균형을 강조했다. 대니얼 핑크는 하이컨셉을 얘기하면서 우뇌를 사용하는 직업이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가지 질문을 더 하면
소프트웨어가 measurable, observable한 대상이 될 수 있는가? Bret Victor도 프로그래밍할 때 수학을 많이 사용하다. 보다 자연스럽게 interaction을 표현하기 위해 노이즈 함수, 역학 함수 등 수학을 사용한다. 이러한 프로그래머들에게 어떠한 메트릭을 요구하는 것이 적합할까? 

한가지 견해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데는 제한이 없고, 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데 메트릭을 만들어서 완성도를 높혀야 한다는 것이다.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의 결합이 혁신을 만들어낸다. 이런 단순한 결론을 이끌어내기 위해 복잡한 생각하는 것이 시간 낭비가 안되길 바라며.

혁신을 향해 한발짝, 한발짝. 헬쓰클럽의 50KG 로드가 걸린 스테퍼를 밟듯이...

Friday, May 11, 2012

구대성 선수의 열정

스포츠를 즐겨 보는 이유는 선수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구대성 선수가 메이저리그를 도전해서 뉴욕 메츠에서 보여준 경기
장면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순간이다.



인터리그 경기에서 양키즈의 랜디 존슨을 상대로 이루타를 때리고,
그 다음 타자의 번트때 포사다가 홈플레이트를 비운 것을 보고
홈까지 슬라이딩해서 점수를 따내는 장면이다.

조연: 랜디존슨, 호르헤 포사다, 페드로 마르티네즈, 데이빗 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