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anuary 11, 2009

쌈지길의 Business Model

쌈지길은 John Maeda 총장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나라 문화의 단면중에 하나이다. 일본보다도 더 활발하고 생동감이 있다고 찬사를 보낸 적이 있다.



그러한 쌈지길은 독특한 Business 모델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모던한 구두, 가방등의 가죽 제품으로 사업을 시작한 쌈지는 몇년전부터 70년대 뒷골목의 모습을 재현한 듯한 복고풍의 디자인 Identity를 선보이고 있다. 쌈지길은 쌈지에서 공간을 마련하고 전체적인 광고, 마케팅을 해주면서 Craft 아티스트, 전통 가구, 옷, 장신구 등의 장인들에게 소비자와 연결할 수 있는 각자의 공간을 대여하고 있다. 아마도 그 수익중 일부를 공유하는 수익 모델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Art의 백화점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독창성과 예술성이 우리나라의 문화 다양성에 환풍구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작년에 왔을 때만 해도 이러한 낙서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2006년 초 겨울쯤으로 기억하는데, 여기서 Andy Warhol 특집을 하고 있을때 깔끔한 벽면에 그의 작품이 몇개 걸려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오래된 시멘트 벽면에 낙서들이 잔뜩 적혀있다. 오래된 학교 화장실 벽면 같다. 이 모든 것이 쌈지길을 이루고 있다. 의도된 것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먼저 시작한 것이 사람들의 생각의 배출을 유도했을 것이다. 인터넷 댓글과 같은 참여의 본능은 대를 물려온 오래된 학교 책상의 낙서로부터 시작했고 이는 쉽게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다.



입구에서 파는 붕어빵마저 붕어 모양이 아니라 창조적인 생각을 배설을 하고 싶은 많은 시민의 마음을 표현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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