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26, 2009

회사생활백서(10) - 직장상사

회사에서 평가는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20년 회사생활을 한 임원이 인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내게 말했다.
"가장 주관적인 평가가 가장 객관적인 평가이다."
회사원 개인에 대한 평가는 바로 그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그의 상사가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인 평가라는 것이다. 몇몇 회사는 많은 투명한 평가 시스템을 만들고 시도해오고 있는데 결국 많은 회사에서는 개인의 평가는 그의 직속 상사의 평가에 의존하게 된다.

최근 친하게 지내는 A가 내게 이런 질문을 했다. A는 나와 같이 모두 B의 부하이다.

A: "내가 B의 부하로 성공할 수 있을까?"

A는 A'라는 상당히 규모가 큰 그룹을 맡고 있다. 그는 관리자이므로 그에 대한 평가는 바로 그의 그룹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그의 질문에서는 B로부터 A' 그룹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해왔고, 왠지 업무와 상관없이 사소하고 개인적인 이유로 A'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내포한다. A씨에 대한 답으로 나는 또 한번 Band of Brothers의 대사를 인용하였다.

"B는 A' 그룹을 싫어하지 않아요. 단지 A 당신이 싫을 뿐입니다."

나는 A가 평소 B에 대해 직장 상사로써 예의를 지키지 않고 너무 강한 반대를 많이 해왔다고 생각했다. 물론 B의 의견에 반대할 수 있지만 의견을 나타날때 좀더 완곡하고 논리적인 반대를 해야 했다. B가 이해하지 못하는 반대를 하고 결론을 내지 못하는 반대를 계속하게 되면 B는 A를 불신하고 결국 자신과 다른 쪽에 서있는 사람으로 여기게 된다.

이와 비슷한 예는 회사가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에도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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