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ly 19, 2009

쾌도난마 한국경제

장하준, 정승일의 대화를 이종태가 엮음

이 책에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고 가졌던 궁금증에 답을 하고 있다.
또한 그리 새로운 내용은 아니고 나쁜 사마리안이들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을 한국 경제 역사와 노동운동 관점에서 반복해서 말하고
있을 뿐이다. 계속해서 우리나라의 개혁파, 민주노동당, 90년대 이후
정부 여당의 잘못된 경제관을 비판하고 90년 이전의 정부에서
잘해왔던 시장 왜곡 정책을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여러가지 우리나라 경제 정책에 대해 제안하고 있는 것이 있다.

노동 정책
스웨덴의 국가차원 고용보장 또는 일본의 기업차원 고용보장 형태이든
우리나라도 고용보장을 해줘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노동 운동가들이
솔깃한 말이지만 반대로 노동 운동가들의 잘못된 경제 시각을 강도 깊게
비판하고 있다. 고용 보장을 하되 노동자들이 multi-player가 되어야 한다.
바로 High Board 정책인데 이것이 기술 혁신을 유도한다고 주장한다.

시설투자
90년대 이후 우리나라 정부의 정책과 반대로 risky한 것에
시설투자를 해야 하고 6-70년대 초기 기업가들과 정부가
가지고 있었던 기업가 정신을 유지해야 된다고 하고 있다.

Q. 우리나라가 사다리를 걷어차야 할 위치인가?

A. 이에 대한 질문은 단호하다. 우리나라는 이제 겨우 만불을
넘어선 개도국이다. 4만불 소득이 될때까지는 성장 위주의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하는 나라이다. 아직 우리나라는 배가
고프다. 말로만 성장을 외치며 투자를 기피하는 현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정책으로 투자를 이끌어야 한다.

소득배분
90년대 진보 개혁주의자들은 소득의 배분을 강조해왔다.
전세계적으로 소득의 배분을 강조해온 나라 모두 빈부
격차가 심해져왔다. 나부터 생각해왔던 상식을 뒤엎는
이론이다. 은행이 기업에 돈을 많이 빌려주고 부채율을
높여 새로운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야 소득격차가
벌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시사매거진 2580에서 이번 주 대한민국 유통을 접수하고
있는 외국계 대형 유통업체들을 다루고 있다. 방송에서는
서민과 소비자들을 위하는 논조를 유지한다.
그러나 이것이 방송과 진보세력에서 주장하는 시장기반의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언론에서 조장하고 많은 사람들이 상식으로 생각하는
자유 시장 논리에 의해 우리나라의 경제력이 점차
약해지고, 강자만이 살아남는 체제로 탈바꿈하여
저성장, 양극화를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진보 계혁 세력들의 공공의 적이 된 대기업이 반대로
우리 나라의 국력을 강하게 해주고 양극화를 막아주는
수단이 되어야 되고, 정부의 조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을 읽으면 한가지 가정이 있기는 하다.
우리나라는 기술 강대국에 비해 많은 역사와 자본을
들여 기술개발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기업을 중심의
시설 투자를 해서 기술 개발을 뒤따라오게 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신자유주의가 뭔지, 왜 저투자를
유발하게 되었는지 총요소 생산성의 증대가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왜곡이라는 말이 어감에서 싫어서 나쁜 말인줄 알았고,
사회시간에 배운 시장의 순작용 때문에 무조건 선호를
했다고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시장 왜곡"이 우리나라를
더욱 강대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몇가지 질문이 생긴다.

Q. 현재 강대국 중심의 경제 체제에 반대하여 시장 왜곡을
할 수 있는 원동력, 협상 카드를 가질 수 있는가?

Q. 시설 투자를 적게 하고도 고소득 제조업, 기술 습득을
하고 있는 창조적인 기업을 우리나라는 시도할 수 없는가?
(예: 닌텐도, Sega등의 게임업체, Apple 등. 물론 우리나라도
NCsoft, Nexon 등이 있기는 하지만)

Monday, July 13, 2009

Dream Theater 10집, "Black Clouds & Silver Linings"

Dream Theater는 1994년도에 알게되었는데 그들이 Majesty라는 이름의
school band로 시작한 것은 1985년도이다. 벌써 25년이 된 장수 밴드가
되었다.

장수 밴드라면 Rolling Stones, Deep Purple 같은 밴드인데,
드디어 내가 학창 시절때 좋아하던 밴드가 할아버지 취급을
받게 되었다. 내가 마치 배철수 아저씨가 된 듯한 기분이다.

Dream Theater의 두번째 앨범 _Images and Words_의 싱글 cut 곡인
Take the Time을 듣고 좋아하게 되었는데, 화려한 멜로디와 엇박, 변박의
드라마틱한 연주가 그 이전에 좋아하던 Rush의 현대 version처럼 들렸다.

90년도에는 2집은 인터넷이나 대형 매장(미도파의 메트로)에서 구할
수가 있었는데 1집 _When Dream and Day Unite_은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결국 그때 유행하던 인터넷 매장 cdworld, cdnow, gmx
같은 곳에서 겨우 구했다.

1집에서는 Killing Hand라는 곡에 완전 감동했는데,
그 이유는 8분여가 넘는 곡을 쇼팽의 단조 연주처럼
반복으로 깔딱깔딱 클라이막스를 왔다갔다 하다가
물밀듯이 최고조로 마무리하는 곡의 구성이 환상이었기도
했지만, 1집 보컬이 2집의 James Labrie로 교체되기 이전에
Rush의 Geddy Lee나 Budgie의 Burke Shulley의 중성적인
보컬 색깔을 가진 Charlie Dominici가 최고였기 때문이다.

아뭏든 그들의 앨범이 나올때마다 하나씩 사기 시작했고
3집이 나오자마자 가졌던 국내 올림픽 공원의 테니스
경기장의 공연도 갔었다.

Bassist가 한국인 3세인 존명이라는 것도 특이했고,
실용 음악 학교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Berklee 출신의
실력파 출신이라는 것도 왠지 달라 보였다.
나중에 Boston의 Common Wealth street의 모퉁이에
있는 자그마한 학교가 Berklee라는 것을 알고 별거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지만,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는
밴드였던 것은 확실하다.

이번 앨범은 EP로 나왔던 _A Change of Seasons_와
같은 곡들이 수록되었다고하니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듣는 내가 나이가 들어 젊은 날의 감성과 열정이
메말라고 가고 있으니 그들은 변하지 않았더라도
예전과 같은 호평은 받기 어려울 것이다.

덧말. 그들의 1집 정규 앨범 이전 밴드이름이
Majesty 였다. 조금 건방지게 들리기도 한다.
최근 고전을 연주하는 Brass band Majestic
우연히 직접 들었던 적이 있다.
감동도 있었지만 무거운 악기를 들고 힘들게
부는 모습이 안쓰러워보였다.

Sunday, July 12, 2009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 지음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비유가 쓰인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 산업 혁명과 보호 무역주의를 통해 미리 선진국이 된 국가
사다리 == 보호 무역주의
사다리 걷어차기 == 자유 무역주의
후진국 == 여섯살난 아이

이 책을 읽다 보니 몇가지 의문이 들고
그에 대해 스스로 답을 해봤다.

Q. 나쁜 사마리아인들처럼 선진국이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나쁜 일인가?

A. 나라마다 다르다.

후진국이 선진국이 되는 것을 방해해서 결국
선진국이 영위를 유지하는 것은 불공정한 게임이다.
그 후진국의 국민들이 기아에 굶주릴 정도라면
인류애적인 행동이 아니고 선진국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후진국을 도와야 한다.

미국과 멕시코의 자유무역은 미국 시각에서는
그리 탓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멕시코는 이 책의 경제적인 관점을 참고로
보호 무역주의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다만,
그것이 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힘의 역학 관계가
현실적일까 의문이 들지만...


Q. 현대는 시장 경제의 시대이지만 정부 개입은
반드시 필요한 것인가?

A. 이 책에서는 개발 도상국인 경우 정부 개입을
통해 유치 산업을 보호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론적인 것과 실제 역사를 예로 들면서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불명확한 것은 국가간의 무역은 정부 개입이
있을 수 있지만 국가 안에서 정부 개입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다.

Frank Hyneman Knight와 같은 경제 학자는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Uncertainty를 줄여주고
시장 경제 체재에서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한다.

기업이 절대 바뀌지 않는 보편적인 rule에 따라
눈에 보이는 incentive를 좇아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한다.


Q.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 위치에 있는가?
사다리를 올라서서 이미 치워야 되는 상황인가?
아니면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 중인가?

A. 일부 기업가들은 여전히 우리는 배고프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정부는 FTA를 체결해서는
안되고 가능한 보호 무역 주의 정책을 고수해야 한다.
하지만 90년대 말부터 OECD에 가입하고, 지난 정권에서는
FTA 가입을 추진해왔다.

이것은 기업가들의 시각과 정부 관료의 시각차이가
있다는 것으로 유추된다.

과연 우리나라가 선진국에 안착하여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역활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꾀임에 빠져서 현재 이 상태로 주저 앉을 것인가?
몇권의 책에 얻은 지식만으로는 결론을 내릴 수가 없다.

Saturday, July 11, 2009

닌텐도 이야기

김영한 지음 | 김현철 추천

"닌텐도 이야기"는 게임기 회사로 130년간 기업을 유지해온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단순한 현상 유지가
아니라 끊임없는 경쟁과 적자생존의 정글안에서 극기와 도전으로
진화를 해왔기 때문에 살아남고 역설적으로 1위를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닌텐도는 태생부터가 창의력으로 점철된 회사였다. 처음에는
경쟁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승승장구를 해왔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SonyMicrosoft가 게임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탑과 경쟁을 해오고 있고 눈부신 실적으로 보이고있다.

이 책에서는 마치 전쟁을 하는 것처럼 기업간의 경쟁을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어서 아침에 책을 펴서 오후에 다 읽고
말았다. 책을 덮고 나니 가장 인상 깊게 생각나는 것은...

시장 조사를 하지 말라. 시장은 우리가 만들어 나간다.

경쟁 업체를 이기는 방법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경쟁 업체가 자신을 이기고 있다고 해서 경쟁 업체와
비슷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와 업의 바탕에서
경쟁 업체가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고객과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90년대 말 우리나라는 광학 기반의 mp3 player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Apple은 HDD 기반의 mp3 player를 들고나와서
시장을 독점하는데 성공하고 말았다.

우리나라가 이러한 상황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하기
위해 닌텐도로부터 교훈을 얻을 수 없을까?
전혀 새로운 방식의 음악을 즐기는 방법을
만들어 낼 수 없을까?

방법은 알았지만 미야모토 시게루, 우에무라 마사유키
같은 사람을 먼저 찾아야 할 듯하다.

Thursday, July 09, 2009

르느와르 전시전

르느와르전이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회에 가기전에 서점에서 그의 화보와 함께
작품세계를 설명하는 책을 샀다.
열심히 공부한 다음 전시회를 가는 것이
그렇지 않고 가는 것보다 훨씬 기억에 남는 것이 많다.

르느와르는 19세기말 20세기초에 활동하던 화가로서
인상파라고 불리게 된 발단이 되었다.
아텔리어(Atelier)라고 불린 화방에 갇혀 지냈던
화가들이 근대 산업 혁명 이후 물감을 발달로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사람의 눈에 순간적으로 포착되는 그 느낌 그대로
나무와 빛의 그림자의 투영까지 그려냈던 화가들의
무리를 평론에서 인상파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르느와르는 인상파 화가 중에서 긍정적이고 따뜻하게
보이도록 그려내었다. 일부러 윤곽을 둥그렇게
그려내고 따뜻하고 반짝이는 질감의 표현을 즐겨하였다.

위 그림의 제목은 "부지발의 무도회 (쉬진 발라동과 폴 로트)" 이다.
보스턴에 있는 MFA에 걸려 있는 것을 직찍한 것이다.
그 때의 감동을 이번 여름 휴가에 다시 느껴봐야겠다.

Tuesday, June 30, 2009

Roger Waters "The Pros and Cons of Hitchihiking" 1984"

Pink Floyd의 Bassist였던 Roger Waters의 첫번째 솔로 데뷔
앨범이다. 자켓만큼 인간의 본성을 묘사하고자 했던 그의
앨범 가사 분석이다. Freud의 정신 분석에 기반하여
그의 경험을 담은 앨범처럼 보이는데, 인생을 달관한
자세마저 엿볼 수 있다.

발매 당시에는 국내에서 선정성이라는 이유로
자켓 사진이 금지되었고 구하기 매우 어려운
앨범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YouTube에서 쉽게 그의 스튜디오
뮤직 비디오도 찾아볼 수 있으니 세상이 너무
바뀌었다. 과거에 상상도 못한 일이다.
인터넷 세상의 특징이 nonrivalous 라는 것이
실감난다.

아래 음악은 10번째 트랙으로 Roger Waters의 감성적인
보컬, 기타음색과 여성 스캣이 로저 음악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젊은 날에 방황했던 경험이 있던
사람이라면 한번 쯤 과거의 추억에 잠겨서
음악을 들어보면 좋을 듯 하다.



Track
01 - 4.30 AM (Apparently They Were Travelling Abroad)
02 - 4.33 AM (Running Shoes)
03 - 4.37 AM (Arabs With Knives And West German Skies)
04 - 4.39 AM (For The First Time Today, Part 2)
05 - 4.41 AM (Sexual Revolution)
06 - 4.47 AM (The Remains Of Our Love)
07 - 4.50 AM (Go Fishing)
08 - 4.56 AM (For The First Time Today, Part 1)
09 - 4.58 AM (Dunroamin, Duncarin, Dunlivin)
10 - 5.01 AM (The Pros And Cons Of Hitch Hiking, Part 10)
11 - 5.06 AM (Every Strangers Eyes)
12 - 5.11 AM (The Moment Of Clarity)

아래 가사 분석은 신인철님의 분석으로
그의 글을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매우 아쉽다.
한때 국내 progressive rock의 메카였던
yebadong에 올라왔던 글을 무단으로 도용하였다.



written by Fish, In-cheol Shin, [icshin@bioneer.kaist.ac.kr]

제가 Roger Waters의 실질적인 첫 솔로앨범인 이 작품을
들은지도 벌써 십년이 넘었네요...
83년도에 'the final cut'이 발표되고 Pink Floyd는 해산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David Gilmour는 'About Face'를 Roger Waters는 바로 이 앨범
'The Pros and Cons of Hitchhiking' 을 각각 84년에 발표하죠.

제가 고삼이었던 84년 당시 이러한 음반은 주로 광화문이나 이태원의
음반가게에 가면 어렵사리 구해오는 원판을 한 5000원 내지 만원의
가격으로 구할 수 있었읍니다. (당시 LP의 가격이 $8.99 정도 하였죠)

월간팝송의 new release coner를 통해 해외에서 본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또 AFKN 과 박원웅씨가 진행하던 모 프로에서
single cut된 'The Pros and Cons of Hitchihiking part 10'을
듣고는 정신을 못차리며 온 서울바닥을 판을 찾아 헤매었음에도
다른 원판들은 (David Gilmour의 About Face 등) 쉽게
구할 수 있었지만 본 앨범은 jacket의 선정성 때문인지 잘
찾을 수가 없더군요.. :-(

그러던 와중 광화문의 한 레코드 가게에서 주인 아저씨가
소장한 본 앨범을 발견하고는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면서 제발
팔아 달라고 애원 했지만 그 아저씨는 자기는 녹음해주기도
싫었는지 이태원의 한 레코드 가게의 약도를 그려주면서
거기가면 아마 녹음은 해줄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84년 가을 이던가.. 학력고사를 몇달 남겨놓고 처음으로
테입카피를 손에 쥐고 저는 만세를 불렀읍니다.. :-)
몇달 간격으로 스테이츠에 사는 친구 누나가 부쳐준..
"도대체 무슨 음악이길래 그림이 그러냐" 라는 편지와 함께온
오리지날 테입도 받았고.. 일본판 Sony/CBS license도 구했지만
label이 틀려서 !(Gerald Scarfe가 그린 노란색/보라색 label이
아니구.. 그냥 시꺼먼 CBS/Sony label 이었음) 다시 미국판을
구하기도 했고.. 최근에는 Pink Floyd Collector Headquarter인
Hip Cat Record의 주선으로 Uncensored cover(까만 네모가 없네 :-))
트레이드 하였지만 ..

십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이 앨범은 저의 Top 3 list에
올라있다는 사실을 얼마전 새벽에 '니가 세장만 아무도 없는 곳에
가져갈 앨범은 뭐니 ?' 라는 누구의 질문에 대답하는 내자신의
목소리로 다시금 재 확인 하였읍니다.. :-) (Hey, S***t H***t !)

The Who 의 Pinball Wizard를 그렇게 좋아하던 친구가 마지막
가는 자리에 'Tommy' 를 넣어주지 못한것을 얼마전 뒤늦게
후회하며.. 방정맞은 소리지만 이 앨범은 그뤠이브야드까지
가지고 가고 싶네요..

하지만.. 이 앨범의 컨셉은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읍니다..
분명 Carolyne이라는 여자한테 바쳐진걸로 보아
Ummagumma 앨범의 속 자켓에 Waters와 같이 사진을 찍은
여자가 아닌 지금의 아니 10년전의 Mrs. Waters와의
관계 를 생각하면서 만든 앨범이란건 추측하였지만..

온통 은유 투성이인 가사와 알아듣기 힘든 비유는 그저 막연히
'악몽속에서의 방탕했던 히치하이커와의 추억에서 깨어나
사랑하는 와이프 옆에서 다시 잠들다.. 역시 조강지처가
제일이다..' 라고 밖에 추측할 수 없게 하였읍니다.. :-)

Pink Floyd mailinglist, Roger Waters fanzine인 REG 에서도
많은 debate가 있었었고 얼마전 Matthew라는 한 Roger Waters
Lyrics 분석가(?) 가 a.m.r-w에 올린 글이 역시 좀 난해하기는
하지만 정말 모르고 있었던 The Pros and Cons of Hitchhiking의
많은 부분들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 같아 Matthew의 허락하에
그의 글을 위주로 The Pros and Cons of Hitchihking의 난해한
내용을 분석해 봅니다..



Part I
4.30 AM (Apparently They Were Travelling Abroad)

첫번째 트랙은 최면적인 시계 소리로 시작합니다. 청자로 하여금
지금은 새벽 4시 30분이라는 착각에 빠지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건 그저 폭풍전의 고요함 뿐입니다.. 소프트한 목소리가
앨범의 첫 가사를 시작합니다.
"Apparently they were travelling abraod and picked up some hitchihikers"
"그들은 분명히 외국으로 여행을 가고 있었어.. 그리고 몇명의
히치하이커를 태웠지"
그후.. 우리는 시끄러운 드릴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읍니다. 잠자는 이야기의
주인공(sleeping protagonist, 이하 SP라 칭하죠) 아마도 고통의 기억과
어린시절의 무시무시 했던 치과병원에서의 기억을 되살리는 것입니다.
여기가 바로 Pros & Cons의 여러부분중에서 히치하이킹에 대한
생각이 폭력과 고통 그리고 죽음을 동반하는 상황을 표현한 첫번째 부분
입니다.

드릴의 소리는 낮은 톤으로 집중되고 후애 드라마틱한 음악적
천둥소리로 폭발합니다. 여기서는 Waters 만의 절규가 같이 폭음을
완성시키죠. SP는 악몽으로부터 깨어나는 것입니다.
자세히 들어보시면 소음 뒤편으로 멀리서 들려오는 빗소리를 들으실 수
있읍니다. 이러한 천둥소리 (치과의사의 드릴소리와 합친) 는
다섯번째 트랙인 '섹스의 혁명(Sexual Revolution), 4:41 am'에서도
들을 수 있읍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어렸을때 SP가 천둥번개를 무서워 했고
그러한 기억들은 치과병원에서의 무서운 생각들과 함께 그의 잠재의식
속에 깊게 묻어져 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그 깊게 뭍인 기억들은
그가 악몽을 꿀때마다 다시 나타납니다.

다음으로 SP의 졸리운, 잠이 덜깬 부인은 그의 비명에 의하여
잠이 깨게 됩니다. 그녀는 잠에 취해 악몽에 괴로워하는 SP를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태에서 깨우려고 노력합니다.
여기서 그녀의 말을 잘 들어보세요.. American accent입니다 !
이러한 디테일은 나중 곡들에서 SP의 기억들에 대한 시간적인 유추를
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합니다.

SP는 잠꼬대로 그의 꿈에서 목격한 일부의 말을 중얼거립니다.
그중의 하나가 이거죠.."Have a nice day" (우락부락한 양키
Hell's Angels -주: 모터바이크 타고다니는 깡패들 -의 목소리로)
바로 여기가 타이틀 트랙인 'The Pros and Cons of Hitchihiking part 10'
의 레퍼런스를 제공합니다. SP의 손이 트랙 10번 'The Pros and Cons
of Hitchhiking part 10'에서 폭력에 의해 상처받을때, 우리는
약간 맛이간 여자가 이 자주 인용되는 라인("Have a nice day")를
Waters의 적나라한 비명과는 대조적으로 초 현실적인 톤으로
소리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읍니다.
지금 이해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SP의 잠재의식이 앞으로 나오게 될
섹스/히치이하이킹의 아픈 추억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SP가 깊은 잠의 추억에 싸인 서부독일로의 여행(West German holidays)
을 생각할때 다음의 가사가 시작됩니다.

We were moving away from the border
Looking for somewhere to sleep

이 두줄의 가사는 은유적, 직유적으로 모두 해석 가능합니다.
직설적으로, SP는 국경근처에서 늦은 오후에 서부 독일로 드라이브
했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읍니다.(그곳이 어딘지 아시나요 ?
나중 트랙인 '4:37 am, Arabs with Knives and West German Skies'에
등장하는 Konigberg이죠)

좀더 깊은 은유적인 레벨에서, SP는 또다른 중요한 국경을 넘고 있읍니다.
그는 최근에 책임과 구속만이라고 생각했던 결혼으로부터 해방된
무한한 섹스의 자유로 대변되는 목적없는 방황을 끝내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그는 지금 같이 드라이브를
하고 있는 파트너가 있죠(그의 차와, 그의 인생을 같이 드라이브하는..)

저는 이 서부독일로의 여행이 사실 그의 허니문 여행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렇게 난잡한 주인공이 자기가 잘 아는 여자와는 섹스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설명할 수 있읍니다. (그는 그의 실질적인 첫 섹스를
라인강이 내려다 보이는 하니문 호텔룸을 위해 남겨놓은 것이죠 - For the
First time today part 2) 또 그가 길에서 태운 히치하이커와의 짧은
관계에 대해 계속 죄책감을 느끼는 사실도 설명할 수 있죠.

지금의 시간이 또한 늦은 오후라는 것을 주목하세요. 낮과 밤 사이의
그림자 드리운 경계선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1)그들은 어딘가
잠 잘곳을 찾고 있다(We're looking for somewhere to sleep)
2) 하지만 아직도 햇빛은 충분히 남아있어서 그녀의 아름다운 젊은
다리를 비춘다(sun shine down on her lovely young limbs)
3) Arabs with Knives and Western German Skies 에서 역시
'The sun going down behind Krupp steelworks' 라는 레퍼런스를
통하여 알 수 있읍니다.

Two hitchhikers slumped in the back seat

정말 재미있는 사실이죠.. 아직도 두명의 히치하이커가 차 안에 있읍니다.
왜 Waters는 이러한 디테일까지도 표현하고 있을까요 ?
나의 추측으로는 그는 여자 히치하이커와 섹스를 가짐으로써 자기의
새로 결혼한 부인 뿐만 아니라 히치하이커의 애인인 또 다른 남자
히치하이커 마저 배신 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지금의 상황을 좀더 충격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또한 SP의 꿈꾸는 정신속에 들끓는 죄책감을 증폭시키게 되죠..

I sneaked a quick look in the mirror
She gave me a smile
I said "Is anyone hungry?
^^^^^^
SP의 배고픔은 떨리는 그의 허벅지(완곡한 표현이죠 ?)로부터 온것
같습니다.. 그의 위장보다는..
그는 음식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의 차에 탄 히치하이커의 몸을 원하
는 것이었죠.
이러한 음식, 또 섹스에 대한 애피타이트는 나중곡 '4:41 am Sexual
Revolution' 의 클라이맥스에 다시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폭력적인 초현실적 악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죠.

So we pulled off into a layby
^^^^^
이 단어는 SP 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암시하여 줍니다.
(I lay down beside her with tears in my eyes
나는 눈물을 흘리며 그녀의 옆에 눕는다)

Her dress blew up over her head

그녀의 드레스는 그녀의 머리위로 들려올려졌다.
이것은 유명한 마릴린 먼로의 레퍼런스 입니다. 먼로가 등장하는
유명한 영화 장면에서 그녀의 드레스는 창살 밑에서 불어온 바람에
의하여 위로 들여지죠. 먼로는 성적으로 흥분한 젊은 남자들에 대한
성적인 아이콘을 대표합니다. '4:37 am Arabs with Knives and West
German Skies 에서 륙색을 메고 있는 여자가 먼로같은 행실이 나쁜
여자로 비유되고 있는 점을 주목하세요(참고: 앨범 커버의 여자 그림)

SP의 꿈속 영상에서 기억은 왜곡되어 그가 현실의 히치하이커와 섹스를
하고 있는동안 그는 잠시 먼로를 생각하며 하는 마스튜어베이션을
상상하게 되죠..

She said something foreign under her breath
[female voice saying something foreign]

여러분들 이 히치하이커가 말하는 말이 어느나라 언어인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 독일어 같이 들리지는 않습니다.
(만약 독일어라면 SP는 대충이라도 말하는 것을 알아들었을 테니까요;
그의 외국어 실력은 맛이간 Konigberg 친구와 대처하는 장면에서
잘 나타납니다. - '4:37 am Arabs with Knives and West German Skies
참조)
저는 차라리 이 여자가 아랍말을 하고 있다고 해석하겠읍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왜 SP의 침대에 중동의 칼을 든 괴한이 침입했는가를
설명할 수 있죠 (4:33 am Running Shoes). 아랍말을 아는 분이 저의
생각을 콘펌해주었으면 좋겠네요.


4.33 AM (Running Shoes)

두번째 곡입니다. SP의 뚜렷한 기억의 쇠퇴하고 더러운 섹스의
디테일은 로맨틱한 꿈의 표현으로 대체됩니다.
은유와 심볼이 꿈을 만드는 재료이기 때문에 Waters는
그의 내레이션에 은유와 심볼리즘을 구조의 파괴 없이
포함할 수 있게되죠..

4:33 am Running Shoes의 은유를 이해하려면, SP의 배경을 좀더 알
필요가 있읍니다. 앨범 전체에 산재된 기억의 편린들로 부터
(특히 4:50 am Dunramin' Duncarin' Dunlivin', 5:01 am The Pros
and Cons of Hitchihiking Part 10, 5:06 am Every Strangers Eyes)
우리는 SP가 엄청나게 많은 히치하이킹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읍니다. 그는 떠돌이 었읍니다. 지나가는 차에 얻어타고
트럭샵에서 밥을 먹고 햄버거 집에서 끼니를 때우는... 그는 목적없이
미국안에서 방황하였읍니다. 절대 한군데 오래 머무르는 일 없이.
그는 목적과 방향이 없는 삶을 살았죠.

길거리 생활의 잇점중의 하나는 싸구려 섹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SP가 아직 총각이던 시절, 그는 끝없이 많은 여자와 관계를 가졌읍니다.
그의 열 오른 살을 그 앞에 누운 몸으로부터 더욱더 덥히기 위해서..

하지만 SP가 결혼하고 난 다음 그의 방황시절은 끝난듯이 보였읍니다.
자유로운 생활, 그리고 여러가지 섹스의 모험 은 그의 청춘시절을
온통 증발시켜 버렸읍니다. 그는 결혼생활이라는 속박하에 한 장소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읍니다. 또한 그의 부인과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대표되는 그의 새롭고 편안한 루틴한 생활은 그의 마음속 빈곳을
충분히 메꾸어 주었읍니다 - 수없이 많은 방탕한 의미없던 밤이
사랑하는 파트너의 두 팔 안에서 쉽게 잊혀질 수 있었던 거죠..-

하지만 SP 의 일부분은 아직도 그의 옛시절과 관련된 모험을 잊지
못하고 있읍니다; 그는 모르는 사람을 범할때의 순간의 쾌락을
기억하고 있는것입니다. 그의 동물적인 충동을 안락시켜주는 행동을..

그의 잠재의식은 독신시절의 히치하이킹 추억과 끝끝내 결부하고 있읍니다
그의 깊은 잠재의식 레벨에서 히치하이커를 픽킹하는것은 거의 창녀를
픽킹하는 것과 동일시 되고 있었죠.

이 두번째 곡은 강력한 음악의 소용돌이가 첫곡의 부드러운 멜로디와
대조적으로 시작됩니다. SP의 정신은 그의 인피델리티(간음)를 무해한 꿈으로
위장함으로써 진실을 외면합니다. 하지만 폭력적인 음악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읍니다. SP의 정신은 그의 죄책감을 끝내 감추어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음악의 내재된 내용은 이러한 단순한 한적한 길의 드라이브
뒤편엔 소용돌이 치는 감정의 물결이 감추어져 있다는 사실을 그려냅니다.


So I stood by the roadside
The soles of my running shoes gripping the tarmac
Like gunmetal magnets

처음에 이 가사는 SP의 정신이 아직도 그의 히치하이킹 시절에
머물러 있는것을 표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Waters는
좀더 깊은 심볼리즘을 이 두 줄에 넣었읍니다.
The Pros and Cons of Hitchihiking 앨범 전반에 걸쳐서, Waters는
여행의 이미지와 정적, 속박의 이미지를 대조합니다.

위의 두 줄에서 Waters는 stood (움직일수 없는 속박의 표현),
running shoes(움직이는 여행의 이미지), Gripping the tarmac like
gunmetal magnets(속박의 표현)을 각각 대조합니다.

또한 다른 이슈로서 gunmetal이라는 단어는 SP의 히치하이킹시에
폭력의 무기와 결부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먼저 이야기 하였듯이 SP의 정신과 고통/폭력/죽음과 히치하이킹과의
결부는 정말 강력합니다.


Fixed on the front of her Fassbinder face

이 단어는 다시 움직일수 없음과 속박을 표현합니다: SP의 파트너 또한
노예의 구속에 갇혀있죠.

저는 Fassbinder감독의 영화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관계있는 것 몇가지는:
1) 그는 독일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고 (서독이 SP의 간통 장소이죠)
2) 그의 예술은 종종 어둡고 꿀꿀합니다.


Was the kind of a smile
That only a rather dull child could have drawn
While attempting a graveyard in the moonlight

몇가지 이유로 이 이미지는 저에게 A Clockwork Orange영화의 Alex의
추파섞인 얼굴을 연상하게 합니다. Waters가 'rather dull child'에서
말하려고 하는 사실은 바보같은 쓸데없는 생각들이 그 여자를 마비시켜
지적인 생각을 못하게 만든다는 것에서 레퍼런스를 찾을 수 있죠.
'4:30 am Apparently they were travelling aborad'의
'lovely young limbs'라는 레퍼런스는 그 소녀의 바보같은 실쭉웃음과
함께 SP가 어린소녀와 교제를 가져었다는 것 또한 나타냅니다.
SP가 미성년과 관계를 가졌다는 생각은 조금 더러운 생각이지만
그러한 타부시 되는 행위들이 종종 우리 꿈의 표면에 떠오르고는 합니다.

어쨋든, 'attempting the graveyard in the moonlight'라는 가사는
천재의 표현입니다. 그 소녀의 표정을 상상할 수 있나요 ?
그녀 얼굴의 공포를 느낄 수 있나요 ? 병적인 황홀과 공허하지만
완고한 그녀눈의 반짝임을 상상하실 수 있으신지요.
모르는 사람과의 섹스는 동시에 그녀를 흥분시키고 또한 거부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매력을 거부할 힘이 없읍니다.

달빛이 드리워진 묘지 (Moonlit graveyard)는
아주 많이 귀신, 잠비와 같은 초자연적인
것들과 결부되곤 합니다. 제 생각에 Waters 는 SP와 그의 파트너 사이에
욕망이 마술의 주문처럼 일어나 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자연적인
성합이 일어났다고 표현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늘의 천공에 떠있는 물질들(별, 해, 달)은 Waters의 가사에 있어서
아주 자주나타나는 심볼릭 이미지 입니다. 여기서 달빛 (moonlight)이라는
레퍼런스는 가을 추수감사제, 미스테릭한 의식, 또한 무엇보다도
광기(lunacy)를 의미합니다. (참고: To sleep out under the moon/Next
thing she's going crazy... in 4:50 am Dunramin' Duncarin' Dunlivin')

또한 묘지를 겁간, 약탈하는것 (grave robbery)는 또한 히치하이킹과
죽음의 또 다른 링크의 예입니다 . 이 이미지는 '4:41 Sexual Revolution
에 잘 나와 있읍니다 'Yeah, but tonight lie still/ while a plunder
your sweet grave' 두번째 경우에는 포커스가 바뀌는 것에 주목하세요
그 묘지의 약탈에 주된 역할을 하는것은 SP이지 그의 섹스 파트너가
아닙니다.
이것 말고도 역할이 바뀌는 장면은 The Pros and Cons of Hitchihiking의
앨범 전체에 걸쳐 몇번 나옵니다.


And when she turned sweeter
^^^^^^

다시한번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섹스의 즐거움과 혼용되고 있읍니다.


The reason (between you and me) was
She'd just seen my green Lamborghini
^^^^^^^^^^^^^^^^^

저는 프로이트식의 꿈의 해석은 잘 모릅니다만,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심벌은 하나 알고 있읍니다 :-) 초록색 람보기니 (주: 자동차 이름)은
거대한 피너스(penis)의 익스텐션을 의미합니다.
또한 람보기니라는 보통사람은 구경도 못할 차의 이름답게 이 상황에
쓰인 심볼은 오직 엄청난 재력과 권력을 갖춘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죠.
단순한 Darwin론적인 사실입니다(조금 슬픈 사실이기도 하지만요),
부와 힘은 여자가 남자에게서 소망하는 것입니다.
Money can't buy me love; but it sure can buy a helluva lot of sex :-)
이 곡의 첫부분을 보시면 SP가 히치하이커 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읍니다.
하지만 지금의 역할은 뒤바뀌어서 그는 차를 운전하고 있고 차에 탄 여자는
부유한 클라이언트에게 픽업된 창녀의 역할을 하고있죠.
이러한 드라마틱한 역할의 뒤바뀜은 꿈에서 흔히 볼수 있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꿈꾸는 당사자는 느끼지 못할때가 많죠.

그후 SP와 파트너는 격렬한 섹스를 합니다. 가사를 보면,
'feeling the power of (their) engine' ' and the thrill of desire'
(이 부분에서 Waters의 오르가스믹한 흐느낌과 욕망의 울부짖음이
동반되죠) 하지만 그의 정신은 오직 그 긴 시간 동안 그의 정신
그 자체 이외에 밖에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환타스틱한 거대한 욕망의 건물은 뿌리채 흔들립니다.
죄책감이 파고들고..SP의 즐거웠던 꿈은 악몽으로 돌변하게 되죠.

SP를 가장 겁나게 했던 사실은 (Arabs with the knives at the foot of
the bed: Arab사람들이 침대가로 칼을들고 들어닥쳤죠.) 그가
_깨어있다고_ 생각한 것입니다. 그는 꿈으로부터 깜짝 놀라서 깨어난 것을
기억합니다. (I open my eyes and to my surprise....) 하지만 실제로
그는 또 다른 초 현실적 몽상에 빠져든 것입니다.
Waters는 이러한 테크닉을 '4:41 am Sexual Revolution/4:47 am The Remains
of Our Love'에서 다시 사용하죠. SP는 깨어난 것 같지만 사실
그는 깨어나지 못하였읍니다.

다시한번 아까 말씀드렸던 사실인 SP의 대부분의 악몽은 어린시절의
공포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주목하세요. 침대 발밑에 나타난
칼을 든 아랍인들은 어린시절 침대에 누워 두려워 했던 꿈속의
괴물을 연상시킵니다.
어린아이를 부르는 가사가 나옵니다.
'Come on now kids it was wrong what you did'
부모가 어린아이의 엉덩이를 때려주기 전에 하는 잔소리의 일부와
같습니다..


칼을 든 아랍인들은 SP의 편집광적인 두려움이 현실로 나타난 모습입니다.
그의 죄책감 가득한 마음은 그의 부인이 그의 간통을 발견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어 내었고 그의 잘못을 조롱하고 있읍니다.
'4:41 am Sexual Revolution에서 칼의 레퍼런스가 다시 나오는 것에
주목하세요.
'Take out the dagger / And let's have a stab at
the sexual revolution'

갑자기 잠은 깨고 SP는 자기가 그냥 꿈을 꾸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압니다. 그는 그의 목소리를 가다듬고.. 다음 곡으로...


4.37 AM (Arabs with Knives and West German Skies)

평화롭게 누워서 SP는 쉬면서 자기가 다시 한번
서독으로 휴가를 가고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And I want to get back
To the girl with the rucksack
To feel her flaxen hair
I want to be there
See the sun going down
^^^^^^^^^^^^^^^^^^^^^^

여기서 SP가 해질무렵에 히치하이커와 만나는 것에 대해 주목하세요.
히치하이커와의 추억은 SP의 서독 여행의 추억을 연상시킵니다.
이 곡과 그 다음 곡은 SP와 그의 부인이 Konigberg 호텔에서
보낸 밤을 노래합니다. 전술하였듯이. 나는 이 날이 그들의
허니문에서 첫날밤이라고 믿습니다.


Guten Abend meiner Damen und Herren Ha Ha Ha Ha
Wilkomen in Konigsburg Ha Ha Ha Ha
Wollen zie danzen mit mir oder drinken Bier Ha Ha Ha Ha

이러한 미친듯한 독일어의 환영은 이 앨범의 전체 주제와는 상관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이 구절은 앨범 전체의 구조에 너무나 걸맞는
초현실적 소재를 재공합니다.

It was kind of you...but
I think we'll just say goodnight.
(Leave us alone!)
Goodnight
(Leave us alone!)

Waters는 stream-of-consciousness(의식의 흐름 수법)을 음악에서
표현한 개척자이자 완성자입니다.
여기서 드는 우리가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과 우리가 실지로 생각하는
것의 차이를 나타내기 위하여 놀라운 문학적 도구를 제시합니다.
표면적으로 SP는 그의 독일 호스트에 대해 아주 예의가 바른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부드러운 인사뒤에는 그의 사생활의
질투넘치는 침해에 대한 격앙된 분노가 숨어있읍니다.
그는 그의 부끄러워하는 신부를 침대로 데려가는데 흥미가 있을 뿐
귀찮게 하는 외국인과의 대화는 관심이 없었던거죠.



4.39 AM (For the First Time Today-Part 2)

For the first time today
^^^^^
I held her naked body next to mine

여기서 'today' 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바는 무척 알기 어렵습니다.
1) 그 날이 바로 그와 그의 부인이 처음으로 섹스를 하는 날이었다. 또는
2) 그 것이 바로 그와 그의 부인이 많은 섹스를 하던 중
* 그 날 *로는 처음으로 섹스를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처음의 해석을 믿고 싶습니다. 나는 Waters가 이 곡에서
표현되었듯이 부드러운 섹스를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SP의
공허한 히치하이커 시절의 섹스와는 대조되는 개념이죠.
두번째 해석은 SP가 그녀와의 섹스를 무척 좋아하고 Waters가 원하지
않았던 아이러니를 여기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읍니다.
하지만 역시 첫번째 해석이 좀더 SP가 독일에서 하니문을 즐긴다는
사실과 일치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당신의 의견과는 틀릴 수 있읍니다.


Come with me and stay with me
^^^^^^^^^^^^
SP가 '4:30 am Apparently they were travelling abraod'에서 히치하이커에게
했던 말을 또다시 반복한다는 사실은 재미있읍니다
(4:30 am에서는 'I said would you like to come with me'라고 하였죠)
저의 추측으로는 처음에는 SP가 그의 와이프와의 섹스를 그가
길거리에서 만난 수많은 히치하이커들과의 섹스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사랑하는 파트너가 주는 부드러움과 친밀감의
섹스에 의해 감동받게 됩니다.
그의 간절한 청원은 'Come with me(섹스, 오르가즘과 동일시 되는
표현이죠)' 와 'Stay with me(정숙한 관계를 위한 외침)'으로
나타납니다.
'Coming(움직임이 필요함)'과 'Staying(움직임이 필요없음)'
사이의 절묘한 콘트라스트에 주지하세요.
Waters는 여행/움직임/히치하이킹 대 충성/부동/결혼 의 상반적인
테마를 가지고 여기서 또한 노래하고 있읍니다.

SP의 혼란스러운 마음은 그의 부인이 자기가 함께 자고 아침에
버린 숱한 여자들 처럼 다가오는 아침에 자기를 차버릴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읍니다. 이러한 추측은 그의 와이프가 그의
히치하이커와의 간통을 알고 있을거라는 편집광적인 믿음에서
오게 된 것이죠.
하지만. * 그가 * 그녀를 속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왜
그녀 또한 그러한 능력이 없겠읍니까 ?
그의 반복하는 처절한 'Stay with me'는 그의 독신시절/히치하이킹
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그의 절박한 의지의 표현입니다.

SP는 이 시점에서 잠꼬대를 한것이 틀림없읍니다. 왜냐하면 그는
그의 울부짖음에 대한 졸리운듯한 와이프의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죠.
그녀는 물론 그의 꿈의 내용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그리고 그저 그에게
더이상 그런 말도안되는 잠꼬대 하지말라고 이야기 할 뿐이죠.
하지만 SP는 그녀의 중얼거림을 그의 탄원에 대한 거부라고 생각합니다.

와이프에게 거절당했다고 생각한 그는 그의 독신시절의 섹스의
추억으로부터 위안을 얻습니다.
[cont'd in Part 2]


Part II

지난번에 이어서 Roger Waters 의 The Pros and Cons of
Hitchhiking 가사 해석 2부를 올립니다.

Matthew라는 친구의 글을 위주로 한것임을 다시한번 밝히구요.
Matthew (email address가 .za로 끝나는데 어느나란지 아시는
분 계셔요 ? :-)) 는 자기의 인터프리테이션중 일부가
외국어로 번역되기는 처음이라며 저의 인용허락을 바라는
메일이 자기가 여태껏 살아오는 동안 받은 달팽이 편지, 이메일
포함해서 가장 감격적인 편지였다는 말을 전해왔읍니다..

:-)


4.41 AM (Sexual Revolution)

이 곡과 '4:50 am Go Fishing'의 가사를 보면 주인공 SP가 60년대
에 자라났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읍니다.
여기서 그는 정치에 관한 미사여구를 사용하여 성적으로 개방적인
여자를 침대로 유인합니다.
나는 그가 진실로 자신이 쏟아내는 현학적인 말들을 신봉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단순히 그의 가식적인 정직한 열정이
그녀를 감동시켜 그녀가 그에게 몸을 허락하도록 만들 뿐입니다.


Take out the dagger
And let's have a stab at the sexual revolution

다시 한번 섹스와 폭력은 SP의 정신에 결합하고 있읍니다.
(악몽에 점철된 곡의 클라이맥스를 예고합니다)


Tomorrow lets make...our new resolution
Yeah, but tonight lie still

이 두줄의 가사는 아이러니로 가득 차 있읍니다.
저는 섹스의 자유에 있어서 SP가 말하고 있는 남녀 평등을 신봉합니다만..
이 가사(Lie Still)에서 Waters가 계속 속박(부동)/자유(동작)의
비교 방법론을 사용하는 것에 주목하세요..


While I plunder your sweet grave

이 부분은 파고드는.. 삽입하는 성교(penetrative intercourse)에
대한 확연한 레퍼런스가 되는 부분입니다.
SP의 정신에서 여자의 질(vagina)은 부패(putrescence)와 죽음의
원천으로 생각되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세요.
SP는 무덤의 약탈자가 되어버렸읍니다: 그녀의 육체 안으로 들어감으로
인해 그는 성스러운 토지를 신성모독하고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시체의 평화를 방해하고 있는 것입니다.(장엄한 정적에 대항하는 바보
같은 행동) 그의 생각에, 그는 반란적인(아마도 시체 애호증(necrophile)
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있읍니다.

[이 매력적인(?) 이미지에 대해 좀더 알고 싶으시면 '4:33 am
Runing Shoes' 에 나오는 저의 디스커션을 참조하세요.

And remember
Only the poor can be saved

SP는 혁명적인 마르크스의 아이디어를 언급함으로서 여자를
감동시키려고 하고 있읍니다.
나는 이 부분의 가사가 예수의 말인 '부자가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어렵다' 라는 말을 생각하게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노래가 진행됨에 따라, SP의 꿈꾸는 정신은 정치적 미사여구를
종교적 센티멘탈과 혼동하기 시작합니다.


As I've always said I prefer your lips red

SP는 그의 여자가 립스틱을 사용해 인위적으로 아름다와 보이기를
선호합니다. 그러한 화장은 확실하게 그녀의 성(gender)를 식별시키고
그녀가 섹스하기에 좋은 대상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SP의
고백은 그가 계속하여 얘기하고 있던 섹스에 있어서의 남녀평등이
위선이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입술에 대한 레퍼런스가
다시한번 SP의 음식(전술하였듯이 SP는 음식과 여자의 개념을
혼동하고 있읍니다)에 대한 강박관념을 보여줍니다.


Not what the good Lord made
But what he intended

정치는 SP의 복잡한 정신에서 완전히 이제는 종교에 의해 밀려나 있읍니다.
(정치적 연설과 시끄러운 종교의 설교사이의 공통점에 주목하세요:
둘은 모두 진지한 상투적인 말과 부드러운 도덕적인 명령으로 가득 차
있읍니다)


Don't point the finger at me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죄의식이 이러한 종교적 생각때문에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그의 침대에 잠들어 있는 히치하이커는 갑자기 그의
와이프로 변신합니다, 그녀의 손가락은 그를 훈계하기 위하여 흔들리고
있읍니다. 다시한번 그의 편집증은 그녀가 그의 인피델리티(간음, 부정)
을 알고 있으리라는 팬터지를 만들어 냅니다.


I am only a rat in a maze like you

그는 그녀의 무시무시한 손가락질을 무마하기 위하여 변명구실을
찾습니다. 하지만 없네요; 그는 그 자신조차 납득시키지 못합니다.


And only the dead go free

또 하나의 종교적인 센티멘트입니다: 오직 죽음만이 우리의 영혼을
육체라는 감옥으로부터 해방시켜 우리는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읍니다.
여기서 Waters는 감금/부동(immobility)라는 주제를 천재적인 그의
센스로 'go free'라는 가사를 통하여 다시한번 도입하였읍니다.
SP는 그의 과거의 죄 때문에 괴로워하고 그 죄책감으로부터의 유일한
해방은 인생을 끝내버리는데 있다고 깨닫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자살을 감정이 없는 인생의 공허로부터 도망치는 도구로
생각하는 한 사람의 심정을 읽을 수 있읍니다.
(5:01 am 'The Pros and Cons of Hitchihiking'을 보세요)


So...please hold my hand
As we blunder through the maze

다시한번 그가 전에 했던 애원입니다.(Please stay with me!)
SP는 그의 와이프에게 그의 인생을 계속 같이 하자고 간청합니다.
(참고: We held hands and we exchanged bands in '4:50 am go Fishing')


And remember
Nothing can grow without rain
[Thunder and drill]

그가 준비하는 테러에 있어서, SP는 점점 더 혼동이 심해지기
시작합니다. 정치적인 웅변, 미사여구와 종교적 설교는 그의 생각속에서
섞여서 격언(aphorism)으로 대치되게 됩니다.
이것은 그다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의 꿈 속에서는
정신의 촛점이 아주 무질서한 형태로 계속 바뀌어지곤 하죠.

비에 대한 생각은 어린시절의 천둥번개의 기억을 유발시킵니다
(이것은 다시 치과의사의 드릴을 상기시키죠). 이 소리들은
어린시절의 테러로부터 유추된 것으로 ('4:30 am Apparently They
Were Travelling Abroad'의 제 디스커션을 참조하세요)
앞으로 다가올 악몽의 불길한 전주곡이 됩니다.


Then she picked up the doggy in the window
(The one with the waggly tail)
And she put him to bed between two bits of bread

이것은 정말로 제가 본것 중 가장 예술적으로 훌륭한 악몽의 유도 입니다.
(Lynch 의 'Eraserhead' 는 본적이 없지만요 :-))

SP의 와이프는 불쌍한 남편을 그녀의 무시무시한 턱으로 거세하는
탐욕스러운 괴물로 변신합니다. SP의 죄책감은 이빨과 피의 유혹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곳의 가사는 특별히 초 현실적이고 무시무시한 죽음의 레퍼런스
-doggy in the window- 순진무구한 어린이의 도피처- 창문의 강아지를
그의 자리로 부터 끌어내려 샌드위치를 만들어버리는(그의 귀여운
작은 꼬리는 불쌍하게도 떨리고 있읍니다)-를 제공하고 있읍니다.

혹시 내가 아무 의미도 없이 만든 가사에 뜻을 부여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레퍼런스가 The Pros and Cons의 주제와
부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스텔담의 홍등가에서
창녀를 고르는 행위를 생각해 보세요.. 손님은 창녀들이 전시되어있는
유리창을 주시합니다; 그는 마침내 한 여자를 선택하고 물어봅니다;
How much is that doggy in the window?(또는 그와 비슷한 물음)
이부분은 저의 사견입니다만 doggy라는 단어의 선택이 그러한
링크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하고 싶네요. ;-)


4.47 AM (The Remains of Our Love)

SP는 자신이 세번째로 깨어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하지만 그는
또다시 다른 꿈으로 빠져들고 말죠. 그는 그가 태아의 자세로 누워
그가 방금 목격한 무시무시한 장면을 생각하며 떨고 있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아마도 꿈의 일부분은 어린시절 그가 생각했던 '침대밑의 괴물'
에서 온것일 겁니다; 지각이 있는 성인은 그러한 공포를 피하기
위하여 'pyjama coat over [their] head' 하지는 않죠.


And she smiled as she finished her sandwich

SP의 관점이 변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하세요.
얼마전에 그의 앞에서 강아지를 잡아먹던 혐오스러운
괴물은 사실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 그의 와이프 였었읍니다.
이것은 꿈이기 때문에 그는 그러한 변신을 보고도 놀라지 않습니다.
그는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일 뿐이죠.


And her cold eyes fixed me to my dark history
^^^^^
다시한번 속박(entrapment)의 주제가 나옵니다.


As she brushed the remains
Of our love from the bed

SP는 그의 부정을 확인한 그의 와이프가 그녀의 그에대한 사랑을
모두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사랑의 상실은 소비적인 것이죠:
그녀는 사랑을 샌드위치처럼 삼켜버렸읍니다.
그의 심장을 씹어버린 후, 그녀는 그녀의 남은 사랑의 파편들이 그들 부부의
침대로부터 씻겨나간 것을 확인합니다..


And when she had turned back the covers
When all of the prayers had been read
She said "Come on over here you silly boy
Before you catch your death of cold

이 네줄의 가사는 SP가 어린시절 과잉보호의 부모아래서 자라나던
평온했던 시절을 상기시킵니다.

그의 정신은 커다란 죄책감을 보상받기위한 기회를 찾기 위하여
준비합니다. 이러한 보상의 제안은 그의 와이프의 말인
"It could be fine in the country" 라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제안은 4:33 AM Running Shoes에서 "We went for a spin
in the country" 라고 SP가 말한것을 상기해보면 무척 아이러니
하게 들립니다.


Where would you like to go darling?
Mmm...Vermont...Wyoming (yes)
Wyoming...huh huh

Vermonet ? Wyoming ? 우습군요.. 한참전에 SP는 "safe home in England"
라고 중얼거렸읍니다. 그러나 이제 그의 꿈은 미국으로 향한 여행을
하고 있읍니다. Waters가 하려고 하는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

Pros and Cons의 두번째 부분.. side 2는 미국에 대한 많은
레퍼런스로 가득 차 있읍니다. SP의 꿈은 그저 팬터지라고 불리기에는
너무나 자세한 디테일로 설명이 잘 되어 있읍니다.
아마도 그중의 일부는 실제의 기억으로부터 유추된 것이겠지요.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SP가 미국을 hitchhiking으로 여행하면서
꽤나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었다고 생각할 수 있읍니다.

길위의 생활은 익사이팅하고 위험하고 성욕을 충분히 만족시켜 줍니다,
그리고 또한... 참기 힘들정도로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절망에 빠진
SP는 자살을 심각하게 생각해봅니다(5:01 AM The Pros and Cons of
Hitchhiking Part 10). 하지만 인생이 정말로 허무한 것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낄 무렵, 그는 그가 사랑하게 될 미국여인을 만납니다.
(기억하세요.. 먼젓글의 시작 부분에 그의 와이프가 미국식 액센트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그 커플은 유럽으로 이주하여 결혼하고 서독으로 하니문 여행을 다녀온 후
영국에 정착하여 아이들을 키웁니다.

여기서 짚고 넘아가야만 하는 사실은 Pros and Cons의 두번째 파트 - side 2
가 첫번째 파트 - side 1 - 에서 이야기 되는 기억들 보다 *먼저* 일어난
사실이란 것입니다.
기억은 기억을 끄집어 내려고 의도하는 자의 의지대로 어떤 순서로든지
불러낼 수 있읍니다.(하지만 기억이 저장될때는 정확한 시간의 순서대로
차곡차곡 쌓이게되죠..) 하지만 그 불려내어지는 기억은 *카피* 또는
*퍼셉션* 이라는 형태로만 나타나게 됩니다.
(기억하세요, 늙은 시절의 사람의 기억은 주로 그의 청년시절의 행위에
대한 기억이 대부분입니다 :-)
SP의 꿈은 여러가지의 기억이 뒤범벅되어 프로이트의 심볼리즘과
초현실적인 팬시트립으로 양념된 것입니다.

SP의 정신은 죄의식으로 불안한 상태라 그의 와이프가 그의 죄를
용서하리라는 두번째 기회를 줄거라는 팬터지를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꿈의 배경이 되는 장소는 미국입니다.
그 두가지 이유는:
1. SP가 보상(그의 와이프라는 형태로)을 처음으로 찾은 장소는
바로 그가 lonesome road를 여행하던 미국
2. 그는 독일에서 불륜의 행위를 저지르기 *전에* 여행하던 장소는
미국이라는 사실입니다.

SP가 와이프와의 시골로의 두번째 신혼여행을 생각하며 그의 죄책감을
다스리는데 어느정도 성공하였지만, 그의 안도감은 일시적인 것이었읍니다.
그의 와이프와 _Running away_ 함으로써 그는 여행의 흥분과 모험을
결혼생활의 안정과 조화시키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여행, 즉 동작과 머무름, 즉 정적은 완전히 상대되는 개념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합쳐보려는 시도는 파라독스로 귀결될 뿐입니다.
결혼의 신의에 대한 파괴는 그렇게 쉽게 잊혀질 수 없읍니다.
SP의 정신은 그러한 얄팍한 팬터지로는 그렇게 오래가는 평화를
구가하지 못할것입니다.


Hook a right here
You're going the wrong way
I know that

이 디테일은 시골로의 여행으로 화해하려는 SP의 희망이
그다지 실현성이 희박했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4.50 AM (Go Fishing)

이 트랙은 SP가 죄의식으로부터 탈피하여 새로운 생활을 하려는
긍정적인 꿈을 다루고 있읍니다.
그와 그의 와이프는 저주받은 오디세이로부터
숲속의 빈터로 여행합니다; 곡의 끝부분에서는 SP가 결혼생활을
새로 시작하려는 야무진 꿈이 모두 무너지고 맙니다.
4:41 am의 Sexual Revolution에서처럼 꿈의 은유의 디테일은
SP의 1960년대의 기억으로부터 옵니다.

1960년대 미국에는 사회적인 대 변동이 있었읍니다.
모든 곳에서 권력은 위협받고 이미 축적된 지혜는 타도 당했읍니다.
그당시는 광대한 이상주의가 지배하던 시대입니다. 학생운동은
세계평화, 전 세계적인 인권 복귀를 내세웠읍니다
(또한 합법화된 광대한 마리화나의 재배가 있었죠 :-)

그 당시 인기를 많이 얻은 운동중의 하나가 'Back to the Earth'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인류가 도시화, 문명화를 겪으면서 자연과의 연계를 잃어버렸다는
주장을 하고 있읍니다. 진정한 만족을 찾기위해서는 안건운 기술이라는
갑갑한 옷을 벗어던지고 고결한 야만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SP의 낙관론을 Earth Mother quest와 비유하여, Waters는 SP의 소망이
얼마나 실현가능성이 없는것인지를 모여주고 있읍니다.
동시에 그는 문명의 도구가 박멸된 사회에대한 팬터지를 조소합니다.
(우리가 행복과 안전을 얻기위해 기대고 있는 기술과 과학을
무시했다고 Waters는 생각하는 것입니다)


Beyond the horizon
Where dream makers
Working white plastic processors
Invite the unwary
To reach for the pie in the sky

솔직히 말씀드려 이부분은 저도 이해를 못하겠읍니다,
도와주실 분 안계신가요 ?


Go fishing my boy!

낚시군의 밑밥을 던져놓고 고기를 낚아챕니다.
이 가사는 SP가 자연에 대해 탐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암시합니다; 그의 욕망은 자연을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자연을 그의
동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공생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욕망은 SP의 화해에 대한 요구를 방해합니다.

이 가사가 쓰인 어조를 보면 SP는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했던
말을 되새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읍니다. 또한 이 가사에는
성적인 풍자가 들어있읍니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난봉을 부려 여자들을
많이 후리기를 암암리에 인정하였읍니다.
이러한 여자낚기(Fishing)의 이미지는 5:01 AM The Pros and Cons of
Hitchhiking Part 10에 다시 나타납니다.. 이때는 완연한 섹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죠.


We set out in the spring

봄이라는것은 성장과 재탄생에 대한 완연한 심벌입니다.


We cut down some trees
And we trailed our ideals
Through the forest glade

그들은 자연을 이용하려하고 있읍니다.. 자연과 공존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We dammed up the stream

여기서 Waters가 다시한번 부동/속박 대 움직임/자유의 대조적인
주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세요.
SP는 물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저지시키고 댐을 만들어 물을
속박하려고 하고 있읍니다.


And the kids cooled their heels
In the fishing pool we'd made

'cooled their heels'라는 텀은 여기서 무언가를 조롱하기 위하여
사용되었읍니다. 또한 'cooled their heels'라는 것은 '오랫동안
기다리다' 라는 뜻도 있죠.
이러한 표현은 감옥 용어에서 많이 쓰입니다.
(e.g. 유죄선고를 받으면 그는 20년동안 감옥에 갇히게 된다
= If the accused is found guilty, he will cool his heels in jail
for good twenty years)

We held hands and we exchanged bands

Band를 exchange함으로서 SP와 그의 부인은 오래된 결혼의 서약을
다시한번 상기합니다.


And we practically lived off the land
^^^^^^^^^^^
이러한 모디파이어의 삽입은 그러한 팬터지가 거의 실현될 뻔 했지만..
완전히 이루어지지는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P는 아직도 종종 타협하여야 하고 가끔 마을로 내려가서
그의 총에 장전할 총알을 사야 합니다(이것은 그가 아이얼한 숲속
생활의 팬터지 중에서도 폭력의 위협이 계속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And the sun went down sooner each day.

밤은 낮을 삼키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팬터지는 겨울이 다가오면서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Waters는 그러한 태양을 이용한 심벌리즘을
사용하기를 좋아하고 그의 작품 전체에 걸쳐서 '태양'을 많이
사용합니다 (특별히 'the final cut'앨범의 'Two suns in the sunset'
에 주목하세요)

다음으로 SP는 그의 아이들에게 'Winnie, the Pooh'이야기를 읽어줍니다.
이러한 장면을 삽입한 이유는 좀 알기 힘듭니다. 알고 계신분
계신가요 ? 이 세줄의 가사는 그래도 조금 의미를 알 듯 합니다.

Eeyore the old grey donkey stood by the side
Of the stream and he looked at himself in the water
"Pathetic" he said, "That's what it is"

저는 'the old gray donkey'가 SP자신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Eyeore가 개울에 비친 자기모습을 쳐다보는 것은 SP의 자기자신의
인생에 대한 평가를 의미합니다. 이 가사들은 SP가 자살을 가지고
시시덕 거리는것을 예고합니다.('standing on the leading edge/
The eastern seaboard spread before eyes' 5:01 AM The Pros
and Cons of Hitchhiking Part 10)

저의 주장으로는 SP가 그의 섹스 범죄때문에 그가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느낀다고 생각합니다.그의 꿈꾸는 정신은
그를 재판에 올려놓고, 'The Wall' 의 경우와 같이
그는 그가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는 그의 자신에 대한 복수를 위한
다가오는 겨울과 함께 나타날 치밀한 계획을 세워놓고 죽음과
부패를 동반하여 그의 행복한 꿈을 멸망시킵니다.

그가 생각한 그에 대한 처벌은 상상속의 연인이 나타나 그의 와이프와
아이들을 그로부터 빼앗아 가는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가 그의 와이프를 배반하였듯이, 지금 그녀는 그를 배반합니다.
그의 정신은 그에게 한 숟갈의 약을 부여합니다.
그리고 그는 그 약이 너무나 입에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죠.

그의 와이프에게 버림받고 그는 'set out on the road again'하게
되죠..(이번에는 혼자입니다)
[cont'd in Part 3]



Part III
Roger Waters의 84년도 solo album 'The Pros and Cons of Hitchhking'
가사 해석의 마지막 부분을 올립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공개적으로 cheer up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구여.. 무엇보다도 본 해석의 뼈대와 비계..
그리고 살점을 제공해준(그러니까 거의 전부) Matthew에게
다시한번 존경/사랑/감사 를 :-) 드립니다.

참.. 그리구 Roger Waters fanzine REG 에 의하면
Roger의 새 solo album (프랑스 혁명을 노래한 Rock Opera
Cai Ra ('싸이라' 라고 발음)) 이 거의 완성되어
내년쯤에는 들을 수 있을거라는 군요..

Roger Waters RuleZZZ !!!!


4.56 AM (For the First Time Today - Part 1)
^^^^^^
왜 Waters는 Part 1을 Part 2의 뒤에 놓았을까요 ?
제가 생각해 본 바로는 Part 2의 가사에서 말하는 일들이
SP의 미국에서의 경험뒤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일것 같습니다.
Part 1 (사실 제 생각으로는 _기억_은 아니지만) 의 배경은 SP가
서독으로 여행가기 전에 시간을 보낸 장소인 미국입니다.
Part 1은 SP의 고독에 대하려 노래하고 있읍니다; 또 Part 2는
그 고독으로부터 SP가 탈출하는것을 보여주고 있죠. 그의 정신은
그의 꿈들에 적절한 표지를 붙여서 적합한 시간적 순서를 유추할 수
있게끔 한것입니다.


Being left here beside this lonesome road.
^^^^^^^^^^^^^^

처음으로, SP는 히치하이킹/여행/난잡한 성관계(promiscuty)가
'Cons'- 반대/부정적인 면- 이 있다는 사실을 직접 인정합니다.


4.58 AM (Dunroamin, Duncarin, Dunlivin)

와이프한테서 쫓겨난 후로, SP는 내키지는 않지만 길거리 생활을
다시 시작합니다. 그는 그의 비통에 찬 경험 이야기를 인내있게 들어주는
한 트럭 운전사의 차에 타게됩니다. 그는 가끔씩 그의 이야기에
대꾸를 하지만, 그는 그의 처지를 전혀 이해하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I nailed ducks to the wall

Pink Floyd FAQ에 따르면 이 가사는 이차세계대전 직후의
속어적인 표현이랍니다. 뜻은, 평화로운 생활로 안착하다.. 그런
뜻이라나요. 하지만 그 이미지는 폭력적이고 전혀 안정과는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SP의 현재 상태를 잘 나타내죠..


I built bungalows all over the hills

이 부분은 무슨 뜻인지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아마도 SP가
미국에서 빌딩 짓는 일을 했었나요 ? 아마도 그는 방갈로를 지을
자리를 찾기 위하여 미국 횡단여행을 하였는지도 모르죠.


Dunroamin, duncarin, dunlivin

SP는 히치하이커로서의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곤 ..실패하죠.
(그는 방랑을 끝낸것입니다.. - Done roaming -)
그는 안정된 결혼 생활에서 만족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리곤 실패하죠
(그는 와이프를 사랑하기를 끝낸것입니다.. - Done caring -)
자살만이 여기서 탈출하는 길인것 같습니다
(그는 삶을 끝낸것입니다 .. - Done living -)

갑자기 SP는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이건 정말 이상한 일입니다 !
그는 그의 부모와 와이프를 위하여 열심히 일을 하였었읍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에게 보상을 해주었나요 ?
그들은 그가 그들을 필요로 할때 그를 버렸읍니다 !
그의 와이프는 그녀에게 황당한 약속만을 해대는 시시껍절한 놈(creep)과
같이 도망갔읍니다. 그의 꿈에서, SP는 그 자신의 죄의식과 배신에 대하여는
전부 잊어버리고 그 자신을 이러한 더러운 배반의 희생자라고 생각합니다.


He's a rock standing out in an ocean of doubt
And compromise

그의 와이프의 새로 생긴 연인은 SP가 가지고 있지 못한 모든것의
심볼입니다. 그는 이러한 불확실과 모순의 세계에서 강한 정력과
변치않음의, 부동의 표상입니다.
(여기서 다시 정적과 움직임의 개념이 나옴에 유의하세요).


(Get movin', get off the road ya Goddam faggot)

운전사는 밍기적거림과 부동/정지를 비웃습니다 (바로 그것들은
SP의 결혼에 대한 생각이죠). 그의 생활은 계속된 움직임으로 점철되어
있읍니다.. 트럭 정류소와 햄버거 조인트로 얼룩져 있는..


I'd like to go on with this bit of the song
Describing this schmuck
I'd like to go on, but I'm going to throw up!
(Not in my rig you don't boy...get the hell out of here!)

다른 모든 이방인들과 마찬가지로, 트럭 운전사의 관대한 호의는
그저 '잠깐'일 뿐입니다. SP는 트럭 운전사가 내뱉는 말의 일부를
그대로 표현합니다.
그는 트럭에서 거칠게 쫓겨나고 다시한번 길가에서서
엄지손가락을 내밀고 히치하이킹을 합니다.


5.01 AM (The Pros and Cons of Hitchhiking Part 10)
^^^^^^^

아주 훌륭하게 본 앨범이 전체적으로 일관된 주제로 점철되어 있다는것을
보여주는 트랙입니다. 이곡의 제목은 The Pros and Cons of Hitchhiking
일 뿐 아니라 또한 같은 제목의 앨범의 10번째 곡입니다.

이 꿈속에서, SP는 마침내 진실을 직면합니다:
히치하이킹/난잡한 관계는 칭찬받을 만한 일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진실을 그의 저번, 또 그 저번 꿈들의 심벌로 부터
유추하여 직면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확실하게 선언하지는 못하죠.
히치하이킹은, 쾌속의 차안에서 싸구려 스릴을 줄 수 있다는 유혹이
있지만.. 극도로 위험한 일이었읍니다.
당신이 히치하이킹을 하여 남의 차에 탔을때, 어떤 싸이코가 뒷자리에
앉아있을지 누가 압니까 ? 또 당신이 Mr. 고독 과 Mrs. 죄의식과 같이
차에 타게 된다면, 아침이 오기전에 어떤 감정의 고통이
당신을 찍어누를지 누가 알겠읍니까 ?

SP는 륙색을 맨 여자에게 가고 _싶었지만_ 지금 그의 생각은 바뀌었읍니다;
그는 난잡한 섹스관계가 주는 즐거움과 뒷자리에 타고 있는 여자가 주는
감정적인 고통에 대하여 두가지 생각을 하고 있읍니다. 이러한 그의
이중성격은 그가 두명의 출연진들을 만나는데서 명백히 들어납니다:
한 사람은 싸이코인 오토바이족이구요 ('Cons' of Hitchhiking: 히치하이킹의
부정적인 측면) 또 한사람은 무척이나 색을 밝히는 집사람 입니다
('Pros' of Hitchhking: 히치하이킹의 긍정적인 측면).


An angel on a Harley

이 Angel 이라는 표현은 '천국'과는 관련이 없고 '지옥'과 관계 있읍니다;
그는 'Hell's Angel' 입니다 (주: Hell's Angel: 유명하 오토바이 폭주족
깡패 집단).


Pulls across to greet a fellow rolling stone

제가 이 가사를 들을때마다 저는 _Razing Arizona_ 라는 영화의
담배를 노상 물고 있는 현상금 사냥꾼이 생각납니다.

Puts his bike up on its stand
Leans back and then extends
A scarred and greasy hand...

앞의 곡들에서 Waters는 '악수하는 손'의 이미지를 결혼의 언약의
재확인.. 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하여 사용하였읍니다
(예: We held hands and we exchanged bands : 4:50 am Go Fishing).
서로 맞잡은 손은 '같이함' '공존' ' 상호간의 대화' '결혼의 안정'
을 나타냅니다. 여기서 처음보는 오토바이족은 겉치레 인사로
손을 내밉니다. 하지만 히치하이커는 그가 그의 와이프로부터
기대하는 그러한 따뜻한 반응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여기서 그가 내민 손에 흉터가 있다는 사실(scarred)에 주목하세요;
그 사실은 오랜시간동안 지금 SP를 괴롭히고 있는 폭력을 그 또한
경험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 손은 또한 미끈미끈 합니다(greasy). 그리스(Grease)는 윤활물질이죠
- 동작을 유도하기 위한 물질- 또한 조금 기분나쁘고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He said
(How ya doin bro?...where ya been?...where ya goin'?)

오토바이를 탄 친구는 그의 여행에 대해 질문하며 그의 안부를 묻습니다.
오토바이족은, 트럭 운전사와 같이, 또한 젊은 SP와 같이, 진정한
행복은 계속 싸돌아다니면서 써버리는 인생에서 만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hen he takes your hand
In some strange Californian handshake
And breaks the bone
(Have a nice day... Aaaaaagh)

다시 한번 흔한 제스쳐가 변태적으로 정말 쇼킹한 폭력으로 변합니다.
(악수를 하다가 손의 뼈를 부러뜨린거죠)
이러한 폭력은 모든 히치하이킹/인피델리티(부정, 간음)
의 아이콘들을 나타냅니다: 위험, 공포, 죄의식, 자기 혐오, 그리고 고독.

SP의 괴로와 하는 비명은 미친 폭주족 여자가 그에게 인사하는
'Have a nice day'라는 말과 함께 들려옵니다. 굉장히 아이러니하고
초현실적인 임팩트를 줌과 더불어 이러한 'Have a nice day'라는 황당한
인사는 서로 잘 모르는 친구들이 서로에게 표시하는 표면적이고,
진실되지 못한 인사를 나타냅니다.이러한 구태의연하고 공허한 제스쳐
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가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갖는 태도를 표현한다고도 할 수 있읍니다.


A housewife from Encino
Whose husband's on the golf course
With his book of rules

다음으로 SP는 시골에서 살기에 질린 바람난 독일 부인을 만납니다.
그녀는 지루하고 권위적인 그의 남편과 그가 노상 끼고 다니는 골프책에
완전히 질려버린 것입니다.

You flex your rod
Fish takes the hook

여기서 SP는 낚시를 하고 있읍니다.
히치하이킹/난접한 성관계 가 주는 흥분의 일부는
'낚는 즐거움' 입니다. SP는 그의 낚시감을 쫓아다니고, 미끼를 끼우고,
새로운 낚시감에 도전하는데서 엄청난 쾌감을 느낍니다.


Sweet vodka and tobacco in her breath

다시, 오럴섹스와의 혼동이 일어납니다. 여기서 보드카와 담배가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세요.
이 바람난 부인은 이러한 화학물질(보드카와 담배) 그리고 그녀의
육욕에 노예가 되어있읍니다.

폭력이 'Cons of Hitchhking: 히치하이킹의 부정적인 면' 을
나타내는 것처럼 섹스는 모든 'Pros of Hitchhking: 히치하이킹의
긍정적인 면' 을 나타냅니다: 흥분, 다양한 변태적인 관계, 오르가즘을
향한 러쉬, 에고의 표출.

SP의 이중성향으로 부터 절망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그의 사고는 자살로 치닫습니다.


I was standing on the leading edge
The Eastern seaboard spread before my eyes

FAQ 에 보면 이 가사는 Waters가 같이 공연했던 한 drummer의 꿈으로부터
인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 꿈에서 오노 요코 (물론 고 존 레논의
미망인) 는 그에게 나르는 비행기의 날개에서 뛰어내리라고 유혹합니다.)


"Jump" said Yoko Ono
"I'm too scared and too good looking" I cried

저는 Waters가 이 두 줄의 가사를 부르는 부분을 무척 좋아합니다;
오노(Ono)는 Oh, no ! 처럼 들리거든요..
그것은 두번째 줄 가사의 겁내하는 부분과 잘 어울립니다.


Do you remember Dick Tracy?
Do you remember Shane?

SP가 비행기위에서의 점프를 심사숙고 하는동안 그의 여태까지
살아온 인생은 그의 눈앞에서 명멸하며 지나갑니다.
이 딕 트레이시와 쉐인은 그의 어린시절의 추억들입니다.

(And mother wants you)

저는 _Shane_ 을 보기는 보았지만 그렇게 자세하게 이야기 하지는
못하겠읍니다. 이 'And mother wants you' 라는 부분은 영화의 거의
끝에가서 나오는 걸로 기억합니다. Shane의 아들이 Shane에게
가족들을 버리고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장면이지요.
자살은 그의 친지들에 대한 엄청난 배신인 만큼 이 'Shane'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SP로 하여금 자살, 즉 비행기 날개위에서 뛰어내림을
다시한번 심사숙고하게 합니다.


Could you see him selling tickets
Where the buzzard circles over
(Shane) (The body on the plain)

이 장면도 _Shane_에서 나온 것이겠지만은 확실한 설명은 하지
못하겠읍니다. Waters는 요코에게 존 레논의 죽음에 대하여
뭔가 코멘트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


Did you understand the music Yoko?

나는 Waters가 존 레논의 팬이라고 생각합니다(맞는 사실이죠).
하지만 Waters는 존 레논의 음악에 Ono의 영향과 기여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던간에, SP는 그녀의 지혜를 의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의 '충고' 또한 믿지 못하는 것이죠.


The bitch said something mystical ("Herro")

이렇게 Waters가 오노 요코를 개년(bitch)라고 표현하고 있음에도
그가 고소를 당하지 않는것을 보면 신기합니다 :-)

SP의 자살은 이루어지지 않았읍니다.. SP의 이야기는 다음곡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5.06 AM (Every Strangers Eyes)

이 꿈은 싸구려 식당차 안에서 시작됩니다. SP는 친절한
웨이트리스에 의해 그의 자살이라는 몽상으로부터 깨어나게 됩니다.
여기서 그 웨이트리스가 그의 꿈이 처음 만난 호의적인 이방인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세요. (저는 여기서 바로 이 웨이트리스가
나중에 그의 와이프가 되는 여자라고 생각도 약간은 해보았지만,
충분한 증거는 없읍니다). 어쨌든 웨이트리스의 기분좋은 매너는
SP로 하여금 하늘을 쳐다보고(search the skies) 눈물을 이겨내게
(beat the tears) 합니다.

SP의 꿈은 그를 완전히 뒤흔들어 놓았읍니다. 그는 그가 어디에
서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는 그 자신에게도 이방인이 되어있읍니다.
그가 어느 방향으로 가던간에 그는 타인의 눈속에서 자기 자신의
절망을 발견합니다. 베트남의 불구자, 집없이 방황하는 홈리스들,
기차에 달려들어 자살하는 인간들, 버려진 아이들, 이혼한 사람들
그리고 스탬프 물감에 범벅이 된 패스포트의 사진들이 사방에서
그를 흘겨봅니다. 각각은 모두 그의 인생의 공허함과 고독을
다시 느끼게 해주는 눈들입니다.



And now from where I stand
Upon this hill I plundered from the pool

드디어, SP는 그 자신의 고독으로부터 박차고 일어났읍니다.
웨이트리스의 위로하는 말이 그로하여금 그의 예전의 혼돈으로부터
탈출할수 있도록 하였읍니다. 그는 이제야말로 그의 인생을
올바로 쳐다볼 수 있게 된것 같습니다. 그의 추억들은
그가 언덕위에서 바라보는 것 처럼 그의 주위에서 맴돌고 있읍니다.


I look around, I search the skies
I shade my eyes, so nearly blind

그는 평정을 찾기위해 굉장히 노력합니다, 멀리 지평선 위로 희망이
어렴풋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는 그의 주의를 끌기 위해 아우성치고 있는
엄청나게 많은 그의 기억의 편린들은 그의 시야를 모두 가리고 맙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조금의 노력으로 곁눈질로나마 주위를 관찰 할 수
있게되죠..


And I see signs of half remembered days

행복했던 시절의 추억들입니다.


I hear bells that chime in strange familiar ways

결혼식의 종소리이지요..

I recognise...
The hope you kindle in your eyes

그녀의 와이프의 눈은 다시한번 사랑할 수 있는 _가능성_에 대하여
불타고 있읍니다. (이곳은 4:47 AM 'The Remains of Our Love'에서
'Her cold eyes fixed to my dark history'라는 부분과 무척 대조적
입니다)

그리고 SP는 '정화의 순간(moment of clarity)'를 가지게 됩니다:
갑자기 모든것은 자기자리를 찾아가고 그는 어떻게 모든일을 더
잘 해나갈 수 있는가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어떻게 그들 사랑의
불씨(the spark of 'their' love) 키워 나가야 할지,
어떻게 악몽들을 지워낼 수 있을지를..


5.11 AM (The Moment of Clarity)

그러나 이 '정화의 순간(moment of clarity)는 4:58 am 'Dunroamin'
Duncarin' Dunlivin' 의 트럭 운전사의 호의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그렇게 얼마전까지만 해도 '명백하던' 문제의 해결방안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SP의 통찰력은 환상 이었읍니다;
꿈처럼 덧없는 것이었읍니다, 그가 얻었다고 생각한 해결방안은
SP가 잠에서 깨어나면서 사라집니다.

드디어 처음으로, SP(Sleeping Protagonist, 잠자는 주인공)은
잠에서 정말로 깨어납니다. 하지만 그는 아직도 두렵습니다.
그는 이것조차 또다른 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는 그의 와이프를
만져보기 위하여 손을 내밉니다. 그저 어둠속에서 그녀가 _아직도_
거기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죠(make sure in the darkness
that [she] was still there), 그는 그녀가 아직 깨어 있다는
사실에 무척 기뻤읍니다.

한쪽으로 생각하면 이 엔딩은 해피엔딩입니다. 주인공은 혼돈과
꿈의 세상이 뒤엉켜 만들어낸 환상에서 깨어나 그가 놓아두고 온
그대로의 현실을 발견합니다; 그의 와이프는 그의 침대 옆에서
그녀의 현실의 육체 그대로 누워 있읍니다.

또 다른 쪽으로 생각하면 이것은 해피엔딩이 아닙니다.
주인공은 그의 꿈속에서 무의식의 이슈들을 모험하였지만,
그가 그러한 꿈속의 혼돈으로부터 해결방안과 통찰력을
얻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는 깨어나고 의식은 이러한 모든
이슈들을 그의 정신속의 혼돈의 동굴 속으로 던져놓고 맙니다.
이러한 이슈, 문제점들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읍니다
그의 머리속, 어두운 구석에 박쥐처럼 숨어있는 것이죠.
밤이면 깨어나 날개를 펼치고 다시 날아다닙니다.
온통 비명을 지르면서 말이죠..

********************

끝.

Sunday, June 28, 2009

Michael Jackson



Michael Jackson의 라이브를 TV에서 본게 내가
중학생이었을때다. 2009년 6월 29일 오전 7시.
출근하는 자동차안 라디오에서 김상진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마이클 잭슨의 사망소식을 들었다.

58년 개띠 마이클 잭슨은 우리 직장상사와의
나이와 같다. 나와는 상관이 없을 것 같은 그의
죽음이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음악과 문화의 힘이다.

내가 특별히 마이클 잭슨을 좋아하지 않았고,
앨범도 CD로 두장 있을 뿐인데, 이미 그는
젊은 시절부터 나에게 영향을 주고 있었다.
초등학생시절 아버지로부터 라디오를 처음
선물로 받았을때 Thriller 앨범의 곡을
직접 들을 수 있었다.

Dangerous album이 나온 것은 내가 대학생이었을때
였고, 마이클 잭슨의 7살 데뷔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가 성인이 되어 활동하면서 나오는 앨범 소식을
들으면서 자라왔으니, 그의 사망소식은 옛추억의
milestone을 다시 실제로 볼 수 없게되어 나를
안타깝게 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했던 그를 이제는 YouTube로
밖에 볼 수 없게되다니....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Sir Ken Robinson, "학교가 창의력을 죽이고 있다."



Ken Robinson
은 영국의 작가이다. 그는 TED의 talk에서 밝히고
있듯이 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이다. 일생동안 교육에 종사하면서
느꼈던 것을 여기서 밝히고 있다.
영국 액센트에 굉장히 빨리 얘기하고 있어서 영문 캡션을
켜고 봐도 무슨 얘기인지 알아듣기가 어렵다.
여러번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그가 주장하는 몇가지.

첫째, 시대의 trend가 과학/공학에서 예술로 움직이고 있다.
그 이유는 사회가 다양화되고 있어서 갈수록 창의력이
중요한 예술 분야가 중요해지고 경제 생활에서도
중심이 될 것이다.

둘째, 창의력은 몸으로 열심히 반복해서 익힐 때 생긴다.

세째, 이 시대의 학교 교육의 문제점을 들고 있다.
획일화된 학교 교육은 다양한 애들의 재능에 따라
맞춤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유머와 함께 들려주는 짧고 강한 메시지.
TED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Favorites)
talk이다.

Benjamin Zander "Music and Passion"



Benjamin Zander는 Boston Philharmonic의 지휘자이다.
1500명의 선별된 유명 인사들을 모아놓고 비공개로
진행되던 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talk이
몇년 전부터 무료로 인터넛에 공개되었다.
지금까지 여기서 했던 모든 20분짜리 연설을 인터넷에서는
쉽게 볼 수 있다.

많은 talk 중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중 하나가 Benjamin Zander의
talk이다.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는데 몇가지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다.

첫째, 창의력 (Creativity)은 수많은 반복적인 연습에서 나온다.
둘째, 창의력은 서로 다름에서 나온다. 정상이 아니라고 무조건
못하게 해서는 안된다.
세째, 음치는 없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 음악적인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어떻게 교육을 받고, 어떤 점을 집중에서
갈고 닦는가에 따라 잘하고 못하는 것이 결정된다.
네째,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집중과 연상이 필요하다.
슬픈 음악을 들을 때 슬픈 장면(영상)을 상상하면서 들어보자.

한 분야에서 최고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Tuesday, June 16, 2009

인재들이 떠나는 회사, 인재들이 모이는 회사

회사 후배가 선물해준 책이다.
사람들이 모인 회사에서 리더 역할을 하려면
어떠한 태도로 생활을 해야 되는지 guide하고
있는 책이다.

거꾸로 생각해서 회사를 떠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상사가 맘에 들지 않아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 생활을 시작한 후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떠났다. 돌이켜보면 자발적으로 떠난 사람들의 이유는
몇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1. 새로운 직종으로 변경 (교수, 의사, 약사, 사업...)
2. 근무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직
3. 공부를 하기 위해
4. 육아

그러나 이 책에서는 직장을 떠나는 이유로
현재의 직장 상사가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것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 나 자신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끔 이 책을 들여다 보고 다짐을 한다.
과연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리더가 될 수 있을까?

Monday, June 15, 2009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소설이라고 하기 보다는 자기 계발서에 가깝다.
쿠션과 내용과 주제에서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다.
대책없이 긍정적인 것, 교훈적인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 짜증을 낼 수도 있을지
모른다. 비 현실적이기 때문이라고.

직장 상사가 가끔 자신을 모델로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된다"라고 자신을 북돋아 줄때, 자신감
보다는 절망감이 들 때가 있다.
직장상사의 여러가지 종합적인 능력이 자신보다
여러면에서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폰더씨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정말 많은 것을 알아가는 것,
그 자체가 비현실적이라서 희망보다는
해도 안된다는 절망을 느낄지도 모른다고
엉뚱한 생각을 하게된다.

Money Ball

Michael Lewis의 MLB (Major League Baseball)에 관한 책이다.
Oakland A's는 물론 LA Dodgers의 ex-GM (General Manager),
Red Sox의 GM인 Theo Epstein이신봉하는 책으로 알려져있다.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도 너무 알려진 책이 되었다.

돈이 실력이고 실력이 좋은 선수들에게 연봉을
많이 주는 MLB에서 왜 총 Payroll이 비싼 팀이
우승을 하지 못하고 의외로 연봉이 꼴찌에
가까운 팀들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Oakland A's의 GM인 Billy
Beane인데 독선적이고 스피디한 것이
Apple의 Steve Jobs와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에 대한 간략한 요약은 Wikipedia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Billy Beane이 GM으로 활동하기
이전에도 야구에 경영의 통계학이 적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눈에 보이는 숫자가 그 선수의 능력과
전체 팀의 performance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채고 철저히 숫자에 의해 선수들을 기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책의 숨은 이면에는 많은 Scouter들이
좋은 선수들을 알아내기 위해서 직접 선수들을
보고 토론을 통해 draft에 참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이 나온 시점이 2001이었는데
눈에 띄는 선수는 Kevin Youkilis, , Nick Swisher 들이다.
각자 Boston Red Sox와 New York Yankees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숫자나 통계를 보고 의미있는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은
굉장히 많은 분야에 적용되고 있고, 끝이 안 보이는
학문 분야인 것 같다.

Saturday, June 06, 2009

외갓집 체험마을

최근 외갓점 체험 마을이 많아지고 있나보다.
외갓집에 가자는 얘기를 들었을 때 외할머니가
계신 서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한번도 시골에 살고 있는 친척집에 가보지 못한
애들에게 시골 외갓집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인기가 있었다.
  • 감자 캐기
  • 감자전 만들기
  • 뗏목 타고 건너기
  • 숭어잡기
  • 흙탕물 체험
등이 있었다.

외갓집 체험 마을 서비스의 장점을 나열해보면,
  • 아이들의 시골 외갓집의 정을 느낄 수 있다.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분으로 보이는 많은 이모, 삼촌이 매우 친절하게 대해줬다.
  • 도시인들의 농촌 생활 간접 체험. 잠시나마 자연의 신비로움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면....
  • 농촌의 새로운 사업 모델.


단점은
  • 재미없고 힘들게 느껴지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함 부족
  • 통제가 안되는 상황. 안전 사고가 매우 걱정되었다. 그룹으로 나누어 차례대로 모든 course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데 인원, 시간표, 장소, course 모두 미리 정해져있지 않고, 통제가 되지 않았다.
  • 물놀이 중에 어린이라도 실종된다면 찾을 방법이 없을 듯.
  • 그룹 리더 (삼촌, 이모)등이 중앙 본부와 연락이 취해지지 않았다. 마트에서 운영하는 몇만원 무전기 시스템이라도 갖춰져 있다면 좋을텐데.

Friday, June 05, 2009

벌교 거시기 꼬막식당

"1박 2일 따라하기"의 두번째 맛집
순천에서 가까운 벌교의 거시기 꼬막 식당.
네비가 없었으면 찾기 어려운데 있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대표는 역시 꼬막정식
꼬막전, 꼬막찜, 미역국, 메생이를 비롯해 여러가지 나물,
꼬막 회무침, 꼬막 파프리카 꼬치, 비빔밥이 나온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꼬막은 두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 참꼬막은 약간 비린 맛에 주변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 아주 특별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특별하고 다시 가보고
싶은 맛집은 꼬막식당이다.

담양 신식당

팀원들과 의기 투합해서 간 남도 여행.
테마는 "1박 2일 따라하기"
복불목은 안했지만 나름 남도의 향취를
흠뻑 느끼고 왔다.

첫번째 맛집 시도는 단연 떡갈비.
원래 다른 식당을 찾아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신식당"

사진을 클릭하면 가격표가 보인다.


남도의 음식맛은 양념맛이라고 하던데,
역시나 매우 맛있었다.

서울에서 먹던 양념갈비 맛과는
다른 것 같았다. 많이 먹었는데도 거북함이
없고, 소고기의 느끼함이 약간 달콤하게
느껴질 정도로 합성 조미료 제로의 건강한
맛이었다.

밑반찬도 재활용을 안하는 듯
아주 조금씩 나왔다.
김치를 세번이나 더 달라고 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어떻게 해서 이런 맛을 만들어내는지
신기할 정도.

서빙 보는 분들보다 고기를 다듬고 있는 분들이
훨씬 손이 바뻐보였다.

우리나라 전통의 음식은 손이 많이 가나보다.

Saturday, May 30, 2009

창의적 리더는 손이 더럽다.


존 마에다 (John Maeda, RISD 총장, 2008.5~현재)
가 곧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다.
그가 최근에 쓴글 Creative Leaders Get Their Hands Dirty라는
글을 Harvard Blog에서 볼 수 있다.

사진에는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사진의 더럽혀진 손의 주인공은
존 마에다 총장처럼 보인다. 옷의 무늬가 눈에 익다.
기업, 사회, 가정 등 어디에서나 창의적은 leader는
그들의 손이 더럽다는 것이다.

즉 보다 실용적이고 실제와 가까운 일을 한다는 것이다.
보다 복잡하고 고결하고 문제를 위한 문제를 풀고
있는 것보다 실생활에 가까운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창의적인 Leader라는 것이다.

현재 IT/CE 업계의 창의적인 Leader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Fast에서 현시대 100명의 가장 창의적인 사람을 손꼽았다.
과연 Steve Jobs가 아니라 Jonathan Ive가 1위로 뽑혔다.
Apple의 product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고,
그것을 직접 design한 Mr. Ive가 dirty hands를 가진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내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다.
내가 과연 일을 할 때 손을 더럽히고 있는가?
키보드 앞에서 매일 power points만 만들고 있는게 아닐까?

Sunday, May 24, 2009

John Maeda @쌈지길



John이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해서
기다려진다. 위 사진은 John이 처음 왔을때
같이 갔던 2007년 10월 28일
인사동의 쌈지길이다.

그 뒤로 한국에 왔었을 때 몇차례
같이 갔었는데 만나고 난 후 되돌아
올 때는 아쉬움 반 부러움 반
섭섭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오곤 했다.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만 전진하는
위대한 인물을 보면 배우겠다는
마음도 생기지만 좌절감도 생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자연의 소리

Natural Music from shjeon on Vimeo.



메이지 진구를 걸으면서 느꼈던 것이 두가지 있다.
첫째, 우리나라 덕수궁으로 들어가는 길은
콘크리트 바닥인데 여기는 고운 자갈이
깔려있다.

둘째, 아주 오래된 나무가 많은 자연의 풍경과
더불어 새소리, 바람소리, 발자국 소리 모두
아름답게 들렸다.

예술은 자연을 아름답고 정확하게 묘사하는데서
출발한다고 했던가? 일본 사람들이 디자인에
강한 이유도 이러한 자연환경과 주변의 인공
건축물을 조화롭게 어울리게 하는데서
출발한 것이 아닐까?

스티브 잡스의 신의 교섭력

주변에 스티브 잡스를 존경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 중에 한 사람이었다.
그 이유는 대중 앞에서의 talk에서 그는
컴퓨터의 신이라고 불릴 만큼 설득력있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리고 신제품과 신기술에서도 실제로
입증해왔고 시장을 lead해왔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의 이면의 다른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삼국지의 조조와 같은
"권모술수"에 능한 서양의 영웅으로 그리고 있다.



위 동영상은 그가 2000년 MacWorld conference의
talk의 마지막 part이다. 항상 그는 중요하고
인상적인 이야기를 마지막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는 얘기처럼 털어놓는다.

"One More Thing"으로 시작하면서.

Interim CEO를 그만두고 iCEO가 됐다고 알린다.
그만뒀다는 역설적인 표현이 더욱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iCEO가 되기 위해
더욱 냉철하게 그를 도와줬던 사람들을
버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삼국지의 유비와 제갈량을
동경해왔던 젊은 날의 소년의 마음이 점차
세파에 물들어 가는게 아닌가 하는 상념에
빠지게 된다.

Saturday, May 23, 2009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이 책은 직장상사가 내게 선물을 해줬다.
Mentee의 너무 튀는 모습이 걱정되었을까?

이 책을 읽고 나니 Terminator의 Skynet
연상되었다.

회사는 사람들이 모여서 rule을 정하고
한가지 목표를 위해 일하는 곳이다.
그런데 회사는 마치 생물체처럼 행동하여
조금이라도 회사에 반대되는 것을 즉시
제거하려는 반응을 한다.

"휴가가 당신의 직장생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기는 게 전부다" 등의 자극적인 제목이
단순히 이 책을 많이 팔기 위해 만들어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실패하고
game의 rule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명하고
열심히, 열정적으로 일해야 이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Saturday, May 16, 2009

회사생활백서(13)- 한국의 노동 생산성

한국의 노동 생산성이 미국에 비해 낮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글을 하나, 발견했다.

누구는 우리나라 노동자들이 집중을 하지 않아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시스템이
좋지 않아서라고 한다.

그러나 다음의 이유가 더 설득력이 있다.

첫째, 미국은 말단 직원들이 덜 똑똑하다.
연공서열보다는 능력 위주의 승진 시스템 때문에
decision maker들이 능력이 있다.

우리나라는 연공서열로 승진하기 때문에
말단 직원들이 똑똑하지 못한 상사들의
dogma를 깨느라 젊은날을 다 보내고 있다.

둘째, 미국은 전문화가 잘 되어 있다.
Infra의 주변에는 한가지 일만 계속해온
전문가들이 전담하고 있어서 전체 일련의
일들의 품질이 높아진다.

우리나라는 Infra 주변에 혈연, 지연, 학연으로
낙하산 인사들이 관리하고 있어서, 비전문가가
공무원 스타일로 낮은 품질을 서비스를 제공한다.
결국 일을 추진해야 하는 사람이 모든 단위 공정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전체 공정의
품질과 효율 저하를 초래한다.

대략 요약하면 위와 같은 내용인데
일부 공감이 간다.

Friday, May 15, 2009

회사생활백서(12) - 직장상사가 술을 강권하는 이유

아직까지도 주변에서 직장상사들이 술을 강권하는
훈훈한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예전보다는
매우 많이 줄기는 했다. 그 이유는 뭘까?
나름 생각해봤다.

1. 직장상사는 소통을 원한다.
선배는 후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매우 궁금하다.
평상시에 잘 하지 못하는 말을 술의 힘을 빌어서
듣고 싶어한다. 상사가 하는 말 "무슨 말이라도
좋아. 내 단점을 얘기해줘" 라는 말에 절대 속지마라.

2. 부하의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줘.
절제하고 일 잘하는 부하의 모습은 선배들에게는
질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부하를 칭찬하는
자신의 더 높은 상사라도 있으면 더욱 그럴 듯.
술자리에서만이라도 내 앞에서는 한 없이
작아지는 부하의 모습을 보고 싶다.

3. 상사의 권위를 증명해 보고 싶다.
내가 비논리적으로 지시할 때 굴복하는 부하를
보고 싶다. 나도 술자리가 아니라면 이런 일을
시키지 않을텐데.
"충성"하는 네 모습이 좋아.

술을 못하더라도 위의 세가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안마시고도 직장 상사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마치 취한 것처럼 연기하는 당신은 앞날이 밝다.

Taming the Cat


Taming the Cat을 보고 두가지 놀랐다..

첫째, 학생들이 만들었다는 animation을 정교함과
훌륭함에 놀랐고,

둘째, 유머를 구사하기 위해 만들어낸 스토리가
고양이를 열심히 관찰해서 나온 결과라는 것에
놀랐다.

새로운 창조는 관찰에서 출발한다.

복장은 성격과 수입이다??!!

사회적 착각의 실험에서는 겉모습 특히 복장은
성격과 수입의 정도를 나타낸다고 주장했다.
그의 반론이 나와 나를 헷갈리게 하고 있다.

Tuesday, May 12, 2009

YooouuuTuuube

YooouuuTuuube에서는 YouTube에 올라온
이상한 나라의 Alice 동영상을
scene을 순서대로 재생하여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다. 음악의 tempo와 연속 그림의 전환이
정확히 일치한다. 이상할 만큼 중독성이 있다.
Split Screen을 하는 tool이 있을 것이라고
Lossless는 찾고 있다.

Wednesday, May 06, 2009

사회적 착각



EBS의 다큐프라임(정성욱 PD)에서 매우 창의적인 실험을 하였다.
Originality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자체가 매우 신선했다.

착각이란 "본래의 뜻을 잘못 아는 것"이라고 하는데
사회적 착각이란 통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Dan Ariely의 Predictably Irrational에서
행한 다양한 창의적인 실험들도 사회적 착각중에서
경제활동에 관련된 것이다.

EBS 다큐프라임에서의 실험은 사회현상인데
이를 바보같다고 비판해야할까? 아니면
순응하고 일상생활에서 활용해야할까?

최근에 사회활동을 하면서 학생때처럼
야구자켓과 모자, 하얀 운동화, 청바지를
입고 다니고 싶은 충동이 들때가 있었는데
절대 그러면 안되겠다고 다짐한다.

Monday, May 04, 2009

참나무 시들음병

남한산성 등산로에 있는 참나무들의 대부분이
참나무 시들음병에 쓰러졌다.
좀벌레가 매개체로 균을 퍼뜨리고
나무의 수분 통로를 막히게 한다고 한다.
참나무마다 참나무 시들음병 시술을
했다고 만지지 말라는 글이 있다.
말라가는 나무 등걸에 가끔 새싹이 보일때는
매우 반갑다.

하지만 대부분의 나무는 마치 드릴로 뚫어놓은 듯한
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정말 드릴로 뚫어
약을 주입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조그만 벌레들에 의해 밑둥까지 잘려 있는
참나무들을 보면 안쓰럽다.

Sunday, May 03, 2009

동화책속 세계여행


Gustav Klimt 전시회를 보러 예술의 전당을 갔었다.
그러나 광복 이후 가장 많은 인파를 보고 관람을
포기하고 옆 건물의 동화책속 세계여행을 관람했다.
동화책속의 삽화의 원화를 소개하는 전시회였다.
어른들마저 상상을 하게 만드는 소박한 삽화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Saturday, May 02, 2009

구대성 2005-5-23 @Mets


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케이블 TV에서 우연히 봤었다.
구대성 선수가 Mets에서 잠깐 활약했지만 이날의
경기는 투수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활약이었다.

YouTube에 동영상을 올린 blogger의 원글도 찾았다.

Gustav Klimt

구스타프 클림트의 전시회 (2월2일~5월15일)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클림트, 황금빛 유혹 (신성림 지음)을 읽어보니 한 예술가의
작품 세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19세기말 작가답게 훨씬 대담하게 시대를 비판하고
유머러스하게 여성의 권리, 자유로움을 표현하는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말년에는 초탈한 듯한
풍경화도 많이 그렸다고 하는데, 실제로 작품을
보면 많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미술가는 다른 예술가들에 비해 시대적인 배경, 역사를
반영하고 있는 이야기 거리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왜 유명한 예술가들은 많은 연인들이 주변에
있는 것일까?

스타벅스의 문화재 지키기 캠페인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스타벅스의 친환경 노력이라는
글을 쓰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서 남한산성 서문 2층
누각에서 발견한 소화기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약 1년전부터 문화재 지키기
운동을 해오고 숭례문 텀블러를 나눠주기도 했었다고 한다.

만약 내가 나중에 동네 구멍가게라도 한다면
일정 수입을 반드시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 만약 우리 동네에 한다면 길가에
나무 심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키 큰 유실수가
좋을 것 같다.

근데 어디에 심지? (별게 다 걱정이군)

Saturday, April 25, 2009

스타벅스의 친환경 노력

스타벅스에서 최근에 머그컵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했다.
전세계의 경제 위기와 경쟁 업체들로 인해 스타벅스의
수익성이 매우 나빠졌다는데 꾸준히 이러한 캠페인을
하는 것은 1) 친환경 마케팅 노력이 곧 기업의 생존,
2) 사회 환원의 기업가 정신 을 엿볼 수 있다.

스타벅스는 커피라는 제3세계 착취사업을 하면서
사회 참여를 한다는 이중적인 모습에 대해 색안경을 쓰고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캠페인을 하는 스타벅스는 나같은 평범한
사람에게는 분명 훌륭한 회사이다.

결국 스타벅스와 같은 회사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것에 지지하고 싶다.

냉장고의 다른 용도

가전 제품들이 원래 용도와 다른 기능을 가지게 되었고,
그 기능의 갯수도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냉장고 문에
그린 아이의 그림은 앙드레김 냉장고 보다 멋있고
unique 디자인 냉장고를 만들어냈다.

Sunday, March 29, 2009

[퍼온글] 소통

요즘 우리집에 인문계열 서적이 많이 굴러다닌다.

필요에 의해서이기도 하고, 인문 서적에 늦바람이 들어서이기도 하고..

한때는 실력만 있으면 다 되지 않아? 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물론 아주 어렸을때.. 혹은 젊었을때이다.. 실력있는 사람보다 뭔가 정치적이고 말잘하는 사람들이 더 성공하는게 부당해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살다보니, 실력이 가장 중요한 시기는 신입사원 때이거나.. 기껏해야 30대 초반까지.

물론 그 실력조차 없으면 일찌감치 짐 싸야겠지.


그 이후로는 관리자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에, 실력에 하나가 더 보태지지 않으면 안된다. 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은 그걸 "정치" 라고 하기도 하는데, 내 생각엔 "소통"이다. "정치"라는 말도 틀린건 아니지만 내가 보기에 정치는 소통의 하위 개념이다.


내 생각에 사회에서 잘 살아남고 잘나가는 사람이 되려면 소통에 능통해야 할것 같다. 1차적이고 기본적인 소통의 단계를 넘어서, 전략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면, 그사람이 출세를 못할 이유는 없지 않나. 그리고 전략적인 소통 능력이 진심에 바탕을 두어야 할것 같다. 전략만 있고 진심이 없다면, 나에게 충성을 바치는 자는 없을 것이다.


소통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소통의 1차적인 기술은 유치원때 가르친다.

친구랑 싸웠을때, 유치원 선생님들은 왜 싸웠을까 생각해보게 한다. 그러면 친구가 왜 화가 났는지, 나는 또 왜 화가 났는지 알게된다. 인간에 대한 이해의 단계이다. 그다음엔 "친구야 미안해"라고 말하게 한다. 상대방은 "괜찮아"라고 답한다. 소통의 단계이다.


이러한 간단한 1차적인 소통의 기술은 유아기때부터 가르치지만, 어른들도 마스터하기 힘들다. 일단 그 기본이 되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힘들기 때문일것 같다. 그 기본기가 갖추어지면 1차적 소통의 기술은 저절로 따라올텐데.


인간에 대한 이해는 인간의 심리, 역사, 사회, 경제 등등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온전히 이루어질수 있을것 같다. 유치원 시절엔 상대방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 정도만 있으면 충분했지만, 어른이 될수록 점점 더 이해해야 할 분량이 많아지는것 같다.


인간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바탕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화를 한다면 1차적 소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고, 별 문제 없이 관리자 역할을 하면서 한 45세까지는 갈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45세 이후에, 전략적 소통이 가능한지의 여부에 따라 그 사람이 그냥 그렇게 살건지, 더 잘나갈건지가 결정이 될것 같다.


전략적 소통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사회에서의 성공이 정치나 줄서기에 좌우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입장에선 줄서기란 그저, random한 확률 게임일 뿐이고, 전체를 좌우하는 governing rule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governing rule이 안보이는 사람의 입장에선 실력있는 나보다 저사람이 더 출세한게 부당하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부당한 케이스일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아닐수도 있다는 것이다.


근데 글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몇 안되니 잘 살아남아서 출세하는것 아닐지.


이 장면에서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다시 살펴보면..


난 다른 사람들보다 정신연령 내지는 사회적 연령이 약 10년 뒤지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다시말해 인간에 대한 이해도가 남들에 비해 너무너무 뒤쳐졌었다는 이야기다.. 음. 그생각을 하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왜그리 늦었는지 말이지..


그러니 1차적 소통의 기술은 당연히 10년 뒤지는 거고, 전략적 소통 기술은.. 그런게 있을수 있다는 것조차 알지 못하고 살았지.


다행히 주변에 그런 기술이 뛰어난 사람이 간간히 있었는데, 그 사람들을 매우 신기하게 여겨 연구를 거듭한 결과.. 내 상태에 대한 진단을 내릴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아그들한테는 나의 역사를 반복하게 하면 안되겠지... "인간에 대한 이해"라는 막강한 기본기를 일찌감치 터득하도록 인도하여야 할 것인데..

그러려면 별 방법이 없지.. 책을 많이 읽히는 수밖에 없는거지..

특히 인문서적을 탐독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나는 늦바람이 났지만.. 애들은 어릴적부터 인문서적을 많이 읽게해야겠다.


꼭 그래서는 아니지만, 오늘 송파도서관에 애들 대출증 만들어주러 갔다. 어린이 열람실이 따로 있다길래 열심히 갔는데..

어린이 열람실은 무슨 단기 휴일이라며 3월31일까지 놀고..

독서실에 공부하러 온 애들만 잔뜩 기다리고 있고..(독서실 꽉차서 자리 날때까지 무작정 기다리는 애들이었음) 도서관 앞마당에선 다들 담배 뻑뻑 피고 있고... 영 아니더군... 올해말에 근처에 어린이 도서관 생긴다던데 거기나 가야지... 설마 담배피는 어린이야 없겠지.


하여간 책을 열심히 읽어서 기본기를 훌륭히 마스터하면,

나중에 뭐가 되든 심지어 가정주부가 되더라도, 주변을 잘 다스리면서 살수 있을 것이다. 결국 결론은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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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모여사의 블로그 (주인장 허락 받았음)

쿠션

펭귄을 날게하라처럼 소설이기는 하지만
자기계발, 셀프리더십을 위한 책이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말, 긍정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

따분할지도 모르는 도덕 교과서 같은 주제이지만,
미스터리 소설과 같은 형식을 빌어 끝까지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첫장을 펴고 단숨에 끝까지 읽어버렸다.

이런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내 자신에
쿠션을 밀어넣어 보면 성공이다.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이 책은 회사 중역인 직장 상사가
읽어보라고 권유한 책이다.
왜 이 책을 읽어보라고 했을까?

총3권중 1권을 읽었고 2권은 주문한 상태다.

인문은 "문장, 역사, 철학"을 의미한다.
총 10 chapter가 이 세가지를 적절히
얘기하고 있는데 각 chapter별로 인과
관계가 있지는 않다. 그러나 각 chapter의
제목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인문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

다시 원래 질문으로 돌아가서 직장
상사가 왜 이 책을 읽어보라고 했을까?

직장 상사도 engineer 출신으로 중역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인문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통찰과
대내외 사람들과의 소통이 필수이다.
과학, 공학으로만은 그것에 도달할 수 없다.

전문성(expertise)만으로 평생 직업을 유지할수도
있겠지만 점차 이 사회에는 복잡해지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고 있어서 더욱 leadership과
경영에 대한 요구가 늘어가나 보다.

이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인용한 서적도 보고 싶어졌다.

Monday, March 23, 2009

2009 WBC 결승을 앞두고

1944년 6월 6일 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있던 D-day.
101 공수사단 506연대의 5번째 중대인 Easy 중대는
대대 Headquater에 10명이 겨우 모였다.
나머지는 노르망디 해안에 뿌려져 있어
집합지까지 오지 못하고 있었다.

Easy 중대는 Brecourt Manor에 숨겨진 4개의 108구경
독일군 곡사포를 제거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대대장 운전병인 Laraine과 Able 중대의 John Hall을 합해
모두 12명이 50명의 독일군 포병대를 급습한다.

지휘를 했던 Winters 중위의 정확하고 신속한 판단과
공격 훈련에 익숙했고 두려움을 제어할 줄 아는
부대원들의 행동이 작전을 성공으로 이끈다.

부대원중 한 사람이었던 Robert 'Popeye' Wynn 일병은
작전중 엉덩이에 총상을 입는다. 부상으로 걷지 못하는
Popeye 일병은 Winters중위에게 다음과 같이 울먹인다.

"I am sorry, I am sorry"

Winters 중위는 후에 이 때를 회상하며 Popeye의 얘기에
감동하였다고 한다. 부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의사를
찾거나 살려달라고 외치질 않고 동료들에게 짐이 되고
도와주질 못하는 심정을 미안하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2008년 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전.
이승엽은 2-2로 맞선 8회말.
2점짜리 결승 홈런을 때린다.
그리고 인터뷰때 눈물을 흘린다.

그동안 자신의 몫을 하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그의 자세는 생명을 걸고 같이 싸운
전우애보다 더한 동료애의 표현이라고 생각되니
감동할 수 밖에 없었다.

2009년 WBC.
베네주엘라와 준결승전 그동안의 부진을
벗어내고 3점 홈런을 쳐낸 추신수의 인터뷰.

"여기까지 오면서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하와이에서부터 힘들때 이기게해준 건 나를 끝까지 믿어준
감독님과 코치님들, 팀동료들이다. 많은 위로에 감사드린다."


가끔 지식인이라고 자처하는 기자들마저도
국가대표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을 매도하는 글
본적이 있다.

냉소주의, 패배주의는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할 수 있다.
동네 소주집에서 떠들어대더라도 신문기사로 써서는 안된다.

자기자신과 동료와 국가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싸우는 우리 야구팀이 너무 자랑스럽다.
내일 결승 경기의 결과에 상관없이 우리 야구팀의
spirit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길 바라며....

Saturday, March 14, 2009

Thinkpad 560

96년쯤에 산 LG IBM Thinkpad 560을 꺼내봤다.
2000년까지 잘 썼던 노트북이다.
MS Windows 95가 인스톨되어 있고
RAM은 24MB
HDD는 1GB 밖에 안된다.


그 당시에 이 명품을 구입할때는 Student version이라면서
특가로 팔았었다. 학교 밖에서 구입하려고 하면 너무 비싼
것이어서 그 가격차 때문에 매우 인기가 있었던 물건이다.

이 노트북을 다시 꺼낸 이유는 노트북에 붙어 있는
마이크, 녹음 기능이라도 다시 써볼까 해서이다.
반질 반질 윤이나는 키보드, 작은 사이즈, 멋진
검정색 외관.
아직도 넷북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포스를 지녔다.
하지만 그 때 노트북에는 필수 기능이 없다.

USB slot

이게 없으니 이 노트북과 다른 세상과의 연결이
어려울 수 밖에....

이걸 가지고 어디에 쓸 수 있을까? 이걸 계속 사용할
수 있다면 정말 멋있을텐데...

Thursday, March 12, 2009

회사생활백서(11) - 가장 행복한 순간

회사생활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일까? 객관식으로 문제를 내보면.
1. 별로 없다
2. 내가 만들어낸 것이 시장에 나올때
3. 맑은 여름날 점심 먹고 잔디밭에서 누가바를 먹을때
4.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 마실때
5. 컨디션 좋은날 멋진 자료로 자신있게 높은 사람에게 발표했는데 이해해주면서 칭찬해줄때
6. 부하직원이 승진할때
7. 상사가 승진할때
8. 내 자신이 승진할때
9. 월급 올랐을 때
10. 높은 사람이 맛있는 식사를 사주면서 인생 상담을 해줄때
11. 배우고 있다고 느낄때
12. 해외 출장가서 뭔가 깨달을 때
13. 내 어려움을 이해해주는 동료가 있을때
14.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동료와 열띤 토론을 할 때

그리고 또..........

Wednesday, March 11, 2009

1박2일의 성공요인

1박2일이 방송을 타기 시작한지 1년 반이 되어간다.
그 동안 큰 event도 몇번 있었다.
독도여행과 백두산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것을 제외하고 여섯명의 2-30대 남성이 국내여행을
한다는 단순한 모티브로 최근 방송에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유가 뭘까?
  • 여행의 대리 만족
  • 연예인들의 평소 모습 엿보기
그러나 위의 이유만으로 다양한 장소를 방문했다고는 하지만
1년 반동안 인기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다. 시청자들은 금방
식상해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음의 이유를 들어본다면....
  • Reality Show의 Uncertainty
  • Uncertainty를 치밀하게 사전 계획하는 아이디어맨들
운동 선수, 아이돌 스타, 개그맨, 가수 출신의 출연진들이
그리 똑똑해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똑똑해
보이지 않는 것이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현명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지금도 KBS 건물에서 1박2일 출연진들은 치밀한 사전계획
때문에 밤을 새고 있을지 모른다. Consumer 전자제품에도
이러한 Uncertainty를 만들어 넣을 수 있을까?

Wednesday, March 04, 2009

Mash up 서비스

Twitter vision의 business model은 뭘까? Web2.0과 Mashup서비스는 식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올한해 여전히 강세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