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9, 2010

Consumer Electronics 2.0 특징: Open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상식이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이 글을 내가 다시 읽어본다면 어떻게 내가 현재를 생각하고 있는지 기록하기 위해 정리해본다.

CE (Consumer Electronics) 2.0의 첫번째 특징은 Open 즉 공개성이다. Software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용어이다. 보통 Software에서의 Open은 탑재되는 device의 interface가 공개되어 원래 탑재된 Software와 다른 통신 업계에서는 투명성 (Transparency) 라는 용어로 불리기도 한다. SIM card를 채택하고 있는 GSM 표준도 통신 업계간 투명성을 부여하기 위해 발명된 것이다. A 통신사에서 산 휴대폰을 B 통신사 통신 네트워크에서 사용할 수 있다.

CE 제품에서 공개성을 추구한 대표적인 회사를 든다면 RIM (Reasearch in Motion) 과 Apple이다. 먼저 RIM을 살펴보자. RIM은 캐나다에서 만든 회사로 BlackBerry를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BlackBerry는 주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해왔으며 국내에서도 KT에서 도입해서 기업 대상으로 기업 솔루션과 함께 판매를 해왔다. 개인 사용자들은 동호회를 중심으로 공동 구매를 통해 사용을 경험할 수 있었다.

기업에서는 사업에 필요한 자동화 시스템을 그 기업에 맞추어 수정된 형태(Customizing)의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 큰 기업일수록 기안, 결재 시스템이 필요로 하고, 물류 회사인 경우에는 재고관리, Supply Chain 관리를 필요로 한다. 실시간으로 e-mail을 받아보고 중요한 것은 알려주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전산 전공자들은 notification이라고 부르고 통신 전공자들은 Push service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Push e-mail만 보면 다른 e-mail client와 사용자 관점에서는 조금 다른 형태가 되었다. 기존의 PC에서 POP이나 IMAP에 익숙해있던 사용자들은 주기적으로 e-mail 서버를 들여다 보지 않더라도 메일이 도착하면 사용자의 BlackBerry에 밀어 넣어준다는 의미로 Push e-mail이 직장인들에게 인기였다. 마치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받는 것과 같은 경험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기기의 특성상 많은 기업 솔루션에 대응해야 하므로 다양한 제3자 솔루션이 쉽게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다. 그래서 BlackBerry는 세가지를 선택했다. Jave ME (Micro Edition), Flash, 그리고 OpenGL ES (Open Graphics Library for Embedded Systems) 이다. 업계 표준을 사용하고 개발자들이 표준에 맞는 개발환경을 이용하여 App(Application,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하였다. 국가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미국의 경우 App의 가격은 개당 3불에서 1000불 사이이고, 개발자는 10개의 App을 등록할때마다 200불씩을 내게 되어 있다.

그리고 App을 개발자는 등록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Web App, Web Signals App, Theme, Widget 모두 가능하다. RIM은 매출의 80%를 개발자가 가져가고 20%는 RIM이 가져가는 Revenue Share 모델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하나의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BlackBerry는 2009년 33,687천대가 보급되어 있고, 전세계 Smart Phone 시장의 20%를 이루고 있다. 제품이 어느 정도 시장에 보급되면 그 제품에서만 동작하는 Software도 시장을 이루기 시작한다. 경제적 관점으로만도 독립된 시장이 된다. Word Processor를 만드는 회사를 예로 들어보자. 지금까지 Word Processor는 Microsoft Windows에서만 동작하는 프로그램이었다. Microsoft Windows를 사용하는 PC가 많이 보급되어 있어서 그 위에서 동작하는 Word Processor를 30$에 판매를 해서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러나 불법 Software 때문에 수익이 줄어들고 시장이 포화되어 더 이상 Word Processor 수요가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 환경에서 BlackBerry와 같은 Mobile Smart Phone의 등장은 Software 회사에게는 단비와 같은 것이었다. Word Processor를 BlackBerry용으로 만들어 팔 수 있는 기회가 더 생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IT업계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새로운 환경을 Eco-System이라고 부르고 Smart Phone과 같은 사업을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Eco-System은 개발 환경을 포함한 Software 기술에 Business Partership, 시장 예측을 포함한 Marketing 능력에 의해 형성된다.

BlackBerry는 아주 적은 규모부터 착실히 이러한 Eco-System을 형성하기 위해 자체 솔루션부터 준비해왔다. Microsoft의 Windows Mobile 솔루션을 사용하지 않은 것부터가 차별화되고 그들만의 UI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과연 최근의 새로운 사업과 시장에서 Microsoft나 중앙 정부 공무원들과 협의하고 논의해서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것이 있었던가 반성해볼 필요가 있다.

RIM 다음으로 Open System을 가진 회사로 Apple을 들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PC가 가장 공개적이라고 얘기한다. 물론 맞는 얘기이다. 여기서는 CE 제품이 PC와 같은 IT 기술의 영향으로 변모해서 CE 2.0이 되가는 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Apple이 폐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비방도 받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기술과 현재 환경에서 가장 공개된 개발 시스템을 가지고 제조업을 하고 있는 회사가 Apple이다. IT 기업이 성공적으로 CE 사업에 확장하고 있는 꼴이고 State-of-Art (현재 시점에서 최고의 기술적 수준)이다.

iTunes로부터 시작해서 2008년에 App Store을 열었다. 2008년 7월에 처음 열었을 때는 500개의 App이 공개되었으나 개발자 참여형 Eco-System 덕분에 2010년 현재 18만5천개의 App이 시장에 있고, 약 4천억번의 다운로드가 있었다.

현존하는 디지털 App 시장의 획기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고, 다른 경쟁업체들이 따라갈 수 없는 분야를 이뤄냈다. Apple은 App 개발자들과 70:30 비율로 revenue sharing을 하고 있다. 매출의 70%를 개발자가 가져가는 모델이다. 많은 개발자들이 Apple의 Eco-System에서 App을 개발하고 싶어한다. 이것은 이전 CE 제품이 갖고 있지 못했던 Open 특성이었고, Apple은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가끔은 Apple의 사업모델과 반대되는 것은 진정한 Open성과 중립성을 지키지 못하고 Eco-System에서 퇴출시키는 경우도 생기곤 한다. Google Voice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상상한 그대로이다. 최근에는 Google의 광고 사업모델과 Apple의 사업모델이 충돌하여 이 분야에서 계속되는 논쟁이 예상된다. Google은 7억5천만불을 주고 AdMop회사를 인수했고, Apple은 Qattro를 인수해서 가지고 있다.

CE 2.0 세상이 열리고 있다. 이 세상에서는 제품의 단가, 성능, 품질로만 시장에서 경쟁할 수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Open된 Eco-System이 형성되어 있는지 여부이다. Software 개발자들이 성능 향상과 기능 개발에만 몰두하는 것으로는 감성을 중시하는 시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는 시대가 왔다.

Friday, April 16, 2010

Consumer Electronics 2.0

이전 글에서 CE (Consumer Electronics)의 정의에 대해서 알아봤다.

대표적 제품인 텔레비젼은 1941년 미국의 연방 통신 협의체 (FCC)에서 광고를 하기 시작했고, 미국내 여러 지방에 지상파 방송을 시작하기 시작했다. 전지역에서 방송을 할 수 있기까지 20여년이 소요되었다. 미국의 텔레비젼 회사였던 제니쓰 (Zenith)는 리모컨을 처음 만들었다. 그 리모컨 형태가 70년대 말에 정해졌고 지금까지 형태가 많이 변하지 않고 쓰이고 있다.


초기 Zenith의 Flash-Matic은 텔레비젼의 귀퉁이에 빛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부착하고 빛을 쏘이면 채널이 바뀌게 하였다. 그런데 텔레비젼을 창가 근처에 설치했더니 햇빛이 비춰서 멈추지 않고 계속 채널이 바뀌는 동작을 하게 되었다. 곧 이 기능이 없어지게 되었던 것은 당연하다.


소비자를 편하게 해주기 위한 기능을 넣기 위한 CE 업체의 노력은 끝이 없다. 말을 알아듣는 텔레비젼, 음성인식 텔레비젼이 나온 것은 90년대 후반이었다. "MBC" 라고 하면 채널이 MBC로 바뀌고, "꺼져"라고 말하면 전원이 꺼지는 기능을 가진 텔레비젼이었다. 획기적이어서 9시뉴스에서 소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드라마 중에 배우가 서로 다투다가 "저리로 꺼져"라고 소리치는 순간 텔레비젼은 그 대사를 명령어로 인식하여 스스로 꺼지는 동작을 하였다. 웃지못할 에피소드였다.


1953년 로버드 미첨과 린다 다넬이 주연을 한 "Second Chance"라는 영화가 있었다. 50년대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었던 린다 다넬이 주연을 하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영화의 광고 copy는 다음과 같았다.


"정말 실감난다. 모든 남성들이여. 린다 다넬과 실제 키스하는 기분일 것입니다." 실제로 그랬을까? 아니였다. 그러나 이 영화를 시작으로 영화사, CE업체들은 항상 3D를 말하기 시작했다. 그 후로 매년 CE Show에서는 3D 얘기가 빠질 때가 없었다. 그러나 상용화가 되기에는 부족한 것들이 많았었는데, 2010년 올해부터 많은 CE 업체들이 3D 텔레비전을 시장에 내놓기 시작하고 있다. 3D Holographic 텔레비젼도 말하기 시작했는데 몇년 후 2015년쯤 되면 시제품이 나올수 있을까? 이처럼 기술 장벽을 이겨내고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CE 업체가 하는 일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CE 업체인 Sony를 들여다 보자. Sony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뭘까 항상 고민을 하고 이 세상에 없는 제품들을 끊이 없이 발명하고 시장에 내놓오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중의 하나를 볼까? 바로 그림의 Betamax를 살펴보기로 하자.


1975년 Sony가 세계 최초로 가정용 비디오 테입 저장 장치를 내놓는다. VCR (Video Cassette Recorder)라고 불리게 된 것으로 혁신적인 제품이었다.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캠코더로 직접 제작한 비디오 영상 뿐만 아니라 지상파 방송에서 나오던 컨텐츠, 스포츠 게임, 영화, 드라마를 저장해서 나중에 볼 수 있게 되었다. 처음 Betamax가 세상에 나온후 9년이 흘러서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디즈니가 Sony에 소송을 걸었다. Betamax 소송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소송은 미국의 대법원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이 소송의 배경은 Betamax가 저작권 (Copyright)을 위배하는 기계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결국 9명의 대법관 판사의 다수결로 판결이 가려지게 되었고 5명이 저작권 위배가 아닌 정당한 사용 (Fair Use)라는 판결을 내렸다. Sony의 Betamax는 가정용이고 저작권 위배하지 않고 쓰는 경우가 주된 사용처이기 때문에 정당하다는 판결이었다. 결국 민주주의 국가인 미국에서 이러한 판결이 나옴으로써 Sony는 그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VCR이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캠코더 사업의 근간이 된다. 그 시대 사회에서 일반적인 상식들도 CE 업체가 소비자를 위해 내놓은 좋은 제품과 기능이 사회와 문화를 바꾸는 씨앗이 된 사건이었다. Walkman, Play Station등 Sony는 다양한 제품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다. 물론 실패도 많이 있었다.

안철수씨는 현시대의 기업은 이윤추구 집단만이 아니라고 한다. 기업이 이윤만을 추구하면 불법을 자행하고, 기업 종사자를 착취한다. 새롭게 현시대의 기업은 정의해보면, 기업은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집단이다. 소비자와 공감을 이루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래서 다른 모든 미덕보다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중요해지고,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기업들이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다. Sony는 소비자들이 텔레비젼을 통해 단순히 영화, 스포츠, 뉴스, 드라마 를 보고 즐기기를 좋아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가족들이 야유회를 갔을 때, 결혼식 장면, 첫애가 태어나던 장면 등을 동영상으로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들을 만들어냈다. 또한 운동을 하거나 직장에 출근을 하면서 소비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하루가 얼마나 즐겁게 시작될까 공감을 하고 Walkman을 만들어내었다. 이 시대는 공감의 시대이다.

2005년을 전후로 CE 업계에 큰 파도가 밀려온다. 바로 Internet이 CE 제품에 직접 연결되기 시작한 것이다. 예전의 CE 제품들은 다른 제품과 연결되어 동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있다고 하더라도 데스크탑PC와 연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Internet을 연결할 수 있는 제품들이 나오면서 CE도 다른 특징을 가지기 시작했다. 기술용어는 아니지만 Web이 진화한 것을 Web 2.0 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처럼 CE업계에도 CE2.0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먼저 이 용어의 아이디어를 사람은 국내 모기업의 최모 책임 연구원으로 Web과 Internet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저자는 CE 2.0을 MIT 미디어랩의 Consortium에 제안을 했다.

몇몇 교수들과 학생들이 모여서 CE2.0에 대해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 GE, Philips, Westing House, RCA로 시작한 CE 업계는 일본, 한국의 회사들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였다. 기업들이 일본 정부,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시설투자부터 차분히 준비해왔다.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수직 계열화에 성공하였고 전통적인 미국 회사들과 경쟁에서 승리하여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다. 그러나 CE 2.0이 되면서 Internet이 연결되고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발생하는 진화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CE 제품들은 그 이전에 가지지 못했던 특성들을 가지기 시작했고 다음과 같은 기능 네가지로 요약했다. 그리고 원래 CE 제품이 가지고 있는 기본 특성 하나를 더 하여 다섯가지 기본 특징을 정리했다.

다음 글에서 알아보겠다.

Monday, April 05, 2010

비오는 날 도쿄의 건물 입구


일본에 출장을 갔었는데 비가 내렸다. 다행이 우산을 가지고 갔기 때문에 그리 불편하지는 않았다. 만나기로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건물 입구에 사진과 같은 것이 놓여있었다. 비가 오는 날 보통 큰 건물 입구에는 비닐 봉지를 쉽게 씌울 수 있는 통이 설치되어 있곤 하다. 그러나 그런 비닐 설치물은 보이질 않고 사진과 같은 우산을 형상화한 것이 놓여있어서 순간 당황했다. 처음 봤을 때는 우산을 위로 넣으면 비닐이 자동으로 씌워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까이서 살펴봤다.


얼핏 보니 비닐이 씌워질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두번째 상상한 것은 우산을 집어 넣기만 하면 마치 화장실의 핸드 드라이어처럼 우산의 물기가 제거되고 마르는 기계인 것으로 상상했다. 하지만, 자세히 읽어보니 수동이었다. 단순히 가운데 홈으로 우산을 넣은 후 넣었다 뺏다를 3-4회 반복하면 우산의 물기가 브러시에 쓸려가며 물기가 제거되는 도구였다. 매우 단순하고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도구이지만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으로 물기를 제거하는 도구였다.

일본인들은 사소한 도구의 디자인에서부터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본 바탕에 깔려있는 듯 하다.

Saturday, April 03, 2010

CE2.0 : Simplicity

CE2.0 (Consumer Electronics)의 특징은 어떠한 것이 있을까?

여러가지 특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래 다섯가지를 먼저 생각해볼 수 있다.
1. Simplicity
2. Internet Connection (Social Network)
3. Openness
4. Smartness
5. Eco-Friendly

CE제품의 정의에서 알아본 것처럼 CE제품은 보통 여러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고, 한두가지 주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래서 사용하기가 매우 쉽게 되어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사용하기 어려운 제품은 시장에서 잘 통용되지 않는다. 그래서 첫번째 특징으로 Simplicity를 꼽았다.


Simplicity의 특징은 John Maeda 교수가 내놓은 The laws of Simplcity 책에 실험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다. Creative Commons의 사상을 선호하는 마에다 교수의 성향 덕분에 웹사이트 (http://lawsofsimplicity.com/)에서도 모두 열람할 수 있다. 모두 열가지의 특징을 나열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Law 1: Reduce
Law 2: Organize
Law 3: Time
Law 4: Learn
Law 5: Differences
Law 6: Context
Law 7: Emotion
Law 8: Trust
Law 9: Failure
Law 10: The One

공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심리적으고 경험적인 기술에 대해 실망을 하는 사람이 있곤 하다. 하지만 이 책은 제품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제품 디자인 관점에서는 수학보다는 감성과 사람을 이해하는 인간공학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시각에서 현재 나와 있는 제품을 예로 들어보면, 2010년 현재 UI (User Interface)의 State of Art라고 할 수 있는 iPhone을 들여다 보자. 곳곳에 Simplicity Law의 흔적을 볼 수 있다.


그림의 메시지 창은 사용자 관점에서 메시지를 새롭게 mapping 한 것이다. 기존의 휴대폰에서는 시간 순서대로 나열했지만 Apple은 휴대폰이란 마치 사람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해석한듯이 사람들로 먼저 grouping 하고 그 다음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였다. Law2, Law3, Law7을 지키는 UI이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대표적은 simplicity와 CE와의 결합으로 ambient device라는 회사를 들 수 있다. Trickle-based wireless feeds를 이용한 서비스와 기기 회사이다.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관점에서 들여다보자. A씨는 주말마다 가족들과 공원에 산책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토요일 아침 A씨가 잠에 깨자 말자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는 방법을 예를 들어보자. 첫번째 TV 뉴스를 보거나 라디오 뉴스를 듣는 방법이다. 날씨는 뉴스의 끝자락에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날씨를 확인할 수 없다. 두번째 방법은 지방의 날씨 채널을 보는 방법이다. 그러나 지방 케이블 방송을 보고 있지 않은 사람은 볼수가 없고, 케이블 날씨 채널을 선택했더라도 몇분 기다려야 자신이 원하는 시간과 지역의 날씨를 볼 수 있다. 세번째 방법은 인터넷 날씨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PC를 켜고 웹브라우저를연 다음 weather.com 과 같은 웹페이지를 확인하는 방법은 매우 번거롭다. 다행인 것은 cookie와 같은 브라우저 기술로 인해 매번 로그인할 필요없이 웹서비스가 사용자를 확인하고 연결해주는 경우에는 조금 수고를 덜 수 있기는 하다. 특히나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소비자가 약간의 수고를 더하면 빠르게 날씨를 확인해볼 수 있다. 이 방법이 그래도 가장 간단한 방법이긴 하지만, 더 간단한 방법이 있다.

Ambient 회사에서 나온 대표적인 제품인 7-Day Forecaster라는 제품을 보자. 이 디바이스는 날씨 정보를 우리가 부르는 삐삐 (Pager) 기술을 사용하여 받아오고 있다. 그래서 소비자는 마치 탁상 시계에서 시간을 확인하듯 날씨를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다. 버튼을 입력하여 날씨 정보를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 야구 스코어를 확인할 수 있는 Centerfield 제품과 주식 시장을 확인할 수 있는 MarketMaven 이라는 제품도 있다. Pager는 TAIP (Telocator Alphanumberic Input Protocol)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주 적은 양의 대역폭을 사용하고 있다. 7-Day Forecaster는 199불에 팔리고 있다. 199불에는 평생 데이터 사용료를 포함하고 있어서 한번 구입하고 사용하는 지역을 등록해주면 디바이스가 망가지기 전까지 무료로 날씨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Simplicity와 CE의 결합이다. CE는 사용자에게 여러 기능중에 한가지만 사용하라고 고민을 강요하지 않는 것이다. 가장 쉽고 안전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Wednesday, March 31, 2010

iTunes의 역사

John Maeda 교수는 "Apple의 iPod는 iTunes가 없다면 플라스틱 덩어리일 뿐" 이라고 평을 했다. John Maeda 교수가 디자인에 대해서 몰라서 그렇게 말했을까? 그는 디자인과 공학의 학제간 연구를 해오고 있어서 디자인 분야의 석학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다. 그러한 그가 iPod의 귀여운 디자인보다 그 이면의 편리함과 단순함을 가능하게 하는 Software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Tunes의 역사는 2001년부터 시작된다.

Steve Jobs의 복귀와 함께 Apple이 화려하게 부활하기 시작한 시점은 iPod가 출시된 시점과 일치한다.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최초의 iPod는 2001년 10월 23일 시장에 나왔다. 그 후로 Flash 메모리가 내장된 터치, 나노, 셔플이 나왔다. iPod 출시 되기 이전에 iTunes가 세상에 나왔다. 2000년 초에 SoundJam MP라는 애플리케이션이 메킨토시에서 쓸수 있었다. 이것이 iTunes의 효시라고 한다. 공식적인 최초의 iTunes1.0은 2001년 1월 9일에 출시되었다. iPod가 출시되기 이전에 약 10개월 전에 출시된 것이다. 제품을 기획하고 시장에 내놓으려면 아무리 짧아도 1년여의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나 한번도 시장에 나오지 않은 새로운 컨셉을 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하다. 즉 iPod가 기획되고 있을 때부터 iTunes는 iPod를 쓰기 쉽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일 뿐만 아니라 iTunes Store까지의 확장이 고려되었을 것이라고 추측들을 한다.

메킨토시에는 iTunes 뿐 아니라 iPhoto, iMovie와 같은 tool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iMovie는 비디오를 편집하는 소프트웨어다. 최근 iPhone 광고에서 iPhone으로 비디오 편집에서 e-mail을 보내는 것을 데모로 보여주는데 매우 쉽고 직관적이다. iMovie의 경험을 iPhone으로 옮긴 것이다. iPhone의 대부분 주요 기능을 매킨토시에서 사용해온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빌어와서 쓰고 있다. 그래서 iPod Video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었다.

Software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것은 Hardware가 덜 중요하다기 보다는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 설계된 PC Software가 훌륭한 CE (Consumer Electronics)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회사가 Apple이다. 우리 나라의 PC Software 시장과 기술 환경이 좋은 CE 제품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Software 저작권을 무시하는 불법 복제와 Software 경시 현상은 우리 나라에서 좋은 CE 제품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 원인도 된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기업들은 좋은 CE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없냐고 질문을 한다. 원인 제공을 소비문화에서 하고 있다면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결국 정부도 Software 기술 발전을 위해 현명한 부양 정책을 세워야한다. 단순히 Software 기업들에게 근근히 연명할 수 있는 프로젝트 예산을 제공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닐지 모른다.

Saturday, March 27, 2010

늑대와 소년

2003년 아이스링크에서 한 소녀가 이렇게 말을 한다.
"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옆에 있던 사람들은 이렇게 말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태생적으로 팔다리가 짧고 유연성이 없어서 예술성 있는 연기를 절대 할 수 없어"
"유명한 코치가 필요해. 빙상계에 영향력이 있어야 돼. 실력 만으로는 안돼. 불가능해."
"금메달은 옛날부터 선배들이 해놓은 것의 축적이야. 너 혼자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냐"
"금메달을 따려면 아주 정교한 스케이트가 있어야 되는데 우리나라에 없어. 외국에 가서 그런 것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만들어주지 않을거야"
"해봤어?"
"왜 그랬어?"
"올림픽 금메달 말고 에어로빅 학원 선생님이나 테라피 전문대학 교수가 되는게 어떨까? 수입도 높고 자유 시간도 많대"

누군가가 새로운 일을 해보겠다고 제안했을 때 그것이 불가능하고 최선의 길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다. 그리고 그런 시도가 실패했을 때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렇지 않고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찾기란 너무나 어렵다.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일을 시도하는 것, 그리고 실패하는 것은 아름답다. 물론 남들이 모두 하고 있는 것에 무임승차 하듯이 맹목적으로 뛰어들어 실패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제는 하이컨셉의 시대이다. 좌뇌를 주로 활용하는 직업의 가치는 덜 중요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좌뇌의 교육을 받아온 사람이 용감하게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을 보곤한다. 유명 디자인학교의 학생들의 전력을 보면 이공계나 인문학 전공자들을 가끔 보곤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길을 선택했다. 또한 미래에 유망하다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다.

새로운 미래가 온다. 누구나 말하지만 그 시대가 현재 오지 않았다고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라고 옆에서 한마디 하기란 너무 쉽다. 연구소에서 R&D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일에 도전해야 될 뿐만 아니라 주변 동료들이 새로운 일을 하고 있을 때 무조건 비판은 하지 말아야 한다.

늑대와 소년 우화가 있다.

"늑대가 나타났어요"라고 외치며 거짓말을 일삼는 목동. 결국 늑대가 나타났을 때 양들을 모두 잃고 낭패를 당한다. 그 우화에서 배울점이란 정직해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결국 늑대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고유가 시대가 온대요. 고령화 시대가 온대요. 3D Internet, Healthcare, 예술, 단순화, Ecosystem, Innovation, 온난화, 다양화, DIY, 인터넷, P2P, 바이오, 친환경, 통일 등등

우리 주변에 늑대가 너무 많다. 늑대를 외치고만 있으면 안되고 준비를 하고, timing을 놓쳤을 때 그 실패를 용납하고 그 실패에서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Friday, March 26, 2010

IPTV와 Internet TV의 차이

과거 몇년간 언론에서 IPTV 광고를 접할 수 있다. 지금은 네트워크 사업자 브랜드 이름을 들고 나왔다. 대표적인 것이 Qook TV, 메가TV, 하나TV, SK브로드밴드TV 같은 것들이다. 보통 이러한 TV는 IPTV라고 부르는데 Internet TV와는 구분을 하고 있다.

IPTV는 Internet Protocol Television을 의미하고 Internet을 사용하는 TV가 아니다. Internet의 역사는 나중에 돌이켜 보기로 하고 Internet은 말 그대로 자유롭게 장벽없이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전세계의 어떤 컴퓨터하고 연결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즉 IPTV는 Internet에 연결되어 있어 Internet의 방대한 컨텐츠와 data를 볼 수 있다고 할 수 없다. IPTV는 네트워크 사업자 (KT, SKT, AT&T, British Telecom 등)이 소유한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사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컨텐츠를 전달해주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집에 Qook TV나 SK브로드밴드 TV를 설치하신 분들은 경험해볼 수 있다.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한달 가입비를 지불하고 안정된 품질의 방송을 볼 수 있다. 방송 컨텐츠는 모두 네트워크 사업자가 방송 사업자들과 계약하여 라이센스를 가지게 된 컨텐츠이다.

Internet TV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특정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소유한 네트워크 (Managed Network)가 아니라 공개된 Internet (OTT, Over The Top)을 통해 컨텐츠를 전달하고 수익을 올리는 모델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MLB.com과 같은 사업을 들 수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달에 일정 사용료를 내고 메이저 리그의 모든 경기를 보는 서비스에 가입한다. 그럼 가입자는 언제든지 보고 싶을 때 지나간 경기를 볼 수 있고 라이브 경기도 Internet을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IPTV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네트워크를 소유하고 있어서 Internet TV 사업자들이 너무 많은 data traffic을 발생하여 자신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는 선진국에서 통하지 않는다. 망중립성 (Network Neutrality)라고 불리는데 Internet의 탄생이 이러한 철학으로 탄생했다.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자신들이 소유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Internet에 연결됨으로서 무수한 컨텐츠와 정보를 흘러 다닐 수 있게 되었고 그것이 사업의 원동력이 되었다. Internet에 연결되지 않으면 그들의 네트워크는 그냥 고철 덩어리이거나 빛이 흐를 수 있는 섬유일 뿐이다. 그들의 네트워크가 Internt에 연결된 만큼 Internet의 컨텐츠와 정보가 흐르는 것을 방해할 수도 없다. 그것이 Internet의 철학이다.

이러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IPTV보다는 Internet TV가 더 성공할 것이라고 본다. 얼마전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주관하는 학회에 참석하여 Internet TV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었다. 어떤 분이 발표가 끝나고 이런 질문을 했다.
"네트워크 사업자의 IPTV와 Internet TV의 사업모델이 겹치는 데 어떻게 해결하실 계획인가요?"
놀랍게도 국내의 많은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이런 걱정을 한다. 사업자들이 IPTV라는 것을 만들어내기까지 Internet의 얼마나 기여했는지 생각할 수 있을까? wikipedia 에서 정보를 찾고, 컨텐츠 사업자와 계약하기 위해 그들이 웹사이트를 방문 했을 것이고, 시장 조사를 하기 위해 수많은 언론 웹페이지를 검색했었을 것이다. 그 많은 Internet의 통해 얻은 가치를 무시하고 Internet TV가 방해라고 말할 수 있을것인가?

Google이 미국 정부와 친한 것을 부러워하고 우리 정부도 배우면 좋겠다. 네트워크 사업자와의 거래보다는 개방된 정부와 Internet의 철학을 이해하고 공인 인증서를 강요하지 않는 정부가 되는 것이 Internet 강국의 참다운 모습이다.

Thursday, March 25, 2010

Consumer Electronics의 정의

CE (Consumer Electronics)란 단어가 영어권에서는 익숙하게 사용되고 있다. 전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큰 산업을 이루고 있고, 대표하는 회사로는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삼성, LG등이 있다. 유럽과 미국에서도 필립스, 지멘스, GE, 웨스팅하우스 등이 있는데 규모나 제품의 종류에서 동북 아시아 국가의 기업들에 비해 줄어들고 있는 추세에 있다.

몇가지 질문을 먼저 정하고 답을 해보려고 한다.
첫째, CE의 정의가 무엇이고 어떤 제품들이 속할까?
둘째, 왜 동북 아시아 국가들이 CE 산업을 잘할까?
세째, CE 산업들의 현재 논란이 되는 이슈는 무엇일까?


첫째, CE의 정의가 무엇이고 어떤 제품들이 속할까?
우리 나라 사람들은 디지털 家電이라고 부르는 CE는 그 범위가 영어권과는 조금 다르다. 영어권에서 CE는 전화기, MP3 플레이어, 오디오, TV, 자동차 네비게이션, 디지털 카메라, DVD, 캠코더와 같은 전자제품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베스트바이 (Bestbuy)나 Wallmart의 전자제품 코너에서 살 수 있는 제품들을 포함한다. 어떤 사람들은 휴대폰이나 개인용 컴퓨터와 같은 것을 포함하기도 하는데 CE가 아니라 IT (Information Technology) 제품이라고 부른다. IT제품과 CE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이 뭘까?

바로 CE제품의 정의라고도 할 수 있다.

정의1) 전용 기능 (Dedicated Function) 이 있다. CE 제품이 탄생할 때는 소비자가 기본적으로 한 가지 기능을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냈다. 대표로 다리미를 예를 들어보자. 가끔 호두까기를 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화할 때 다리미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CE 제품은 한 가지 목적에 사용할 수 있고 갈수록 더욱 편리하고 그 목적에 맞는 것으로 진화 발전을 해왔다. 다리미는 처음 불에 달구어 옷을 폈다. 그 다음 전기가 발명된 후 전기로 가열하여 다림질을 할 수 있게 해줬고, 요새는 물이나 수증기를 뿜어 내면서 다림질을 할 수 있도록 진화되어 왔다. 그래서 CE 제품의 가장 중요한 기능적인 요소가 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이다.

정의2) 성능과 가격의 최적화이다. CE 제품은 가격이 싸야 한다. 실제 시장에서도 가격과 성능의 2차원 그래프에서 sweet spot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 나라 제품들은 적정 가격에서 높은 품질로 세계의 유수 기업들과 경쟁에서 이기고 있다. 소비자의 본능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일 수 있는데 제품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CE 제품 디자이너들이 소비자들을 이해해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다. 아무리 좋은 기능이고 멋있고 화려한 기능이라고 하더라도 가격이 너무 비싸면 CE제품으로서 가치가 떨어진다.

정의3) 사용 편의성이다. 주로 나이 많은 사람들이나 편하게 쓸 수 있는 편의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일반 전화기는 CE 제품이지만 복잡한 기능을 많이 가지고 있는 휴대폰은 Mobile 제품 또는 통신 제품이라고 구분하면서 CE 제품으로 포함시키지 않는다. 텔레비젼 경우 개인용 컴퓨터에서 방송을 볼 수도 있으나 보통의 텔레비젼은 소파에 편하게 누워서 볼 수 있다. 공학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그래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제한 조건일 수 있으나 인간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은 가장 어려워 하는 제품 디자인의 제약조건이 된다.

두번째, 세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다음에 생각해 보기로 하자

Wednesday, March 24, 2010

Google 개방성 (2)

조지 오웰(George Orwell)의 1984이라는 소설을 보면 세상을 뒤에서 조종하는 빅브라더 (Big Brother)가 등장한다.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감시 카메라 시스템, 세뇌, Nudge를 통한 무지한 백성들의 조종을 일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영화나 소설이 꽤 많이 있다. 핵전쟁 이후의 세상을 그리고 있는 터미네이터에서는 인공지능 스카이넷이 등장하여 인간 세상을 파괴한다. 그것도 인공 지능 컴퓨터 자신을 방어하는 프로그램을 돌리면서 발생한다.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주연하는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Enemy of State)를 보면 정부 기관이 주인공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길거리에 깔린 CCTV와 인공 위성까지 동원된다. 놀랍게도 이 세상에 정부 기관이 볼 수 없는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Matrix라는 영화에서도 인공지는 컴퓨터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스스로 자급자족하기 위해 인간의 생체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으로 미래를 그리고 있다.

구글이 이러한 암울한 세상을 앞당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영화에서도 이러한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과 빅브라더들은 초기에는 인간을 행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한번 구글은 미정부와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한번 시험해보고 싶어졌다. 구글 검색창에 "Google US Government" 라고 입력해봤다. 그 결과 Google US Government Search 사이트가 제일 먼저 검색되어졌다. 겉으로 봐서는 미정부와 구글은 매우 투명하고 IT (지식산업)를 잘 이해하고 있다. 검색 결과에서는 Google의 음모를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역시 빅브라더의 특징을 잘 갖추고 있다.

정부가 가진 데이터를 일반에게 공개하고 검색하게 해주고 더 나아가서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도록 공개된 API (프로그래밍을 위한 인터페이스)까지 제공해주고 있다. 최근 한국 정부에서도 정부2.0 (Government 2.0) 이라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니 기대해볼만 한다.

야후나 다른 검색 엔진이 아닌 구글이 미국 정부 검색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다르게 생각해보면 다른 형태의 은밀한 거래가 존재할 수도 있을 것이다.

Tuesday, March 23, 2010

Google의 개방성

구글은 1998년, 1999년경에 태동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의 공동 설립자인 Andy Bechtolsheim의 10만불 투자를 처음 받았다. 그해 7월 2천5백만불의 거금이 투자되었다. 유명한 VC (벤처 캐피탈)인 Kliener Perkins Caufield & Byers Sequoia Capital이었다. 5년 동안 매출이 없었고, 더군다나 미국내 닷컴 버블이 꺼져가던 시기여서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다. 구글의 사업모델은 사용자들의 검색 query를 모아서 검색 성능을 좋게 해주는 입력으로 재사용하면서 광고 사업을 하는 막대한 자본을 필요로한다. 그런데 어떻게 구글은 그 시기를 넘길 수 있었을까? 이러한 사업모델을 한국내 VC에 제안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상상해 볼 수 있다. 첫째, 미국 VC들의 투자 성공율이 매우 높고, VC에 속한 분석가 (Analysist)의 능력이 뛰어나서 구글의 가능성을 믿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론을 들자면 한국인들의 분석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지금까지 한국 경제의 성장을 보더라도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과 인터넷 사업을 이끌어가는 능력도 무시할 수 없다. 필자도 미국의 인터넷 기업의 엔지니어와 같이 일해볼 경험이 많이 있었는데, 한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능력이 절대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도리어 경험과 미래 예측 능력은 더 뛰어난 것이 많이 봤다. 만약 순수히 VC들이 구글에 거금을 투자했다면 그들의 Risk taking 정신, 기업가 정신이 우리보다 낫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구글이 알고 보면 친 미국 정부 회사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음모, 반전, 첩보 영화를 너무 많이 본 탓일까. 인터넷의 기본 철학을 그대로 이어 받고 있는 구글은 개방성을 제일의 미덕으로 삼고 있다. 이것 때문에 중국 정부와의 갈등도 있었다. 중국 정부는 현존하는 최대 강국인 미국을 상대로 갈등을 표출하기 싫어서인지 애써 구글사태와 미국 정부와의 외교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하고 있다.

여기서 중국의 구글 사태에 대해서 돌이켜보자.
2006년에 구글은 google.cn을 중국에 열었다. 중국에서는 2000년도부터 Baidu(百度)라는 검색 사이트가 시장을 석권해오고 있었다. 마치 우리나라의 네이버 포탈 사이트처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왔다. 그런데 구글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점차 구글의 사용량이 늘어나자 중국 정부측은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사용자들이 구글로 중국의 인권 문제를 검색한다는 것이었다. 중국측은 구글에 인권 문제 검색을 할 수 없도록 요구했다. 구글측은 중국 정부의 검열에 대해 인터넷 기본정신을 위배한다면서 중국 정부에 검열을 당하느니 중국내에서 구글을 철수하겠다고 하였다.

원인이야 어떻게 되었든지 이 경우 구글은 미국 정부의 대리전을 치루고 있다. 미국 정부도 인권 문제에 대해서 중국 정부를 자극하기 어렵지만, 구글은 민간 기업으로 중국 정부의 비민주적인 곳을 꼬집고 있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취약한 인권 문제를 공격당하는 것이 국가를 통치하는데 방해된다고 생각하는 듯, 외교적인 간섭이라고 미국 정부를 비난하곤 한다.

다시 구글의 사업 모델을 생각해보자. 2008년 HBR (Harvard Business Review)에서 구글의 데이타 센터를 이루는 컴퓨터 댓수가 백만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그 규모는 지금 이 순간에도 증가하고 있다. 구글의 CEO인 Eric Schmidt은 그들의 꿈이 300년쯤 걸릴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고는 한다.

그들의 꿈이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들의 데이터 센터라고 한다. 그러할 경우에 그들의 모토가 "Don't Be Evil"이라고는 한다. 첩보영화의 반전은 착하기만 했던 정부 관료나 주인공은 지원해주고 있던 큰손이 알고 보니 사악한 지구 정복의 속셈을 지니고 있던 악당으로 드러나는 경우다. 구글의 성공이 미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에 지원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면, 두번째 시나리오는 단지 fiction으로 재미있게 회자되기에는 두려운 것이다.


Saturday, February 27, 2010

지도층 계속된 자살

최근 산업계, 학계에서 지도층의 자살 뉴스가 잇다르고 있다.

서울 초전도체 전문가로서 서울 사립대 교수,
삼성전자의 부사장, 서울 모 대학병원의 의사,
모두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올라
객관적으로 보기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부러움을
살 만한 사람들이었다.

유명을 달리 한 사람들의 마음 속을 어떻게
짐작할 수 있겠냐만은 우리나라의 4-50대
남성의 자살율이 세계 1위라는 뉴스는 특별한
이유가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많은 4-50대 남성들은 자신이 가진 것 중에서
대부분을 직업의 성취를 위해 투자해왔다.
그러나 그것이 평생 갈 수는 없고 어느 순간
바닥으로 내려올 수 밖에 없다. 성취감이 많은
만큼 그것을 잃었다고 생각할 때 그 만큼 상실감도
클 수 있다.

언제든지 바닥으로 내려올 수 있고, 그 순간 자신이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자존감"이라고 한다. "아이의 사생활"에서는
그 자존감은 스스로 노력해서 성취를 했던 사람들이
가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학생일때 백지와 같아서 뭐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비록 제2의 인생을 시작할 때쯤은 나이가 4-50대 일 수
있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학생처럼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할 듯하다.

Monday, February 01, 2010

Apps TV

Samsung Apps TV라는 블로터닷넷의 글이 눈에 띈다.

Shelly Palmer의 TV Disrupted 책에서는 IPTV와 Internet TV를
구분하면서 Internet의 특성과 Network 중립성 때문에
Internet TV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현재의 Apps TV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기는 하지만 결국 Internet TV가
시장에서 주목 받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Tuesday, January 26, 2010

직업의 선택: 연봉 vs 기대치





학생 시절에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전공이나 직업을
선택할 때가 있다. 그 상황을 우물을 파는 것에 비유
하기도 한다. 우물을 파서 물이 솟아나야 보람도 있고,
금전적인 보답을 받을 수 있어 가족을 부양할 수도 있다.

우물을 파기전에 먼저 막대기로 물이 나올만한 곳을
먼저 잘 추정을 한뒤에 파기 시작한다.

궁금한점: 우물을 깊게 파는 것이 중요할까?
먼저 어딜 파야 될지 정하는게 중요할까?

많은 직업을 가지고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처음 선택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디를 파기 시작할 지 정하는 것이 훨씬
중요할 것이다.

공병호씨도 그의 최근 글에서 노예의 대장이 되는
것은 지양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과연 그의 주장이
맞는 것일까? Dan Ariely는 상대적인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상상해보자.
직업 A와 B 둘중에서 당신은 어떤 직업을
선택할 것인가?

가족들을 부양하고 가끔 영화도 보면서 인생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연봉을 "기대치"라고 가정해보자.
B직업은 A보다 월등히 연봉이 많다. 그러나
그 만큼 언제 직업을 잃을지도 모르는 스트레스와
반드시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야 되는 순간에도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해야만 하는 보람이 적은 직업이다.
A는 B직업보다 훨씬 재미있고 하고 싶은 직업이다.
그렇다면 대부분은 사람들은 A를 선택하게 될 것이다.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다음의 경우가 문제이다.
A 직업이 기대치보다 약간 낮은 경우이다.
이 경우에는 당신은 좋은 차를 탈 수 없고, 대중 교통을
주로 이용해야 되며, 압구정동에서 가끔 고급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참아야 한다. 해외 여행도 열심히 저축을
해서 가야만 한다.

반드시 좋은 차를 타야한다면 당신은 B를 선택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기대치를 조금 낮춘다면 의외로
당신은 매우 행복해질 수 있다. 행동 경제학에서
설명하기도 하는데 의외로 다른 사람과 비교되는
것을 참을 수 없다면 불행해질 수도 있다.

어떤 것이 좋은 선택인지는 선택을 하는 당신에게
달려있다. 당신의 성향을 스스로 잘 분석해서 좋은
선택을 해야할 것이다.

Friday, January 15, 2010

가로수길 - Mug for Rabbit




신사동 가로수길의 중간쯤에 위치한
Mug For Rabbit.
찾는 사람들은 20대들이라서
밝은 분위기.
Mint 컵케익이 5천원.
몇가지 tea가 맛있다고 하나
커피만 마셔 봤다.


가로수길 중간쯤에 위치한 KOKO BRUNI의 라떼.
여러가지 케익과 초콜렛을 같이 팔고 있다.


매우 느끼한 쇼콜라와 크림 조각 케익.
가끔 이런 사악한 음식이 기분을 좋게 한다.

일년에 한두번 갈까말까 하는 가로수길.
도산공원 주변 음식점들.
서울은 살기 좋은 곳일까.


이태리 레스토랑.
18K원의 스파게티와 2만원대 피자를
맛볼 수 있다. 서울 많이 변했다.

Monday, January 11, 2010

똘똘아 기저귀 갈자

막내 지윤이가 그림의 "똘똘아 기저귀 갈자!" 라는
인형 세트를 사달라고 며칠 전부터 졸랐다.

지윤: 아빠~~~ 똘똘아 사주세요.

나: 내가 왜 그걸 사줘야하지?

지윤: 똘똘이와 놀면 감성이 무럭무럭 자란대요.

(자세히 보니 광고 카피를 어디서 본것 같다)

나: *어이상실*
그럼 사줄테니까 애기 엄마가 되어 똘똘이랑
잘 놀아줘야 한다.

지윤: 예

한동안 가지고 놀다가 애기 배냇저고리를
리본 모양으로 묶지 못해서 아빠에게 들고 왔다.

지윤: 아빠~~ 이것 좀 묶어 주세요.

나: 아빠 안 괴롭힌다고 했자나. 이런 건 똘똘이
엄마가 해야지....

지윤: 이런건 할아버지가 해주는거에요. 해주세요!!!!

나: *어이상실*


Friday, December 25, 2009

금연 공원

올림픽 공원이 어느새 금연 공원으로
지정되었나보다. 공원내에서는 담배를
필 수 없고, 공원을 순찰하는 직원들의
가슴에는 금연이라는 글씨가 크게
적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벤치에 앉아서
담배를 피우는 5-60대 이상의 아저씨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시대의 아저씨들은 왜 공중 도덕을
지키는 비율이 특별히 낮을까?

4-50년대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질서와
도덕을 지키고 살 수 없었고, 다만 생존이
그들의 최고 목표였다. 질서를 지키다가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던 시대를 지나왔기
때문이다.

과연 그것이 이유일까?
담배를 피우는 그들의 모습이 싫지만,
어쩐지 추운 날씨에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이 측은해 보였다.

iRobot 전시회 @소마미술관

소마 미술관에서 iRobot을 테마로 전시회를 하고 있다.
2009.12.17~2010.3.14 까지 열린다.
성인관람료 3천원, 어린이 천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오후 4시에는 도슨트가 같이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5개의 전시실을 구경하고 대략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팝아티스트로 유명한 낸시랭의 터부 요기니 작품을
볼 수 있다.

iPod Touch 2.2에서 3.1.1 Upgrade하기

먼저 3.1.1로 upgrade하는 방법을 먼저 보고 그대로 한다.
iPod에 Cydia가 싫행되는 것을 확인한다면 제대로
인스톨한 것이다.

2.2 version에서 바로 upgrade할때는
iPod2,1_3.1.1_7C145_Custom_Restore.ipsw
file을 이용해서 복구를 하면 된다.

Installous를 접속하면 Password를 물어보는데
구글링하여 답을 넣는다.

[테마 변경 방법]
1. Cydia에서 SBSettings를 인스톨한다.
SBsettingstoggles는 SBSettings에 builtin되어
install할 필요 없다.
2. Cydia에서 Winterboard를 설치한다.
3. Winterboard에서 Theme를 변경한다.
4. 다양하게 더 꾸미는 방법도 참고한다.

[iPhone Explorer 사용법]
iPhone Explorer를 사용하면 Desktop에서
App을 빠르게 download 받고 쉽게 iPod Touch에
App을 install 시킬 수 있다.
1. iPhone Explorer를 Download 받는다.
2. PC에서 applous를 접속해서 원하는 App을 download한다.
3. iPhone Explorer에 drag & drop으로 /var/mobile/Library/Downloads로 App을 카피한다.
4. iPod Touch로 installous를 실행하여 download로 가서 install 한다.

Thursday, December 17, 2009

Manganovel

아츠시 쿠니마츠는 Toshiba에서 CELL을 개발하던 연구원이었다.
2004년 MIT 미디어랩에서 1년동안 visiting 연구원으로 지내고
인터넷 서비스에 연결되는 전자제품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Toshiba는 세계 최초의 노트PC를 만들어낸 혁신적인 회사이다.
새롭게 Tablet PC를 사업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Killer App으로 구독 만화 서비스 사업인 Manganovel
먼저 시작했다.

하지만 그 결과 실패하고 다시 도시바로 돌아갔다.
그 누구도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실패를 위해
위대한 시도를 하는 일본 기업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Internet TV vs IPTV


TV는 단지 모니터로만 쓰고 싶은 사용자들이 많다.
이런 사용자들은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는
여러가지 기능이 TV에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많이 우려하는 것도 있지만 경제계에서는
Apple이 막강 컨텐츠 유통 능력을 업고 인터넷 TV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한다. 과연 위와 같은 TV가
Apple에서 나왔더라면 Gizmodo 에서 비판하는 기사
나올 수 있을까?


Monday, December 14, 2009

사용성 (Usability)


실험을 하나 해봤다. MS Windows에 내장된 그림판과
iPod Touch에 내장된 Brushes 라는 App을 6살짜리
아이에게 주어지고 써보라고 한 것이다.

6살 아이는 컴퓨터를 스스로 켜고 쥬니버에 연결해서
게임도 하고 그림 그리기 Flash 게임을 잘하곤 한다.
iPod Touch에서 한번 그림 그려줬더니 쉽게
여러가지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MS Windows에 내장된 그림판은
몇번 가르쳐줘도 그림 그리는 것을 매우
어려워한다.

Apple이 보여준 새로운 사업 방식은 서비스를 먼저
계획하고 그에 맞는 product를 design하는 것이었다.
특히 일반 생산자들이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 대단한 것이었다.

그래도 이러한 detail에 관심을 가지고 훌륭한
interface를 만들어 내는 것이 기본에 깔려야
가능한 것일 듯 하다.





Saturday, November 28, 2009

디자인의 디자인



일본인 그래픽 디자이너인 하라 케냐
많은 경험이 뭍어 나오는 디자인에 관한 책.
"디자인이란 무엇인가"부터 디자인 철학,
원칙이 담백하고 겸손하게 적혀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일본인으로서 일본의
디자인 분야가 세계 일류임을 자부하고 있으나
그 중심은 아니라고 얘기하며,
끝없이 유럽의 고품질 디자인을 일본의
것으로 만들어야 된다고 말한다.

특히 일본은 세계의 중심이 아니라
변방일 뿐, 겸손하게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은 어떠한가?

일류 디자인을 만들면 일류, 이류, 그리고
그 이하의 국가에서 많이 팔릴 수가 있으나
이류 디자인을 만들면 이류 이하에서 밖에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은 이미 많은 제품군에서 전세계
일위를 하고 있으나 명품이라고 할만한
상품들은 많지 않다.

디자인의 명품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무슨
노력을 해야할까?

무인양품.
하라 켄야가 2001년부터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도 롯데 마트에 들어와
있는데, 실용적인 것을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 맞는 상표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장사를 잘 못하는 것 같다.
올해 엔화 상승으로 갑자기 가격이 늘어났고,
카탈로그에는 있으나 실제 매장에는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디자인 주도의 메이커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Thursday, November 26, 2009

박정희와 김유신

요새 MBC 드라마 선덕여왕이 화제이다.
최근 스토리는 미실이 죽고 나서 새로운 갈등이
등장하고 있다.

가야는 멸망했고 신라의 속국이 막 되었다.
가야 백성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멸망한 것에
불안을 가지고 있고, 가야의 귀족인 김유신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신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지배하는 신라에서 군인으로 전쟁에 나간다.

위 스토리에서 가야를 조선, 신라를 일본,
김유신을 박정희로 대체해보자.

조선은 멸망했고 일본의 속국이 막 되었다.
조선 백성들은 자신들의 나라가 멸망한 것에
불안을 가지고 있고, 조선의 귀족인 박정희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신의 나라를 멸망시키고
지배하는 일본에서 군인으로 전쟁에 나간다.

김유신과 박정희의 차이는 무엇일까?
고등학교때 배운 역사가 전부이고,
인문학에 대해 매우 얕은 지식을 갖고
있어서 쉽게 답을 할 수가 없다.

그저 선덕여왕이 재미있고, 장하준 교수의 책
읽어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재평가하게 된 것
때문에 위와 같은 궁금증을 가지게 되었다.
최근 박정희가 친일사전에 등록되고 광복직전에
친일(?)로 변절했던 사람들을 나라를 망하게 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
했던 사람들과 동등(?)하게 평가를 받는 것을 보고,
역사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는데..
과연 신라가 갑자기 망하고 가야가 재건국을
했다면 김유신은 시대의 배신자로 평가 받게 되었을까?

기술은 똑같아져

존 마에다 총장이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올해 7월이라서 벌써 시간이 좀 지났다.
공학 교육을 받고 제조업에서 일하고 있으니
존 마에다 총장의 인터뷰 내용이 공학도의
실패를 선언하는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하다.

하지만 평생 연구하고 새로운 것을 찾아 나가는
것을 천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기술이 똑같아지고
예술적 독창성에서 기업간의 경쟁이 판가름날 것
이라고 하는 것은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이다.

공학을 기본으로 하고 새로운 분야를 접목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을 것 같다.
석학들의 방향 제시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어두운 곳에서 길찾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서 귀기울여 들어야 할 것 같다.

존 마에다 교수는 "컴퓨터는 창작의 도구가 아니라
창작의 재료다"라고 주장한 적이 있었다.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공학과 기술을 재료로
사용하여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인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다니엘 핑크의 메시지

최근 다니엘 핑크를 세가지 매체에서 접할 수 있다.
각각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의 책에서는 갈수록 기술의 발달로 세계가
좁아지고 좌뇌형 노동력이 쉽게 선진국으로
전파되면서 우뇌형 노동력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High Tech의 시대는 끝났고, High Concept
시대가 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기술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보다 새로운 컨셉을
만들어 내는데 머리 싸매고 일하는 사람들이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Candle Problem의 예와 심리학자들의 통계를
제시하면서 다양성의 시대에서는 시키는
일을 하고 강압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생산력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한다. 2세들의 교육에
있어서 "재미있니? 하고 싶니?"를 먼저 물어봐라.
2세들이 싫다고 한다면 지원해주지 말고,
하고 싶다고 하면 맘에 들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줘라. 그래야 그들이 이 사회의 일원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Saturday, November 21, 2009

가로수길 트래픽

만오천여장의 LP를 보관하고 있고 직접 턴테이블을
이용해 들려주는 이색 카페, 트래픽.
트레픽 사장님이 SBS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주로 올드락 위주의 선곡을 해주는데
오래된 팝송도 분위기와 어울린다.

Ozzy Osbourne의 _Crazy Train_ 정도를 신청하면
좋을 것 같다. 맥주 한병으로 음악들으면서
친구들과 신나게 옛날 얘기하기 좋은 곳이다.
신청곡이 나오면 더 기분도 업되고.
신천역 근처에도 이런 곳이 있지만, 이곳이
더 맘에 든다.

요새 한창 젊은이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업타운 분위기의 가로수길에 위치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좌석 화면

얼마전 뉴욕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아시아나 항공편의 좌석 화면에 나온 메시지이다.

오랜만에 미국 출장이었는데 그 사이
화면 크기가 10인치로 커지고 화질도 훨씬
나아졌다.

영화도 On Demand로 선택해서 볼 수 있다.
착륙할때 비행기의 전원이 모두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을 때 화면에 부팅 화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친근한 메시지.

리눅스였다. 항공기의 제어기와는 분리되어
있을까? 멀티미디어 기능은 그럴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리눅스도 가끔 crash가
날때가 있는데 그러면 비행기도 조종 불능
상태가 될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Tuesday, November 10, 2009

Dream Theater의 "The Killing Hand" 가사

Dream Theater의 1집 When Dream and Day Unite의 대표곡인
4번 트랙의 The Killing Hand.

Dream Theater가 10집까지 냈지만, 그중에서 한 곡만
들고 무인도로 가라고 한다면 조금 고민을 하고
The Killing Hand를 고를 것 같다.
9분가량의 곡에서 박자, 빠르기, 주제를 크게 다섯번 바꾼다.
1. The Observance
2. Ancient Renewal
3. The Stray Seed
4. Thorn
5. Exodus
가사도 위 다섯가지로 소제목을 가지고 있다.

노래 가사는 1985년대 Progressive rock 밴드들이
자주 주제로 삼던 신화, 성서의 내용이다.
많은 밴드들이 사랑 노래, 반전, 반항, 저항을
노래했지만, 독특하게 신화, 우주, 성서를 얘기하기도 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정상 분포 바깥의 사이코들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 다음은 wikipedia의 가사 번역--

정신을 잃은 남자가 있었다.
갑자기 깨어났으나 그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수가 없았다.

주위를 둘러보니 죽은 사람들의 이름들이
잔뜩 씌여 있었다. 그는 왜 그들이 죽었는지
이유를 알고 싶었고 과거로 여행을 했다.
이 시간 여행은 깊은 심해의 여행이었다.

그가 어딘가 왕국에 도착했을때
The Killing Hand라는 폭군이 있었고,
그가 벽에 씌여있던 그 모든 사람을
죽이고 있었다.

그는 The Killing Hand를 가까스로 없앴고,
그 만행을 멈출 수 있게 되었다. 그러자
다시 그는 현시대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매우 이상한 느낌에 사로 잡혔다.

그래서 벽을 바라보니 그 자신의 이름이
벽에 적혀 있는 것이다.

그 자신이 The Killing Hand 였고, 과거로
돌아간 그 자신이 자신을 죽였던 것이다.
--
이러한 얘기를 predestination paradox라고 한다.

이 스토리는 성서의 다니엘 전서의 한 얘기와 흡사하다.
성서에 따르면 바빌론 왕국의 성벽에 갑자기
손이 나타나서 뭔가를 적었다.

예언자 다니엘만이 그것을 해석할 수 있었다.
신께서 그 왕국을 멸망시킬 것이라는 것이었고,
과연 그 날 왕은 살해당한다.

가사를 생각하면서 노래를 들어보자.







GMV에서 Internet@TV 발표

GMV (Global Mobile Vision) 2009에서 Internet@TV에 대해
발표를 했다. 인하대 송모 교수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었다. 학회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방송,
망사업자들이 모인 이벤트이다. 여기서 Consumer 제품을
소개하면 어떤 반응이 올까?

발표가 끝나고 어떤 분이 질문을 했다.
"망사업자의 IPTV와 Internet@TV는 서로
사업모델이 겹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하실
계획인가요?"

마음 속으로는 서로 겹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망중립성에 대해서 들어봤냐고 반문하고 싶었으나
1:100의 싸움이 벌어질게 뻔하기 때문에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잘모르겠습니다. 저는 단지 연구원일
뿐입니다." 라고 얼버무리고 말았다.
끝나고 나서 질문한 분의 의견을 좀더 물어보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엇갈리고 말았다.
왠지 후회되는 하루였지만, 이번 발표를 통해
여러가지를 많이 배웠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더욱 자신있게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Monday, November 02, 2009

왜 과학자가 세종시로 가야 되는가?

2009년 11월 2일자 뉴스에 "세종시, 과학도시 되나?"
라는 기사를 접할 수 있다. 세종시에 정부 부처를
옮겨서 행정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 대신
과학도시로 만들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을 떠나 강제로 이사해서
신도시에 정착해야 하는 부담을 공무원이 아닌
과학자들이 될 수 밖에 없는가?

이에 대한 답을 Daniel Pink의 "새로운 미래가 온다"
(A Whole New Mind)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과학자, 공학자, 인문 사회학자, 의사, 법률가들이
점차 그 가치가 떨어지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미 선진사회에서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어서,
과학자, 공학자부터 그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작가의 견해로
이해해야 한다고들 하지만, 그러기에는 이 책을
보고 느낀 바가 크다.

Ken Robinson경이 주장하는 학교 교육이 창의력을
죽이고 있다는 것과도 연결된다. 과연 우리가 좀더 우뇌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선진사회로 가는 것일까?


Saturday, October 31, 2009

가을에 청계산 오르기

10월 30일 청계산 등산길에 올랐다.

14:00 스모크 가든에 짐을 풀고 등산 시작.
청계산은 서울시, 성남시, 의왕시에 걸쳐 있는 것 같은데,
산 초입은 시계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만큼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곧 추수를 앞두고 있는 듯한 배추밭.
감기 회복기여서 몸이 무거웠는지
천천히 걸어 올라간 이수봉.
시각은 15:30
청계산 입구에 많은 음식점에서 같이 출발한
사람들로 보이는 젊은 회사원들.
그들의 목표는 여기까지 였나보다.
이수봉 근처에서 돌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고 단풍도 이쁘기는
했지만 이수봉은 산 밑을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8부 능선의 작은 봉오리였다.

이수봉에서 30분쯤 거다보면 절고개 능선을
만난다. 서울대공원과 옛골로 나눠지는
갈림길이 있다.
망경대를 향하는 길은 최근에 만든 듯한
목재 계단이 놓여있다. 정상에 가까와지면서
바위들이 드러내고 있어서 계단이 없었더라면
더욱 힘들었을 듯.

드디어 정상. 16:30.
단풍이 절정이었다.
멀리 성남시와 과천 서울대공원이 보이는 훌륭한 경치이다.
이수봉에서 돌아간 사람들 덕분에 등산객도
거의 없어서 매우 쾌적한 코스였다.
이 경치를 모르고 돌아간 사람들은
다음 기회에 꼭 여기까지 올라와 보길.


소방로를 따라 내려왔다. 중간에 군부대가 있는데
표지판을 잘 읽어보면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다.
군부대 접근 금지 표지판에 당황했다.

17:30
산 동쪽으로 내려오고 있어서 일찍 해가 져서
어두어지기 시작했다. 멀리 산등성위에 달이 보인다.
저번에 가봤던 광교산보다는 청계산이 훨 나은
등산 코스였다.

Sunday, October 25, 2009

2009 한국시리즈 7차천 끝내기 홈런



2009년 10월 24일 오후 6:30경
기아타이거즈 3번타자 프로 2년차 나지완 선수의
끝내기 홈런 장면.

7차전 9회말 1아웃.
5:5 상황 2 and 2에서 높은 빠른 볼을
힘있게 때려서 넘겼다.

시리즈를 끝내는 홈런에서
홈런을 친 선수나 같은 팀의 환호하는
선수들. 그리고 오버랩되는 패자의
아쉬워하는 표정들.
승자의 감동의 눈물.

이러한 각본없는 드라마 때문에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3-4시간의 지루한 공방을 끝까지
지켜보나보다.

야구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끝내기 안타나 홈런이다.
역사가 오래된 메이저리그에서도
all time favorite은 끝내기 홈런 장면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중 하나는 Kirk Gibson
끝내기 홈런일 것이다.




1988년 LA 다저스와 Oakland A's의 월드시리즈 첫번째 경기.
Kirk Gibson은 다저스의 간판 타자였지만 위염, 양쪽
다리부상으로 경기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9회말 2아웃. 4:3으로 다저스가 뒤진 상황.
1루에 주자를 진루시키고
토미 라소다 감독은 부상중인
Kirk Gibson을 대타로 세운다.

2스트라이크 3볼.
Oakland A's의 명예의 전당 마무리 투수인 Dennis Eckersley의
backdoor slide를 잡아 당겨서 구장 오른쪽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다.
환호하는 관중과 Vin Scully의 흥분된 중계를
뒤로하고 절뚝거리며 한손으로 locomotion
세리모니를 하는 모습은 여러 사람들에게
패러디되는 classic으로 남았다.

스포츠의 한 순간의 감동.
그 감동을 위해 땀흘리는 운동 선수들의
노력만큼이나 감동의 순간은 영원히
기억되나보다.




Saturday, October 17, 2009

Mercury Sable의 Side Mirror



Ford에서 나온 자동차인 Mercury Sable.
요새 자동차는 운전석에서 사이드 미러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출장중 rent한 자동차에서 출발전에
사이드 미러를 조절하려고 하는 순간
매우 당황했다.


예전에 팔리던 삼성 MP3 (Yepp)
전면에 보면 Sable의 사이드 미러와
비슷한 조이스틱이 설치 되어있다.

Sable을 타기전에 위와 같은 mp3를 써봤던
경험이 있어서 일단 사이드 미러도 누르고 봤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절망.

UI의 절망은 매우 인상적이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Sable이 잘못되어 있었던 것은
아니고 두가지 비슷한 조이스틱이 다른 방식으로
동작해서 발생한 절망감이었으나 지금 생각해보니
흥미로운 발견이었다.

Sunday, October 11, 2009

예바동 (New) 이 다시 open되었다. http://yebadong.net (Old)을
열심히 지키질 못해서 예바동민들에게 무지 미안하다.
먹고 살려다 보니 유지보수가 어려운 site는 관리가
쉽지 않다.

학생때보다 시간이 줄어든 이유가 뭘까?
공부할때보다 일하는 것이 시간이 많이 들어서?
그건 아닌 것 같다.
결혼 이후 가족들에게 들어가는 시간이 많아진
이유가 가장 큰 것 같다.

Tuesday, September 22, 2009

분당 서현 - 월페이퍼



분당 서현에 브런치, 팥빙수, Tea, 커피, 와퍼와 아이스크림을
먹기 좋은 분위기 있는 곳이 있다. 회사 동료들이 술마시러
2차 갈때 몰래 빠져나와 가게된 곳이다.

브런치 세트 12K원
와플 11K원
팥빙수 10K원
스파게티 약14K원
커피 6K원

조금 비싸긴 하지만 분위기가 좋고
조용한 편이어서 참 좋다.

전체적으로 내부 인테리어는 빈티지 스타일이다.
오래된 녹슨 양철 문으로 꾸며 놓은
발코니가 정감이 간다.
그렇다고 지저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게 보이도록 만드는 감각이 뛰어나 보인다.

조명과 칠판에 분필로 써놓은
메뉴판도 정감이 간다.
필요하면 쉽게 가격을 고칠 수 있겠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낮에 간 월페이퍼를
매우 이쁘게 설명했다.

Wednesday, September 16, 2009

인천 세계도시축전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

인천 세계 도시축전의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송도에 왔다.
흐린 날씨의 송도는 멀리 산이 보이질 않고
평지에 높은 빌딩이 먼산처럼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있다.

밤에 본 송도는 유명한 아키텍트가 참여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였다.

특히 해양경찰청 주변은 도쿄 신주쿠의 행정
구역을 연상할 정도로 깨끗하고 조화로웠다.
지금은 벌판이지만 두바이처럼 자본과 기술이
집대성되어 새로운 경제 메카로 발전하길.


몇가지 작품이 눈에 띄었다.
조이스틱으로 공간을 뛰어넘는 듯한
느낌을 만들었다.
단지 파노라마 사진의 연속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조이스틱을 만져보면 느낌이
매우 훌륭하다.


매화인지 눈꽃인지 바닥에 떨어진
디지털 낙엽을 쓸고 있는 모습이
정다워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비로
쓸어보면 실제 쓸리는 기분이 없어서
재미는 없다.

Falling Times. 유일하게 기억이 나는 제목이다.
Times의 기사가 위에서 떨어지고 있다는
컨셉이 매우 유머러스했다.

다만 뉴스기사가 반복되는 것이 흠이었다.
실제 뉴스기사를 형상화하여 항상 update되면
좋을 듯하다. 빈라덴 얼굴을 반복적으로 보는 것은
쉽게 싫증이 난다.

Friday, September 11, 2009

대하 소금구이 번개

가을 대하철을 맞이하여 회사 동료들과 찾아간
대하구이 전문 음식점 "현대 수산"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소근처 장덕리
위치해있다.


국내산 대하와 인공(준) 자연산 민물장어를 판다고 하는데.
인공(준) 자연산과 인공산의 차이는 모르겠다.

가격을 조금 저렴한편인가보다. 정량을 정확히
지켜서 시세보다 싸다고 하는데.

새우 껍질도 까지 않고 키토산을 섭취했다.
성인 네명이서 열심히 1KG 먹고 칼국수 먹고나니
적당했다. 소스, 야채류를 직접 그 음식점에서
만든다고 한다.

꽤 멀지만 다시 한번 가볼만한 곳.
단 가족들하고 가기에는 그리 쾌적하지 않다.


Saturday, September 05, 2009

VLUU WB1000 vs IXUS 870IS

IXUS 870 ISVLUU WB1000으로 찍었다.


가격은 VLUU WB1000 (이하 VLUU)가 9만원 정도가
비싸다. 전반적으로 성능은 VLUU가 우수하다.
LCD가 AMOLED인데 같은 피사체를 찍어도
훨씬 고화질로 보인다. 단 PC로 옮겨놓으면 그리 차이를
못느끼겠다.

VLUU의 우수한 점
첫째, 남은 밧데리와 메모리 용량을 analog 계기판으로
보여준다. LCD 화면에 digital로 보여주는 것보다 편리하고
재미있다.

둘째, 동영상의 더 고화질이다. 16:9의 HD급이다.

세째, 자동 모드에서 접사 모드로 바꿀 필요없이 자동으로
감지하여 세팅해준다.

네째, 수동 모드에서 여러가지 parameter를 setting하고
찍을 수 있다.

열세한 점
첫째, 타이머로 사진찍기에서 VLUU는 피사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찍게 되어 있다. IXUS는 사람의 얼굴이
늘어나면 찍는 모드가 있다. 약간의 차이지만 IXUS는
좀더 살아있는 표정이 될 수 있다.

둘째, 번들로 제공되는 가죽케이스가 IXUS가 더 좋다.

세째, Zoom의 버튼이 IXUS 스타일이 익숙하다. 여러가지
버튼의 위치나 크기, 반응도 IXUS가 더 좋게 느껴진다.

둘 다 모두 크기나 스타일이 맘에 든다. 적당한 크기와
편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DSLR은 절대 못 살 듯 하다.